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가 태어나면서 아무래도 각종 짐들이 늘어나고 해서 편하게 탈 요랑으로
미니밴을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운전석이 높고, 큰 차 운전은
아무래도 무서워서 못하겠다는 제 아내때문에 여러가지로 고민하다가
우연하게 접한 마즈다 5를 보고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딜러로 갔습니다.
간략하게 소개드리면
Mazda 3 를 베이스로 해서 (일본명 액셀라) Toyota matrix, 크라이슬러 PT Cruiser
소비자 계층을 타겟으로 해서 미국서 발매되었는데요, 이 두 녀석들보다는
미니밴의 성격이 강하지만 일반적인 미니밴과는 한 참 떨어져 있는 특성을 보입니다.
과거 혼다 오딧세이 1세대 모델같은 느낌에 뒷쪽 문짝만 슬라이딩도어로 바뀐 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재밌는 사실은 일본 마즈다 홈페이지에 나온 피쳐 사진은 유모차가 등장하는데,
미국의 그것은 서핑보드가 실려 있습니다. 타겟마켓이 약간 다른 듯 합니다.
어제 (일요일) 마침 시간도 나고 해서 집근처의 마즈다 딜러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많이 팔리는 편이 아니더군요. 특히 마즈다 5는 대대적인 광고보다는
입소문 마케팅에 주안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처음 차에 올랐을때 그리 낮지도 높지도 않은 적당한 시야감과 승용차+미니밴 짬뽕의 운전석 느낌이 좀 어색하긴 했습니다. 실내공간 활용은 꽤 잘되어 있었구요. 차체가 미니밴보다는 낮다보니 탑승이 꽤 용이한 편이었습니다.
2+2+2 시트 배열이고 슬라이딩 도어의 윈도우가 내려가는게 특이하더군요.
뒷좌석들을 다 접었을때는 꽤 많은 양의 짐을 실을 수 있어보였습니다.
테스트 드라이브를 했을때는 꽤 승용차같은 느낌의 핸들링을 보여줬습니다. 17인치 알로이 휠과 타이어의 조합때문이었을라나요. 2.3리터 157@6500rpm 엔진은 솔직히 꾸욱 밟으면 소리는 크고 그다지 나가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만, 아내가 애들 싣고 장보고 할 때 스트레스 없이 끼어들고 프리웨이 진입할 정도는 되었습니다.
딜러가 의외로 차를 3시간 정도 빌려준다기에 집까지 몰고가 아내에게 시승을 하도록 하고 여러가지로 따져보게 했는데 꽤 만족스러워 하더군요. 브레이킹도 무난한 편이었습니다. 4륜 디스크 브레이크더군요.
주차 잼병인 제 아내가 파사트보다 주차가 쉽다는 말을 하더군요. 하긴 파사트랑 파워핸들의 느낌부터 다를테니.
옵션은 투어링/스포츠 로 나눠져 있는데 투어링에 네비게이션옵션까지 해서 네고만 잘하면 2만불 초반에서 거래 가능할 듯 했습니다. 아직 확실한 결정은 내리지 않았지만 조만간 이 녀석을 구입할 듯 합니다.
웨건이나 SUV보다 일상적인 생활용도에는 꽤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차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 판매량이 어느정도가 될 지는 모르지만 최근 마즈다에서 나오는 차 들은 나름대로 매력이 있더군요. 그런데 브로셔는 왜 다들 분위기가 그 모양인지.
갖난 쟁이 애 하나 정도 있는 가정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차라는 느낌입니다.
세시간, 약 30마일 정도밖에 몰지 못해 시승기에 올리기가 좀 민망합니다만, 이상 나름대로의 짧은 소감이었습니다.
김보연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