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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야小野의 옹달샘

다양성과 통합

작성자소야(小野)|작성시간26.06.05|조회수24 목록 댓글 6

옹달샘:
다양성이
제대로 이해되지 않기에 통합에
이르지 못합니다.

다양성 문제는
사회학적으로 20세기 6,70년대를
기점으로

인종과 성별의 불평등 이슈로
대두되기 시작했으나

종교, 철학적으로
더 오랜 역사를 지닙니다.

서구에서 종교적 다양성은
16C 종교 개혁 이후
'30년 전쟁'을 거치며

관용toleration의 개념으로
정교해집니다.

철학에선
18~19C에 '개별성'과 '차이'의 개념이

20C 들어와
실존주의에서 '타자성'과 '차이'라는
주제로 심화되지요.

현대의 우리도
정치, 문화 전반에 걸쳐 반세기 이상
다양성을 논하고 있으나

다양성이
충분히 이해되고 수용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실정입니다.

문제점의 핵심은
"차이는 인정해,
그래서 너희들 구역에선
너희들 마음대로 해.
그러나 나의 구역엔 참견하지마.
나의 견해에선
나의 가치가 최고이고
그래서
이 순수성을 끝까지 유지할거야.
그리고
이것을 침해하면 용서하지 않을거야"
입니다.

짧고 거칠게 표현된 이들 문장 안에
현대 다양성의 담론이 가진
난제가 요약되어 있지요.

다양성이 왜곡되어
더욱 강한 독단과 분리주의로 흐르고
있습니다.

다양성의 역사에서 보듯
차이를 극복하고
통합을 이루고자 함이
다양성의 지향이지요.

통합으로 진입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이겠으나

'여유의 부재' 로
정리해볼까 합니다.

우선
정보에 여유가 없습니다.

타문화나 집단에 관한 정보가
빈약하지요.

아는 것이 없으니
이해도가 떨어지고

불신과
자신을 헤칠 수 있다는 불안과 경계를
지닙니다.

경험의 부재인데
다름과 차이를 경험할 시간이 없습니다.

경험의 부재는
경제적 결핍과도 관계있지요.

생계 밖의 세상을
경험할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나
환경의 여유가 있어도
개인의 지적, 인문적 역량에 여유가
없으면

다름과 차이가
새롭게 학습해야 할 과제로 보이고
불편한 이미지만 남깁니다.

게으름이 작동하고
"굳이 저것까지 알아야 하나?" 라고
여기는데

엄밀히는
역량의 한계이며
자기 합리화로 이어지지요.

다음으로
감정적 여유의 부재입니다.

시간적,경제적,인문적 역량이
충분해도

정서적으로
자신이 변화하고 성장할 여유를
지니지 못합니다.

평생 자신이 받들어오던 가치에
변화를
허용할 수 없습니다.

이들은
변화를 자신이 틀린 것으로 인식하지요.

진리는 변할 수 없는 것이고
자신은
이미 진리를 가졌다고 여기기 때문이지요.

이들에게
새로움과 변화는
자신의 지난 삶을 부정하는 것으로
다가옵니다.

논리와 합리성에 비추어선
수용할만도 하지만

정서적 용기가
그것에 미치지 못하지요.

정서적 옹졸함이
통합을 위한 가장 큰 장애입니다.

진정한 통합은
물리적 섞어놓음이 아닌

상호간의 화학 반응을 동반해야 하지요.

통합은
새로움의 창조이고
확장이며 성장입니다.

어느 편이든
과거를 죽이지 않으면
통합은 없습니다.

모두가 죽지 않는 통합은
정복이지요.

사회는
'정복'이라 쓰고 '통합'이라 읽습니다.

입으로 울리는 공허한 메아리에
통합에 닿는 듯
착각하지요.

관념이 아닌
현실을 직시함이 성장의 길입니다.

영성에서 언급하는 확장과 성장은
끊임없는
자기 죽음과 재생을 의미합니다.

다앙성은
자신이 확장해나가야 할 가능성을
가리키고

통합은
그것을 활성화시키고 구현하는
결단이지요.

영성에서 깨어있음은
이런 변화에
실제 반응하라는 요구입니다.

깨어있음의 낮은 개념인
민감함과 까칠함을 가리키진 않지요.

영성 수련을 할수록
다양성과 통합을 잃어가는 이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물론
잡다함을 섞어놓은 범벅을 쫓자는
얘기는 아니지요.

다양성은
'다름'과 '차이'에 관한 숙고를 요구합니다.

글로벌화 되어가는 현대에
통합을 향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다양성의 인정은
우리가 성장할 토양을 확보하는
중요한 기초 작업입니다.

배경의식이라는 토대 위에
마음이
유희를 즐기듯

다양성 안에서
우리는 뻗어갈 '여지'를 얻습니다.


비 내려 하나로 섞인 거리
저마다 갈 곳 달라 보여도
서두름 없어 여유 흐르니
깊이 배이는 촉촉한 수분.
               ..260605小野

미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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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유현식 | 작성시간 26.06.05 아미타불! 아미타불! 아미타불!
  • 작성자수형 | 작성시간 26.06.05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_()_
  • 작성자瑞彌(오혜식) | 작성시간 26.06.05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 작성자보명화 | 작성시간 26.06.05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
  • 작성자향림(세화) | 작성시간 26.06.06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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