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에 함께 살고 있는 스코티시 폴드 고양이입니다.
이름은 윌리입니다.
성격이 워낙 소심하길래 좀 용감히 영웅적으로 살라고
스코틀랜드의 영웅 윌리엄 월레스의 이름을 따 그렇게 지어 부르게 되었답니다.
* 스코티시폴드 [Scottish Fold]
1961년 스코틀랜드에서 양치기 윌리엄로스(William Ross)는 특이하게 귀가 접힌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다. 수지(Susie)라 이름 붙은 이 고양이가 최초의 스코티시폴드이다. 자연적인 우성 유전자 돌연변이를 통하여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스코틀랜드에서 발견되었으며 귀가 접혀 있는 독특한 외모 때문에 스코티시폴드(Scottish fold)라는 이름이 붙었다. 초기에 육종과정에서 접힌 귀가 치명적인 유전적 결함을 우려할 수 있다는 이유로 영국고양이애호가협회(GCCF)에서 등록이 거부되었다. 1970년 미국에 최초로 도입되었으며, 이후 브리티시쇼트헤어와 아메리칸쇼트헤어, 이그저틱, 페르시아고양이 등과의 교배를 통하여 현재의 스코티시폴드의 외형을 갖게 되었으며, 1978년 국제고양이애호가협회(CFA)의 인정을 받았다.
가장 독특하게 눈에 띄는 외형적 특성은 접힌 귀이다. 이 귀는 불완전 우성 유전자에 의한 것으로 접히지 않은 형태의 귀를 가진 새끼가 태어나는 경우도 있다. 갓 태어난 새끼는 모두 곧은 귀를 가지고 있으며 3~4주가 지나면 귀가 접히는지의 여부가 결정이 된다. 얼굴, 목, 몸통, 다리가 모두 짧고 통통하다. 짧고 부드러운 털이 온몸에 조밀하게 나 있다. 머리는 넓은 편이며 주둥이가 짧다. 두 눈 사이의 거리는 다소 멀다. 털의 색과 무늬는 매우 다양하다. 부드럽고 상냥한 인상과 접힌 귀 때문에 올빼미, 테디베어, 픽시(요정)라는 별명을 갖는다.
부드럽고 조용하며 상냥한 성격이다. 외부의 자극에 크게 동요하지 않으며 대담한 면이 있어 낯선 곳에서 겁먹지 않고 금세 적응한다. 목소리는 작은 편이며 종종 소리를 내지 않으며 우는 것과 같은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네이버사전)
* 윌리엄 월리스(Uilleam Uallas, 1272/6년 ~ 1305년 8월 23일)는 스코틀랜드의 기사이자 독립영웅으로 스코틀랜드 독립전쟁에서 활약하였다. 영화 《브레이브하트》의 실존 모델이기도 하다.
앤드류 머레이(Andrew Moray)와 함께 스털링 다리 전투(Battle of Stirling Bridge)에서 잉글랜드 군을 패퇴시킨 공으로 스코틀랜드의 수호자로 임명되어, 폴커크 전투(Battle of Falkirk)때까지 이 직을 유지하였다. 폴커크 전투에서 잉글랜드의 에드워드 1세에게 패배한 후, 7년간 숨어 지내다가 스코틀랜드 귀족의 배신에 의해 발각되어 글래스고(Glasgow)의 부근 로브로스톤(Robroyston)에서 포박당하고, 잉글랜드의 런던으로 넘겨져 처형되었다.(네어버사전)
윌리는 책을 무척 좋아(?)합니다.
곤혹스런 표정의 미재...
저리 한번 윌리책진드기가 붙으면 이제부터 책읽기는 거의 고행에 가깝습니다.
윌리고양이는 신문이나 책을 볼라치며 달려와 저렇게 찜하곤 하지요^^
오늘은 출가 수행자이자 중앙승가대학교에서 불교학을 가르치고 있는 본각 스님과 화가 이호신께서 함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서 만든 『진리의 숲 법구경 이야기』 를 꺼내 읽어 볼려고 합니다.
냉큼 달려온 윌리가 어김없이 책을 꼭 끌어안고 놓아주질 않습니다.ㅠㅠ...
윌리는 이 <법구경이야기>가 마음에 꼭 드는 모양입니다.
"『진리의 숲 법구경 이야기』는 경전 이야기를 다룬 다른 책과는 너무나 다르다. 특히 『법구경』 게송 한 편의 내용을 열 명의 붓다가 수화로 설하는 모습을 담은 ‘천불수화설법도’ 가 그렇다. 그림에는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상생하는 세계를 모색해온 이호신 화백이 참신하게 그려낸 오늘의 붓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위엄이나 권위에 매이지 않고 누구라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인간적인 붓다가 다채로운 색상과 자유분방한 방식으로 그려졌다."
지난 2월 25일, 이 책의 발간과 더불어 인사동 토포하우스갤러리에서 <진리의 숲, 천불만다라> 전시회 오픈에 승진행보살님과 함께 갔었답니다. 비가 내리다 그친 2월 저녁 답에 인사동의 한 골목을 찾았습니다.
그 곳에서 환한 색채로 피어난 부처님 만다라를 만났습니다. 이 전시는 바로 이호신작가의 <진리의 숲, 천불 만다라> 전이었습니다. 나중에 작가분의 부인을 만나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번 전시는 작가가 6년 동안 수행처럼 그린 천 분의 부처님을 세상에 내보이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이호신 작가의 부처님은 수화로 법화경을 설하고 계셨답니다.
천불도-부분(닥종이에 수묵과 채색)
"이호신의 천불도에서 부처들은 윙크를 하기도 하고 컴퓨터를 켜고 책을 읽기도 한다. 아프리카 정글을 배경으로 한 검은 부처도 있고 백인 부처도 등장한다. 인간적 부처의 온기를 전하는 그의 작품은 전통적인 개념의 천불도를 넘어선, 우리 시대에 맞는 새로운 천불도다. 그가 완성한 천불도에는 천 개의 부처에 천 개의 표정이 담겨 있다."
"때문에 화가 이호신의 이 그림은 본각 스님의 글과 함께 2008년 1월부터 2010년 2월까지 「법보신문」에 ‘세상의 부처와 진리의 말씀 천불만다라’로 연재되는 동안 “한국미술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만큼 독창적이고 실험성이 강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떻게든 윌리를 달래가며 겨우 겨우 한장씩...책장을 넘깁니다. 이런 OTL...
"그리고 책 뒤편에는 세계의 불상 시리즈가 실려 있다. 세계의 불상 시리즈는 이호신 화백이 인도, 중국, 캄보디아, 스리랑카, 한국, 일본 등지에서 가장 대표적인 불교조각 48점을 선정한 뒤 재구성해서 그린 작품이다."
이호신 작가는 원래 수묵으로 한국의 산천과 마을, 숲을 그리던 작가로 유명합니다. 나무들이 모여 숲을 이룬 풍경을 그리고, 사람의 집들이 모두 이룬 마을 풍경을 찾아 그리던 그가 이번에는 진리의 말씀, 부처님의 숲을 그렸나 봅니다. 외면의 풍경이 내면으로 스며들어 진리를 만나고 그 진리가 미로 현현된 이 화백의 화폭 속 천분의 부처님을 뵙고 돌아오던 그 저녁의 행복한 눈물이 기억납니다.
에구..정말이지 책장 한장 넘기기가 이렇게나 어렵습니다.ㅠㅠ... 윌리는 이 책에 유독 집착을 보인답니다.
...... 지금까지 책읽기의 어려움에 대한 미재의 엉뚱한 넋두리였습니다.^^~
중앙승가대학교수이신 본각스님의 법구경해설과 이호신화백의 그림이 있는
이 책을 침대 옆에 두고 틈날때마다 읽게 됩니다.
마음이 번뇌에 물들지 않고
생각이 흔들리지 않으며
선악을 초월하여 깨어 있는
사람에게는 그 어떤 두려움도 없다.
-법구경 39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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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미재(渼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0.05.18 현욱부처님 ^^~ 지나치지 않고 댓글 달아주셔서 행복합니다.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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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보 원 작성시간 10.06.04 좋은 인연으로 만나신 고양이에게 법문 많이 들려주셔요^^~. 사진 재미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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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미재(渼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0.06.09 보원부처님...윌리는 향냄새도 많이 좋아한답니다. 장미향가득한 나날입니다. 늘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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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비갠아침(如如性) 작성시간 10.06.09 독서고양이 윌리~~ 책을 움켜 쥐는 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생각할 시간을 주는 윌리의 지혜! 행복한 책읽기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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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미재(渼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0.06.09 비갠아침부처님...어제 강독회에서 맑으신 모습 뵈어서 기뻤습니다. 조만간 동탄 한번 다녀가셔요~~~ 늘 감사드리며....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