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의 복식부기
공(emptiness)이
내 존재를 채워 갈수록
내 삶은
묘한 '복식부기' 형태의
깨달음을 얻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일어나는 모든 일이
최고의 것에서 최악의 것까지
하나하나가
신성의 똑같은 광채이지요.
정말 둘 사이의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신비로운 일인즉슨,
고통과 행복이
이 깨달음 속에서 동일하고,
가장 비참한 영혼과
최고의 신성이
이 광채 안에서 동일하며,
지는 해와 뜨는 해가
똑같은 즐거움을 가져다주고,
이 모든 충만함의 광채 속에서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ᆞᆞᆞ
이 공의
다른 한편(복식부기의 다른 한편)에는
이 순간의 끊임없는 광채에 더해
(또는 그 광채와 함께),
왠일인지
그만큼 더욱 그것 자신인 채
남아있는
작은 순간들이 있습니다.
슬픔은 더욱 슬프고
행복함은 더욱 행복하며,
기쁨은 더욱 강렬하고
고통은 더욱 아픔니다.
크게 웃고 더 강하게 웁니다.
그것들 모두가
가장 순수한 공이라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각각의 대응되는 현상은
더욱 강렬하게
그 자체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더 이상 신성과 싸우지 않고
그저 신성을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ㅡ '켄 윌버의 일기'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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