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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공부

삶을 하나의 무늬로 바라보라

작성자山木|작성시간20.07.31|조회수402 목록 댓글 0

삶을 하나의 무늬로 바라보라

행복과 고통은

다른 세세한 사건들과 섞여들어

정교한 무늬를 이루고

시련도 그 무늬를 더해 주는 재료가 된다

그리하여 마지막 순간이 다가왔을 때 우리는

그 무늬의 완성을 기뻐하게 되는 것이다

- 영화 <아메리칸 퀼트How to Make an American Quilt> 中





행복하기만 하다면 살아가는 재미가 없을테고,

불행하기만 하다면 살아갈 힘이 없겠죠.

행복해 보이는 사람도 나름의 애환을 가지고 있고,

불행 속에서 사는 듯한 사람도 소소한 기쁨을 느끼곤 하죠.

기쁨도 슬픔도 즐거움도 괴로움도 내 삶의 한 조각.

차분하게 퍼즐을 맞추며 아름다운 무늬를 만들어 가요.

줄 수 있는 게 이 노래 밖에 없다.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알프레드 디 수자-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류시화 엮음)

에서

시드니 레베트는 이런 시로 우리에게 말을 걸어온다.


매 순간

인간의 손으로 지어지지 않은 것들을

유심히 바라보라.

하나의 산, 하나의 별

구불거리는 강줄기

그곳에서 지혜와 인내가

너에게 찾아오리니

그리고 무엇보다 이 세상에

혼자가 아니라는 확신이.



아랍계 미국 시인 나오미 쉬하브 니예는

‘너무 늦기 전에 자신의 삶을 살라’고 충고하고 있다.


한 장의 잎사귀처럼 걸어다니라.

당신이 언제라도 떨어져내릴 수 있음을 기억하라.

자신의 시간을 갖고

무엇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라.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카리브 해의 시인 데렉 월코트는

<사랑이 끝난 뒤의 사랑>에서 이렇게 말한다.

너는, 너 자신의 집 문 앞에 도착한

너 자신을 맞이하게 되리라.

그리고 두 사람은

미소 지으며 서로를 맞아들일 것이다.





릴케는 젊은 시인에게 일깨우고 있다.


마음속의 풀리지 않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 인내심을 가지라.

문제 그 자체를 사랑하라.

지금 당장 해답을 얻으려 하지 말라.

그건 지금 당장 주어질 순 없으니까.

중요한 건 모든 것을 살아 보는 일이다.

지금 그 문제들을 살라.

그러면 언젠가 먼 미래에,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줄 테니까.






메이 사턴은 ‘진짜 자기 얼굴을 찾은’ 일을 말하고 있다.

나 이제 내가 되었네.

여러 해 여러 곳을 돌아다니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네.

나는 이리저리 흔들리고 녹아 없어져

다른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었네.

시인 안토니오 마차도가 그것을 증명한다.


불이 꺼진 줄 알고

재를 뒤적이다가, 그만

손가락을 데었네.






그리고 마가렛 생스터의 시는 지적한다.


당신이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당신이 하지 않고 남겨 두는 것이 문제다

해질 무렵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이 그것이다

잊어버린 부드러운 말

쓰지 않은 편지

보내지 않은 꽃

밤에 당신을 따라다니는 환영들이 그것이다

당신이 치워 줄 수도 있었던

형제의 길에 놓인 돌

너무 바빠서 해 주지 못한

힘을 북돋아 주는 몇 마디 조언

당신 자신의 문제를 걱정하느라

시간이 없었거나 미처 생각할 겨를이 없었던

사랑이 담긴 손길

마음을 끄는 다정한 말투

인생은 너무 짧고

슬픔은 모두 너무 크다

너무 늦게까지 미루는

우리의 느린 연민을 눈감아 주기에는

당신이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당신이 하지 않고 남겨 두는 것이 문제다

해질 무렵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이 그것이다

- <하지 않은 죄>






제인 허쉬필드의 시가 그것을 말하고 있다.


내 자신을 온전히 맡기고 싶다.

사흘 동안 잠시의 중단도 없이

불타고 불타는

이 단풍나무에게.

그리고 떨어지면서도 이틀 동안 더 불타는.







레너드 제이콥슨은 썼다.


일찍 도착하려고 서둘지 말라.

그곳에 도착하면 무엇을 하려는가.

당신이 도착하는 순간 놀이는 끝난다.

해결해야 할 문제는 하나도 없다.

심각하게 받아들일 연극은 하나도 없다.

심지어 탄생과 죽음이라는 연극조차도.







조셉 캠벨은 <운명의 수레바퀴>에서 말한다.


이 바퀴의 테를 잡고 있으면

반드시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가 있다.

하지만 굴대를 잡고 있으면

늘 같은 자리,

중심에 있게 된다.






끝으로, 메리 올리버의 <기러기>이다.


당신이 꼭 좋은 사람이 되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참회를 하며 무릎으로 기어 사막을 통과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당신 육체 안에 있는 그 연약한 동물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게 하라.


내게 당신의 상처에 대해 말하라, 그러면

나의 상처에 대해 말하리라.


그러는 사이에도 세상은 돌아간다.

그러는 사이에도 태양과 비는

풍경을 가로질러 지나간다.


풀밭과 우거진 나무들 위로

산과 강 위로.

당신이 누구이든, 얼마나 외롭든

매 순간 세상은 당신을 초대하고 있다.


가장 좋은 건 모든 일이 일어나도록 그냥 놔두는 것이다.


그러면 괜찮아진다.

이건 체념의 문제가 아니다.

전혀 다르다.

우리와 모든 것과 모든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거리와 관계가 있다. 언젠가 알게 될 것이다.

_알바로 무티스 <마크롤 가비에로의 모험>

[YOU NEVER K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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