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역경승들에 의해 ‘인연因緣’이라고 번역된 것은 원래 ‘nidana(尼陀那)라는 말이다. 본디 ‘연결시키다(to bind)’라는 동사에서 만들어진 말이어서, ‘관계’ 또는 ‘조건’의 개념을 나타낸다. 붓다가 (서로가 의존相依하는 ‘연기緣起’의 입장에서) “무엇으로 말미암아”라고 자문하고, “이것이 있음으로 말미암아”라고 대답한 사실을 가리키는 말이다.
‘인연因緣’을 구마라습鳩摩羅什은
“힘이 강함을 인이라 하고, 힘의 약함을 연이라 한다.”
고 설명했다.
승조僧肇는
“‘앞의 연(前緣전연)’에서 생긴 것은 인이요, 현재에 ‘도와서 이루는(助成조성) 것’은 연이라.”고 주석했다.
또 훨씬 후대에 오자 담연湛然은 그 주석에서
“직접적으로 생하는 것(親生친생)을 인이라 하고, 간접적으로 도우는 것(疏助소조)을 연이라 한다.”고 말했다.
*불교개론 / 마스타니 후미오 지음 / 이원섭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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