"스님
부모님 두분을 영구위패로 모시겠습니다."
일전에 구례계시는 거사님께서 앞으로 제사지내기도 소홀할 것 같으시다고 영구위패를 모셨습니다.
며칠후에 전화가 오셔서 집안이 난리가 났다면서 고민을 하시더니 다음날 아들의 정리로 진정이 되었다고 하시더군요.
형제들의 종교가 다르다보니 반대가 극심했나보더군요.
얼마전에 객지의 형제들이 구례에 온 김에 삼정사를 들려 부모님의 영구위패도 보고 차를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었는데 의외로 도량을 찬탄하면서 위패모신 것을 참 잘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씀들 하시니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요즘 한국의 제례문화는 간소하고 실용적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첨단의 과학문명속에 초스피드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당연한 변화입니다.
조상이 없는 후손은 없으니 선조님들의 고마움을 생각하면서 미래를 열어가는 입장에서 조상을 챙겨야 하지만 유교적인 문화에서는 너무 번거로웠습니다.
영구위패는 사찰에 돌아가신분들의 위패를 모셔서 1년에 몇번 합동천도재를 지내고 평소에 기도축원을 해드리니 후손들 입장에서는 조상님들의 은덕을 기리는 아주 유용한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제가 출가할때만 해도 인천용화사가 유일한 영구위패 도량이었는데 지금은 왠만한 사찰에서는 거의 영구위패를 모시고 있습니다.
삼정사도 극락전법당에 영구위패를 모시고 항상 '나무아미타불 ' 염불기도를 하고 있으니 그 공덕이 크다고 하겠습니다.
조상의 은덕(隱德)을 기리면서 겸손한 마음으로 일상을 행하는 삶은 가치가 있다하겠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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