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적에 대하여
9세기 대선사인 황벽선사가
도반과 함께 길을 나섰다.
여행하다가 강에 도착하였다.
그 도반은 주저없이
성큼 성큼 강물 위로 걸어가며
황벽에게 어서 오라고 손짓을 했다
이를 보고 황벽이 말했다.
"저런 사람인줄 알았더라면
다리 몽둥이를 부러뜨려 놓는건데"
* * *
정관(正觀)과 정행(正行)이
진정한 기적이다.
정행자(正行者)는
신통이나 기적을 쓰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런 신통은
깨달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청정한 의식을
방해한다.
밥 짓고
땔감나무 하는 것이야 말로
기적이다.
ㅡ 황벽선사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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