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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공부

"나를 찾아가는 여행" - 로빈 S. 샤르마

작성자山木|작성시간23.01.19|조회수93 목록 댓글 1

"나를 찾아가는 여행"

로빈 S. 샤르마 / 서민수 옮김

한번쯤 나를 돌아보고 싶을 때 읽는 책

행복은 여행이지 목적지가 아니다. 현재 속에 살라.

목표를 세우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목표는 삶에 활기를 준다.)

결코 미래의 성취를 위해 현재의 행복을 미루어 두지 마라는 것이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결코 미래의 성취를 위해 현재의 행복을미루어 두지 말라는 것일세.

현재의 행복과 만족을 위해 필요한 일을 연기하지 말게.

자네가 삶을 충만히 살아야 할 시간은 복권에 당첨되거나

은퇴를 했을 때가 아니라네. 그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일세!"

 

 

하루 하루 우리 앞에 놓여 있는 특별한 순간을 즐기라.

지금 이 순간이 우리가 가진 전부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참되게 깨달은 영혼으로 주변의 모든 것에서

성스러움을 발견함으로써 이전까지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초월하는

어떤 경지에 이르게 된다.

이곳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고 고통도 없고,

생명의 춤이 신성하고 완벽하게 펼쳐진다.

 

 

"오늘밤부터 자네의 삶을

완벽하게 장악하도록 하게.

스스로 자기 운명의 주인이 되겠다고 결심하게나.

그래서 자네 자신과의 경주를 시작하게.

자네의 소명을 발견하고

영감 어린 삶의 황홀함을 경험해보란 말일세.

그리고 과거나 미래의 그 어떤 일도

 

인생에서 실수란 없다.

오직 교훈만이 있을 뿐이다.

또한 인생에서 부정적인 체험이란 것은 없다.

있다면 자기 완성을 위해 성장하고, 배우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만이 있을 뿐이다

 

"변화는 우리 사회를 쥐고 흔드는 가장 강력한 힘이지.

대부분의 사람은 그것을 두려워 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두 팔 벌려 그것을 환영한다네.

항상 새로운 사고에 마음의 문을 열어두는 사람,

항상 자신의 잔을 비워두는 사람은 언제나

보다 높은 성취의 문에 도달할 수 있네."

 

 

"평범한 사람은 보통 하루에 6만 가지 생각을 한다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숱한 생각 가운데 95퍼센트는

어제 했던 생각과 똑같은 것이지."

 

'자네의 삶이 갖고 있는 한계는 오로지 자네 자신이 만든 것'

 

"행복은 가치 있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과정에서 나온다는 얘기 말일세. 자신이 진정 사랑하는 일을 할 때 우리 내면에서는

깊은 만족감이 우러나온다네."

 

"자네 내면에는 태양과 달과 하늘을 비롯한 우주의 온갖 신비가 들어 있네. 그 신비를 만들어낸 우주의 지성이 바로 자네를 창조한 힘이기도 하지.

자네 주위의 모든 것은 다 똑같은 근원에서 나온 것일세.

결국 우리는 모두 하나라는 말일세."

 

"생각을 다스리면 마음을 다스릴 수 있지.

또한 마음을 다스리면 자신의 삶을 다스리는 셈이 되고.

일단 그렇게 자신의 삶을 완전히 다스리는 경지에 다다르면

자네는 자기 운명의 주인이 되는 걸세."

 

<만트라>

'나는 겉보기보다 훨씬 더 뛰어난 존재다.

온 세상의 힘과 능력이 내 안에 깃들어 있다.'

 

"자네가 전 우주와 그 안에 거하는 모든 존재를 다스리는 대자연의 영원한 법칙을 알게 된다면 존재의 무한한 가능성과 통하는 자신의 천부적인 권리도 알 수 있게 된다네. 자네는 자신의 환경을 극복하며 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지. 그러나 그 힘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의지의 주인이 되어야만 하네."

 

"지혜로운 사람은 다른 사람이 저지른 실수를 통해 배운다네.

세상에는 자신의 개인적인 체험을 통해서만 참된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이들은 불필요한 고통과 불행을 스스로 불러들이는 셈이지"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이 현실세계는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두번째 기회란 있을 수 없지.

이 순간이야말로 자네가 늦기 전에 삶의 선물을 일깨울 수 있는 기회일세.

지금도 시간은 마치 모래알처럼 자네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고 있네.

오늘 이 순간을 자네의 삶을 새롭게 정의하는 날로,

자신에게 진정 중요한 것에 집중하기로 결정하는 날로 삼으란 말일세.

자네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줄 모든 것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결심하게나. 이 특별한 순간을 소중히 떠받들고 그 힘을 만끽하게.

자네가 항상 하고 싶어했던 일들을 실행에 옮겨보게."

 

 

사람은 자신의 가슴속을 들여다볼 때 비로소 시야가 트이게 된다.

밖을 보면 꿈을 꾸게 되지만 안을 보면 깨어나게 되리라.

- 칼 융

 

나는 좋은 꿈과 좋지 않은 꿈을 모두 다 품어보았다.

내가 좋지 않은 꿈을 극복할 수 있던 것은 바로 좋은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 요나 솔크

 

성공은 행복과 마찬가지로 쫓아다닌다고 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부수적으로 얻어지는 것이다. 성공은 사람이 자기 자신을 초월한

위대한 대의를 위해 헌신할 때 무심코 얻는 부수적인 결과물이다.

- 빅터 프랭클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자기 혼자만 사는 게 아니다.

또한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사는 것도 아니다.

- 윌리엄 블레이크

 

나는 우리가 자기 운명의 주인이며, 우리 앞에 놓인 임무는 우리의 능력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또한 그 일에 따르는 괴로움도 우리가 인내하지 못할 게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한다. 우리의 주장과 불굴의 의지를 믿는 한 승리는 결코 우리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 윈스턴 처칠

 

 

물질적인 것만 보자면 그는 사람들이 원하는 그 모든 것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자신이 찾고 있던 것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그것이 무엇이었든 말이다.

………

줄리안은 거의 매일 지금 하는 일에 아무런 열정도 느낄 수 없다고 토로하곤 했다. 자신의 인생은 공허함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발길이 닿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새로운 풍습과 가르침을 배웠다.

그는 그곳에 널린, 시간을 초월한 광경을 대하면서 온정과 친절을 베풀 줄

아는 인도인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로서는 그것이 삶의 참된 의미를 새롭게 자각하는 과정이었다.

매혹의 땅에서 몇 주를 보내는 동안 줄리안의 몸은 서서히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그것은 그가 난생 처음 겪어보는 회복 과정이었다. 그의 선천적인 호기심과 창조성의 불꽃이 되돌아오자 삶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도 다시 솟아났다. 그는 다시금 삶의 기쁨과 평화를 만끽하기 시작했다.

잃어버렸던 웃음이 그의 얼굴에 다시 찾아온 것도 그 즈음이었다.

줄리안이 이국 땅에서 체험한 모든 순간을 즐겼던 것은 분명했다.

그러나 그의 인도 여행은 단순히 녹초가 된 마음에 여유를 되찾기 위한

바캉스가 아니었다.

줄리안은 그 머나먼 이국 땅에서의 체험을 '자아 탐구를 위한 머나먼 여정'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너무 늦기 전에 자신이 진정 누구인자, 자신의 삶이

무엇인지 알아내려 했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러기 위해서 그가 정한 최우선의 목표는 보다 알차고 의미 있는 삶에 대한 지혜의 보물창고를 열어젖히는 것이었다.

"존, 이런 말을 하면 이상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명령을 받았네.

그것은 내가 잃어버린 불꽃을 다시 점화시킬 수 있도록 영적 여행을 떠나야 한다는 내면의 가르침이었네. 결과적으로 그 여행은 내게 자유와 해방의

시간이 되었다네."

………

"그렇게 떠난다는 게 어렵지는 않았습니까?"

"그건 사실 내가 이제껏 해온 일 가운데 가장 쉬운 일이었네. 하던 일을 그만두고 세속의 모든 소유물을 팔아치워야 한다는 결정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내렸지. '미래에 대한 진정한 투자는 현재의 모든 것을 바치는 것'이라고 카뮈는 말했네. 어쩌면 그것이야말로 내가 할 일이라고 볼 수 있지. 나는 내가 변해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네. 나는 가슴속의 명령에 따라 아주 극적인 방식으로 그 과정을 겪은 것 뿐이지. 내가 과거의 짐을 모두 버리고 길을 떠나자 내 삶은 지극히 단순하고 의미 있게 변했네. 삶의 쾌락을 쫓아가는 데 더 이상 시간을 투자하지 않자 비로소 삶의 자잘한 기쁨을 즐길 수 있게 된 거지. 달빛에 물든 밤하늘에서 춤추는 별들을 바라본다거나 여름철 찬란한 햇살 속에서 멱을 감는 것 따위의 즐거움 말일세. 인도는 내가 버리고 온 것들을 생각할 겨를이 나지 않을 만큼 지적으로 왕성한 자극을 주는 곳이었네."

………

"아직도 그곳에서 내 마음을 스치고 지나간 생각들을 잊을 수가 없네. 결국 인생이란 모두 선택의 문제더군. 우리의 운명은 각자 선택하는 바에 따라 펼쳐지게 마련이네. 나는 그때 그곳에서 내가 내린 결정이 올바른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네. 내 삶이 결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도 깨달았지. 그리고 뭔가 경이롭고 기적적인 일이 일어나려 한다는 사실도…. 그것은 정말 놀라운 자각이었네."

………

그곳이야말로 상처 입은 영혼이 치료를 받고 기지개를 켤 곳이었다.

이렇게 해서 줄리안은 시바나의 현인들에게서 단순함과 고요함,

그리고 조화로움을 배워나가기 시작했다.

………

"존, 나는 그때 매우 귀중한 것을 깨달았네. 나의 정신세계를 포함한 이 세상은 아주 특별한 장소지. 나는 내면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하는 한 외면에서 거두는 성공이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네. 잘 알다시피 행복과 부귀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지. 나는 한때 잘나가는 변호사였네. 그때는 내면세계와 외면세계를 동시에 가꿔나가는 사람을 조롱하곤 했지."

줄리안은 천천히 고개를 흔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네. 나는 시바나에서 어떻게 하면 자아를 발견하고 꿈을 실현하는 삶을 살 수 있는지 배웠네. 그렇게 살기 위해서는 자신을 다스리며 마음과 몸과 영혼을 지속적으로 돌보는 생활이 필수적이라네. 자기 자신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다른 사람을 돌볼 수 있겠는가? 자신의 내면에 좋은 감정을 기르지 못하는데 어떻게 좋은 일을 할 수 있겠는가?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남을 사랑할 수 있겠는가? 솔직히 나는 지금껏 남한테 속마음을 털어놓은 적이 없었네. 존, 그 점에 대해서는 자네한테 특히 미안하군. 다행히 나는 히말라야에서 철저한 정화작용을 거쳤네. 우주의 힘을 깨우치면서 가슴의 문을 활짝 열게 된 거지. 이젠 내가 아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도 나누어줄 때가 된 거란 말일세."

"〔…〕존, 나는 자네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네. 언제나 그랬지. 하지만 자네는 지금 이 잔처럼 자신의 생각으로 가득 차 있네. 그런 상황에서 무엇이 더 들어갈 수 있겠나? 자네가 자신의 잔을 비우기 전까지 말일세."

나는 줄리안의 말에 담긴 진실에 충격을 받았다. 줄리안이 옳았다. 보수적인 법조계에 몸담고 있던 오랜 세월이, 날마다 똑같은 생각을 하는 똑같은 사람들과 똑같은 일을 해온 생활이 나의 잔을 가득 채우고 있던 것이다.

'사람은 자신의 가슴 속을 들여다볼 때 비로소 시야가 트이게 된다.

밖을 보면 꿈을 꾸게 되지만 안을 보면 깨어나게 되리라.'

"대부분의 좋은 정원사는 자신의 정원을 지키며 어떤 불순물도 그 속에 들어가지 않도록 노력하게 마련이지.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마음이라는 정원을 가꿀 생각은 하지 않네. 오히려 날마다 그 속에 유독성 쓰레기를 버리지. 그 결과는 엄청난 것이라네. 갖가지 걱정과 근심, 과거에 대한 번민, 미래에 대한 불안 등 스스로 만들어낸 온갖 두려움이 현대인의 내면을 황폐화시키고 있다는 말이네. 수천 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시바나 현인의 토착어에는 걱정이라는 단어가 화장용 장작더미를 가리키는 단어와 비슷하다네."

줄리안은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요기 라만은 그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말해주었지. 걱정은 우리 마음의 힘을 고갈시키고 조만간 영혼에 상처를 입히기 때문이라네. 자신의 생명을 최대한 꽃피우고 싶다면 마음의 정원을 밤낮으로 지켜야지. 그리고 유익한 정보만 들어오게 해야지. 사실 우리는 단 하나의 부정적인 생각도 즐길 여유가 없다네. 보통 사람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는 사람도 알고 보면 우리가 전혀 다를 게 없다네. 그런 사람이나 우리나 모두 육체를 갖고 동일한 우주의 근우원서 비롯된 존재라는 점에서는 똑같지."

줄리안은 진지한 표정으로 차를 한 모금 마셨다.

"이렇게 똑같은 근본에서 출발했지만 그 결과는 사뭇 다르다네. 어떤 사람은 평범한 삶밖에 살 수 없지만 또 어떤 사람은 비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 후자의 사람은 자신의 가진 잠재력의 불길을 북돋워 삶의 마술적인 측면을 진정으로 만끽하면서 살고 있다네. 그들이 우리와 다른 점이라고는 자신의 세계와 그 안에 속한 모든 것에 대한 긍정적인 패러다임을 받아들인 것뿐인세. 현인의 가르침에 다르면 평범한 사람은 보통 하루에 6만 가지 생각을 한다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숱한 생각 가운데 95퍼센트는 어제 했던 생각과 똑같은 것이지."

인간이 하루 동안 그렇게 많은 생각을 한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그 대부분이 어제 했던 것과 똑같은 생각이라니 더욱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게 정말입니까?"

"정말이고 말고. 그것이야말로 우리의 내면을 가난하게 만드는 원인이지.

그리고 그렇게 계속 되풀이되는 생각은 대개 부정적인 것이기 십상이네.

이렇게 부정적인 생각으로 머리 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사람은 십중팔구

좋지 않은 정신 습관에 빠져들게 되지. 그들은 자신의 삶을 개선하는 데

힘쓰기보다는 과거의 포로가 된 사람이라네. 어떤 사람은 실패한 인간관계나 재정적인 문제 때문에 날마다 걱정만 하면서 살아가고 있지. 또 어떤 사람은 자신의 불완전했던 어린 시절을 끊임없이 되씹으며 한탄과 수치 속에서 시간을 보낸다네. 가게 점원의 불친절한 태도나 직장 동료의 악의를 품은

언행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며 살아가는 사람도 수없이 많지."

나는 동감의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물잔이 반쯤 비어 있다기보다는 반쯤 차 있다는 식으로 보라는 말과 같군요."

"자네 인생에 무슨 일이 벌어지든 그에 대한 반응을 결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자네 몫일세.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 먼저 긍정적인 면부터 찾는 습관을 들인다면 자네의 삶은 보다 높은 차원으로 껑충 뛰어오르게 될 걸세.

이건 모든 자연법칙 중에서도 가장 위대한 법칙이지."

"그 모든 것이 마음을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말이군요."

"그렇다네. 인생에서의 성공은, 그것이 물질적인 것이든 영적인 것이든, 모두 자네 머리 속에서 시작된다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매순간 자네 마음속에 입력되는 생각에서 비롯되는 것이지. 자네의 외적 세계란 곧 자네의 내적 세계의 반영인 셈이네. 그렇다면 자신의 생각과 외부 사건에 대한 반응 양식을 적절히 다스림으로써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나갈 수도 있지 않겠는가?"

 

나는 줄리안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요즘에는 워낙 바쁜 탓에 이런 생각을 해볼 틈도 없었다. 그러나 학창시절에는 영적인 책을 좋아하는 친구 알렉스 덕분에 그쪽으로도 많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곤 했다. 알렉스는 그런 책을 통해서 과중한 학과 공부 속에서도 항상 의욕적이며 활기찬 삶을 누릴 수 있다고 고백했다.

"언젠가 그 친구한테 들은 얘깁니다. 한자에서 '위기(危機)'라는 말은 '위험'을 뜻하는 글자와 '기회'를 뜻하는 글자의 조합이라고 하더군요. 고대 중국인도 어두운 면이 있으면 밝은 면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거죠. 물론 그 두 가지를 모두 보려면 용기가 필요하겠지만 말입니다."

"요기 라만은 이런 말을 했지. '인생에서 실수란 없다. 오직 교훈만이 있을 뿐이다. 또한 인생에서 부정적인 체험 같은 것은 없다. 있다면 오로지 자기 완성을 위해 성장하고, 배우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만이 있을 뿐이다. 투쟁 속에서 힘이 나오는 법이다. 고통은 때로 우리의 가장 훌륭한 스승이다' 라고 말일세."

"고통이 우리의 스승이라고요?"

"그건 틀림없는 사실이네. 고통을 초월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것을 경험해야만 하지. 이걸 다른 식으로 표현해볼까? 가장 낮은 골짜기를 밟아보지 않고서 어떻게 산의 정상을 밟는 기쁨을 알 수 있겠나? 이제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겠지?"

"단맛을 알려면 쓴맛도 봐야 된다는 얘긴가요?"

"바로 그걸세! 하지만 일단은 무슨 일이든지 한쪽에 치우쳐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방향으로만 판단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네. 우선은 그 일을 체험하고, 그 속에 담긴 교훈을 배우게. 모든 일은 자네한테 어떤 교훈을 주게 마련이지. 그렇게 사소한 교훈이 바로 자네를 성장시켜 줄 연료라네. 그게 없다면 자네는 성장을 멈추게 되지. 방금 들은 이야기를 자네 삶에 적용시켜서 생각해보게. 사람들은 대부분 가장 어려운 도전 속에서 가장 많이 성장하게 되지. 뜻하지 않은 일을 통해 좌절과 실패를 겪었다면 자연의 영구불변한 법칙을 기억하게. 그것은 하나의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는 법칙이지."

나는 좋은 가족과 사회적으로 널리 인정받는 안정된 직업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나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이 되면 뭔가 결정적인 요소가 빠져 있다는 것을 느끼곤 했다. 나는 내 인생 속에로 스며들기 시작한 공허감을 메워야만 했다.

어린 시절의 나는 위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 당시에는 스포츠 영웅이나 경제계의 거물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때는 무엇이든 내가 원하는 것이라면 할 수 있고 또 될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었다.

햇살이 잔물결 위로 춤을 추는 바닷가에서 자란 소년시절의 느낌과 사고방식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다. 그 시절의 나는 아주 단순하고도 순수한 즐거움을 만끽했다. 숲이 내뿜는 싱그러운 공기를 마시며 자전거를 탄다든지 벌거숭이가 되어 바다 속에서 마음껏 물장구를 친 후 따사로운 햇살에 몸을 말리는 것 따위의 자잘한 즐거움….

삶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던 나는 한 사람의 작은 모험가였다.

내 미래가 가져올 결과는 무한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서 나는 지난 15년 동안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자유와 기쁨을 제대로 누리지는 못했다.

그 사이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나는 어른이 되어 남들이 하는 대로 행동하기 시작하면서 어린 시절의 꿈을 모두 잃어버리고 말았다. 법대로 들어가 변호사처럼 말하기 시작하면서 예전의 순수하고도 원대했던 비전이 가슴속에서 사라져버린 것이었다.

………

줄리안은 예전과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젊어 보였다. 그에게서는 활기가 넘쳐흘렀다. 열정과 낙천성은 끝이 없는 듯했다.

그의 생활방식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이 위대한 변모의 출발점은 정신 건강의 회복이었다. 그의 외적 성공은 바로 내적 성공에서 비롯되었다. 줄리안 맨틀은 생각을 바꿈으로써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킨 것이었다.

나는 속마음을 속직히 털어놓았다.

"줄리안, 나도 어떻게 하면 그런 긍정적이고 평화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요? 워낙 오랫동안 구태의연한 법조계 생활에 젖어 있다 보니 정신 근육이 좀 흐늘흐늘해진 것 같군요. 내 마음의 정원에서 자라나는 생각은 거의 통제를 받지 않는단 말입니다."

"우리 마음은 요술램프 속의 거인처럼 유능한 하인이 될 수도 있고 무서운 주인이 될 수도 있지. 자네가 그 동안 부정적인 사고의 소유자로 지내왔다면 그것은 자신의 마음을 돌보며 삶의 긍정적인 면에 집중하기 위한 훈련을 게을리 했기 때문일세. 윈스턴 처칠은 '위대한 사람은 자신의 모든 생각에 대해 책임진다' 고 했네. 자신의 생각을 스스로 책임진다면 자네가 그토록 바라는 활기찬 마음가짐은 저절로 생길걸세. 마음 역시 다른 근육과 마찬가지라는 걸 잊지 말게. 그것도 쓰지 않으면 퇴화하게 마련이네."

"내가 마음을 쓰지 않으면 그것이 점점 약해진다는 얘긴가요?"

"그렇다네. 이런 식으로 한번 생각해보게. 자네가 뭔가를 이루기 위해 팔 근육을 단련시키고자 한다면 반드시 그에 맞는 운동을 해야 하지. 다리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고자 할 때도 마찬가지라네. 이것처럼 자네의 마음에게 놀라운 일을 시키고자 한다면 먼저 그에 맞는 훈련을 해야 하는 걸세. 자네가 마음을 효과적으로 훈련하고 사용하는 법을 터득한다면 그것은 자네 인생에 온갖 유익한 것을 불러올 걸세. 이런 단계에 이르기 위해서는 먼저 자네가

그런 것을 요구할 수 있는 시각을 가지고 있어야 하네. 시바나의 현인은 이 점에 대해 '인생의 한계란 자신이 만들어낸 것에 불과하다' 고 말하지."

 

나는 줄리안의 말이 좀처럼 이해되지 않았다. 인생의 한계란 외부 환경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란 말인가? 줄리안은 나의 의문에 단호하게 대답했다.

"깨달은 사람은 자신의 생각이 곧 자신의 세계를 구성하며, 삶의 질은 자신의 품고 있는 생각의 풍요로움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 보다 평화롭고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다면 평화롭고 의미 있는 생각을 해야하는 걸세."

나는 줄리안이 이 자전거 튜브를 통해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해졌다.

"튜부가 공기로 가득 차 있을 때는 자네가 목적지까지 쉽게 데려다 줄 수 있지. 하지만 공기가 새면 튜브는 납작해지고 결국 여행은 뜻하지 않게 중단될 수밖에 없네. 우리 마음도 이와 같이 작용하지. 걱정은 자네의 귀중한 정신력과 잠재력을 새게 만든다네. 마치 튜브에서 공기가 빠져나가는 것처럼….

이렇게 자네의 에너지가 새면 창조성, 낙청성, 상취 동기 등도 따라서 없어지는 거지."

나는 줄리안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었다. 그것은 나도 익히 경험해온 것이었다. 나는 종종 혼돈 속에 처해 있을 때 그런 느낌을 받곤 했다. 몸은 하나뿐인데 가야 할 곳은 수십 군데나 된다고 생각하면 정말 답답했다. 그 누구도 만족시킬 수 없을 것 같아서 애가 탔던 것이다.

그런 날이면 별로 한 일도 없는 것 같은데 하루가 끝날 무렵에는 완전히 녹초가 되곤 했다. 모두가 다 그놈의 근심 때문이었다. 그럴 때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집에 돌아와 스카치 위스키로 머리 속을 가득 채우고, 텔레비전 리모컨을 붙잡은 채 잠에 빠져드는 것뿐이었다.

"존, 그게 바로 스트레스에 짓눌린 결과라네. 하지만 자네도 자기 인생의 목적을 발견한다면 보다 보람찬 삶을 살 수 있게 될 걸세. 자기 삶의 목적 내지는 사명을 깨달으면 더 이상 일할 필요가 없어지지."

"은퇴할 수 있단 말인가요?"

줄리안은 걸출한 변호사 시절의 익힌 의미심장한 말투로 대꾸했다.

"아닐세. 일을 오락처럼 할 수 있다는 뜻이지."

"그래도 일생 일대의 목적을 찾기 위해 직업을 내팽개친다는 것은 좀 위험한 일이 아닐까요? 내게는 가족을 돌볼 책임이 있습니다. 내게 의지하는 사람이 넷이나 있어요."

"나는 자네한테 변호사라는 직업을 포기하라고 말한 적 없네. 물론 모험을 각오할 자세는 가지고 있어야 하지. 자네의 인생을 뒤흔들어 보게. 자네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거미줄을 다 걷어버리게. 그래서 남들이 잘 가지 않는 좁을 길을 걸어가게.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에게 편안한 영역 속에 머물기를 좋아하지. 요기 라만은 정기적으로 그 영역을 벗어나는 것이야말로 자기 자신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말했네. 그것이 바로 자신을 영구적으로 다스리고 인간으로서 부여받은 자원의 참된 잠재력을 일깨울 수 있는 길이네."

"인간으로서 부여받은 자원이라니 대체 뭘 말하는 겁니까?"

"자네의 마음과 몸 그리고 영혼일세."

"그렇다면 나는 어떤 모험을 각오해야 하는 거죠?"

"먼저 실리와 현실부터 따지는 자세를 내버리게. 대신 자네가 항상 바라고 원하는 일을 시작해보는 거야.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은 전도양양한 변호사의 길을 버리고 연극배우가 됐네. 어떤 회계사는 재즈 음악가로 변신했지. 그 과정에서 그들은 오랫동안 자신을 피해 다니기만 하던 행복을 발견했지. 한 해에 두 번씩 바캉스를 가지 못하고, 자메이카에 멋들어진 별장을 갖지 못해도 행복을 누리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네. 오히려 위험을 무릅쓴 만큼 커다란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지. 2루에서 발을 떼지 않은 채 어떻게 3루로 갈 수 있겠나?"

"이젠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방금 들은 얘기를 시간을 두고 깊이 생각해보게. 자네가 이 세상에 태어난 진정한 이유를 발견하고, 용기를 내어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보란 말일세."

"줄리안, 사실 내겐 지금 생각이 많은 것도 문제입니다. 마음은 결코 멈추질 않죠.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지껄여대는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정말 미칠 것 같습니다."

"내가 말하는 '생각'이란 그런게 아니네. 시바나의 현인은 자신이 어디 있으며 또 어디로 가고 있는지 날마다 조용히 묵상한다네. 그들은 날마다 자기 삶의 목적과 생활방식을 반성하면서 살고 있지.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고쳐야 할 점에 대해 진정으로 생각해본다는 사실이네. 그렇게 날마다 자신의 삶을 바꿔나감으로써 영구적으로 긍적적인 변화가 가능해지는 것일세."

"그렇다면 나도 정기적으로 내 삶을 반성해보아야 한다는 겁니까?"

"두말하면 잔소리지. 매일 10분만이라도 집중적으로 자신의 삶을 반성해본다면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걸세."

"나도 무슨 말인지는 이해하겠어요. 하지만 알다시피 일에 치여 살다 보니 점심시간 10분조차 낼 수 없는 날이 더 많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시간도 없다는 말은 차를 모느라 너무 바빠서 차에 기름 넣을 시간도 없다는 말과 똑같지. 결국 모든 것은 자네 마음먹기에 달렸네."

나는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을 곱씹으며 줄리안의 평화로운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는 내가 찾고 있는 을 모두 가지고 있는게 분명했다.

"〔…〕마음을 다스리는 법 가운데서도 가장 뛰어난 효과를 가지고 있지.〔…〕'장미의 심장'이라는 수행법이 그것일세."

………

"이 수행법에 필요한 것은 싱싱한 장미 한 송이와 조용한 장소뿐이네. 물론 자연적인 환경이 가장 좋지만 조용한 방 안에서도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지. 먼저 장미의 중심, 그 심장부를 뚫어져라 쳐다보게. 요기 라만은 우리의 인생이 장미와 아주 비슷하다고 말했지. 장미에 가시가 돋듯 우리 인생에도 온갖 역경이 기다리고 있네. 하지만 우리가 자신의 꿈을 믿고 끈기 있게 밀고 나간다면 결국에는 장미의 영광을, 삶의 환희를 맞이할 수 있지. 계속 장미를 바라보게. 그 색깔과 구조와 모양을 살펴보게. 그 향기를 음미하며 오직 장미만을 생각해보게. 아마 처음에는 여러 가지 다른 잡생각이 마음속에 들어와 장미의 심장과는 멀어질 걸세. 그건 아직도 마음의 훈련이 모자란다는 것을 뜻하지.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네. 성실하게 수행한다면 곧 효과를 볼 수 있을 테니까. 그저 주의가 흐트러질 때마다 장미로 주의력을 끌어오기만 하게. 그러면 금세 마음이 강해지고 규율이 잡힐 걸세."

"그게 전부인가요? 아주 쉬운 것 같군요."

"존, 그게 바로 이 수행법의 아름다운 점일세, 하지만 이것으로 효과를 보기 위해선 날마다 잊지 말고 수련을 해야만 하네. 처음 며칠 동안은 5분 정도 수행하는 것도 힘들게 느껴질 걸세. 현대인은 워낙 광적인 속도로 살아가기 때문에 참된 정적과 침묵이 낯설고 불편하게 느껴지기 십상이지. 그래서 그들에게는 이 가르침을 전해준다 하더라도 대부분 가만히 앉아서 꽃이나 바라보고 있을 시간이 없다고 대답할 걸세. 그런 사람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즐기거나 빗속을 맨발로 걸어다닐 여유가 없다고 말하지. 그들은 자신이 그런 일을 하기엔 너무 바쁘다고 말한다네. 그들은 교제를 나누고 우정을 쌓을 시간도 없는 사람들이지."

………

'시계와 달력에 눈이 팔려 삶의 매 순간이 기적이요 미스터리라는 사실을 잊어버려서는 안 된다.'

………

"끈기를 갖고 장미의 중심을 쳐다보는 시간을 점점 더 늘려가도록 하게. 그렇게 한두 주가 지난 후에는 한 번에 20분씩 장미를 쳐다볼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하네. 그것도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은 채로 말일세. 그것은 자네가 마음이라는 요새를 다시 장악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첫번째 징조네. 그때부터 자네 마음은 자네가 집중하라고 명하는 것에 쉽게 집중할 수 있을 걸세. 자네 마음이 충직하고 유능한 하인이 되어 자네를 위해 온갖 일을 해주게 된다는 말이네. 기억해두게. 자네가 마음을 다스리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것이 자네를 다스리게 된다는 사실을…."

줄리안은 두세 번 잔기침을 하고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때가 되면 자네는 자신의 마음이 훨씬 더 고요해졌다는 것을 느끼게 될 걸세. 자네는 대다수의 현대인에게 전염되어 있는 걱정이라는 악습을 끊어버리고 보다 많은 에너지와 낙천성을 즐기는 삶 속으로 한 발 내딛은 셈이지.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단계에 이르면 인생의 기쁨을 관조하면서 자기 주변을 둘러싼 삶의 수많은 선물을 겪더라도 날마다 잊지 말고 장미의 심장으로 돌아가게. 그것은 자네의 오아시스이자 조용한 휴양지이며 평화의 낙원이 되어줄 걸세. 침묵과 정적 속에 힘이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게나. 정적은 우리를 모든 살아 있는 것 속에서 고동치는 우주적 지성의 근원과 연결해주는 징검다리일세."

………

"걱정과 부정적인 생각, 생명을 고갈시키는 영향력으로 가득 찬 마음이 끽소리도 못하게 만들 수 있는 다른 좋은 방법이 있다. 요기 라만은 그것을 '반대사고'라고 부르더군. 우리의 마음은 자연의 위대한 법칙에 따라 한 번에 한 가지 생각밖에는 할 수 없지. 존, 자네도 한번 시험해보게. 그러면 내 말이 사실이라는 걸 알게 될 테니까."

나는 줄리안이 시키는 대로 해보았다. 역시 줄리안의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이 정보를 적절히 이용하기만 하면 누구든 짧은 시간 안에 긍정적이며 창조적인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네. 그것을 이용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네. 만약 바람직하지 못한 생각이 마음속에 똬리를 틀면 그 즉시 다른 고상한 생각을 하면 되니까 말일세. 어떻게 보면 우리의 마음은 거대한 환등기와 같네. 우리가 하는 생각 하나하나는 슬라이드와 같은 것이고, 그래서 부정적인 슬라이드가 스크린에 비춰지면 재빨리 그것을 긍정적인 슬라이드로 바꿔야 하는 것이지."

"생각은 그 자체로 살아있는 것일세. 말하자면 작은 에너지의 결합체지. 대다수 사람은 자신의 품고 있는 생각의 성질에 대해 아무 신경도 쓰지 않네. 하지만 바로 생각의 질이 인생의 질을 결정한다네. 생각은 자네가 수영을 하는 호수나 걸어다니는 길거리와 마찬가지로 물질 세계의 분명한 일부분일세. 그래서 허약한 마음은 허약한 행동을 낳는 데 반해 강하고 규율 바른 마음은 기적을 낳을 수 있지. 그것은 누구한테나 가능한 일이네. 삶의 가능성을 최대한 실현하고 싶다면 자신의 생각을 가장 귀한 보물을 대하듯이 소중히 돌봐야만 하지. 최선을 다해서 모든 내적 소란을 진압하게. 그러면 풍성한 성과를 거두게 될 걸세."

"시바나에서는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격언이 있네. 나는 그 말를 우리 두 사람에게 특별한 밤이 될 이 시간에 자네한테 전해주고 싶네. '다른 사람보다 나아지는 것은 전혀 고귀한 일이 아니다. 참된 고귀함은 과거의 자신보다 더 나아지는 데 있다.' 이 말은 자네의 삶을 개선하고 자신이 받아 마땅한 모든 것을 누리고 싶다면 자기 자신과 경주해야 한다는 뜻이네.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든 그건 중요하지 않네. 정작 중요한 것은 자네가 자신에게 하는 말이네. 자네가 하는 일이 옳다면 결코 다른 사람의 판단에 신경 쓰지 말게."

줄리안의 목소리가 높아갔다.

"자네 양심과 가슴에 비춰보았을 때 지금 하는 일이 옳다고 생각되면 그 무엇도 부끄러워하지 말게.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하고 그 판단을 고수해야 하네. 제발 다른 사람의 시각에 따라 자신의 가치를 재는 쩨쩨한 습관에 빠져들지 말게나. 요기 라만은 '자네가 다른 사람의 꿈을 생각하는 순간마다 자네 자신의 꿈에서 시간을 빼앗기고 있는 것이다' 라고 말했네."

"요기 라만은 또 이렇게 말했네. '시간이 정지된 듯한 이곳 시바나에서 가진 것 하나 없이 단순하게 살아가는 수도자에게 성취하고자 할 만한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하고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을 걸세. 하지만 성취의 대상이 꼭 물질적인 것만 있는 것은 아니네. 개인적으로 나의 목표는 마음의 평화를 얻고 자신을 다스리며 깨달음을 얻는 것이지. 만약 이번 생애에 그 목표를 이루지 못한다면 나는 결국 불만족스런 상태에서 숨을 거두게 될 걸세.'"

 

소년은 늙은 현자를 만나자마자 이렇게 물었다.

“제가 선생님처럼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겠습니까?”

“5년일세.”

현자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곧바로 대답했다. 그러자 소년은 다시 물었다.

“5년은 너무 긴 시간입니다. 제가 배로 열심히 공부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러면 10년이 걸릴 걸세”

“10년이라구요? 그렇게 오래 걸리다니…. 그럼 제가 잠도 거의 안 자고 밤낮으로 공부만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러면 15년일세.”

“정말 이해할 수 없군요. 선생님은 제가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할때마다 오히려 시간이 더 걸린다고 말씀하시는데 대체 왜 그런 겁니까?”

“그 이유는 간단하네. 한쪽 눈을 목적지에 고정시킨다면 나머지 한쪽눈으로만 여행을 해야 하기 때문이지.”

생각의 질이 인생의 질을 결정한다.

다른 사람보다 나아지는 것은 전혀 고귀한 일이 아니다.

참된 고귀함은 과거의 자신보다 더 나아지는 데 있다.

“요기 라만은 활솜씨가 아주 뛰어나서 그 방면에서도 대가라고 할 수 있지. 어느 날 그는 삶의 모든 방면에 걸쳐 목표를 분명하게 설정하고 자신의 사명을 이루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하기 위해 내게 결코 잊을 수 없는 시범을 보여주었네. 그 때 우리는 거대하고 위풍당당한 떡갈나무 밑에 앉아 있었지. 현인은 자신이 항상 습관적으로 목에 걸고 다니는 장미화환에서 장미 한 송이를 빼내 그 나무의 중앙에 끼워놓았네. 그리고 커다란 배낭에서 우리가 높은 산악지대를 찾을 때마다 반드시 가지고 다니는 세 가지 물건을 꺼냈지. 그것은 향기로우면서도 튼튼한 백향목으로 만든 활과 화살 하나,

그리고 백합처럼 흰 손수건이었네.”

요기 라만은 줄리안에게 손수건으로 자신의 눈을 가려달라고 부탁했다.

“내가 지금 장미와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은가?”

“30미터 정도 되겠는데요.”

“자넨 내가 활을 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지?”

현인은 어떤 대답이 나올지 뻔히 알면서도 이렇게 물어보았다.

“나는 선생님이 거리가 100미터나 되는 과녁을 정확히 명중시키는 모습을 여러 번 봤습니다. 이만한 거리에서는 화실이 빗나갔던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현인은 줄리안의 말을 묵묵히 듣고 나서 눈을 가린 채 안정된 자세를 취했다. 그리고 온힘을 다해 나무 한가운데에 꽂혀 있는 장미를 향해 시위를 당겼다. 그러나 화살은 과녁에서 한참을 벗어나 다른 떡갈나무에 가서 꽂혔다.

“아니, 라만 선생님! 저는 또 신기의 활솜씨를 보게 될 줄 알았는데 이게 어떻게 된 겁니까?”

“우리는 단 하나의 이유 때문에 이 외딴 곳까지 온 걸세. 자네한테 내가 지닌 지혜를 모두 전해주기로 약속한 것이 바로 그 이유지. 오늘 나는 인생의 목표를 명확히 정하고 자신이 가는 방향을 인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해주기 위해서 이런 시범을 보여준 것일세. 자네는 방금 인생의 목적을 이루고자 하는 이들이 참고해야 할 가장 중요한 진리 하나를 확증시켜주는 광경을 목격했네. 그것은 보지 못하는 과녁은 결코 명중시킬 수 없다는 것이라네. 사람들은 항상 더 행복히지고 더 활기차며 더 풍요로워지기를 꿈꾸며 한평생을 살아가고 있지. 그런데도 그들은 한 달에 10분이라도 자신의 목표를 적어보고, 자신의 인생과 dharma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보는 것에는 대단히 인색하다네. 목표 설정은 자네 인생을 위대하게 만들어줄 수 있지. 그로 인해 자네의 세계는 한층 더 풍요롭고 즐거우며 기적적으로 변하게 된다네.”

 

"〔…〕 오늘 나는 인생의 목표를 명확히 정하고 자신이 가는 방향을 인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해주기 위해서 이런 시범을 보여준 것일세. 자네는 방금 인생의 목적을 이루고자 하는 이들이 참고해야 할 가장 중요한 진리 하나를 확증시켜주는 광경을 목격했네. 그것은 보지 못하는 과녁은 결코 명중시킬 수 없다는 것이라네. 사람들은 항상 더 행복해지고 더 활기차며 더 풍요로워지기를 꿈꾸며 한평생을 살아가고 있지. 그런데도 그들은 한 달에 10분이라도 자신의 목표를 적어보고, 자신의 인생과 다르마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보는 것에는 대단히 인색하다네. 목표 설정은 자네 인생을 위대하게 만들어줄 수 있지. 그로 인해 자네의 세계는 한층 더 풍요롭고 즐거우며 기적적으로 변하게 된다네."

현인은 줄리안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줄리안, 우리의 선조는 정신적, 육체적, 영적으로 소망하는 분명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 그 소망을 이루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가르쳐주었네. 서구 사회의 사람들은 보통 금전적이거나 물질적인 목표를 세우면서 살고 있지. 그것이 바로 자네가 귀중히 여기는 것이라면 잘못될 것은 전혀 없네. 하지만 자신을 다스리고 내면의 지혜를 밝히고 싶다면 다른 영역에도 목표를 세워야만 하지. 나 역시 내가 원하는 마음의 평화와 날마다 내 안에서 용솟음치는 생명력, 그리고 주변 모든 사람에게 나눠주는 사랑과 관련하여 분명한 목표를 세워두고 있네. 목표 설정이 물질적인 욕망으로 가득 찬 세계 속에 살고 있는 자네 같은 사람의 전유물만은 아니란 뜻일세. 누구든지 자신의 외적 세계뿐만 아니라 내적 세계의 질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종이를 꺼내 자신의 목표를 적어보는 것이 중요하네. 그 목표를 적어 내려간 순간부터 자연의 위대한 힘이 작용하기 시작해 그 꿈을 현실화시키게 마련이지."

"그림을 그릴 때면 신바람이 난다는 건가?"

"그럼요!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전율이 흐를 정도였죠. 화실에서 그림을 그릴 때면 시간 가는 줄도 몰랐으니까요. 그때는 내게 있어서 엄청난 해방의 시간이었죠. 마치 시간을 초월해 이 세상과는 전혀 다른 공간으로 들어간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존, 그것이 바로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마음이 집중된 결과라네. 괴테는 이런 말을 남겼네. '우리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의해 모양과 형태가 만들어진다' 고. 어쩌면 자네 다르마는 아름다운 그림으로 세상을 더 밝게 하는 것일 수도 있겠군. 앞으로는 매일 조금씩이라도 그림을 그리는 데 시간을 투자해보게나."

"내가 누구라는 것쯤은 이미 알고 있는데요."

"아닐세.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누구인지 잘 모르고 있네. 그들은 자신의 장점과 약점, 희망과 꿈을 알아내는 데 시간을 투자하지 않네. 중국인은 보통 세 가지 거울이 사람의 모습을 비춰준다고 말하네. 첫번째 거울은 자신이 보는 자신의 모습, 두번째 거울은 다른 사람이 보는 자신의 모습 그리고 세번째 거울은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각각 비춰준다는 거지. 존, 자네 자신을 알고, 진리를 알도록 노력하게. 〔…〕 "

"자기 자신을 보고 웃을 수 없는 사람은 그 누구를 보고도 웃을 수 없을 겁니다."

"그건 맞는 말이네. 내가 예전의 생활방식에 얽매여 있을 때 내 문제는 삶을 너무 심각하게 바라본다는 것이었지. 이제 나는 그때보다 훨씬 어린애 같고 장난스러운 시각을 갖게 되었네. 나는 지극히 사소한 일에서도 삶이 준 웃음이라는 선물을 즐길 수 있게 됐지. 〔…〕 "

"현인이 가르쳐준 다섯 단계 실천법 가운데 마지막 단계는 다른 수행법과 동시에 실행할 수도 있는 것이네."

"내 잔은 아직도 비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수련과정을 즐기라는 것이지. 이 말은 시바나의 현인이 종종 하는 말이기도 하네. 그들은 웃지 않고 보낸 날이나 사랑 없이 보낸 날은 삶이 없이 보낸 날이라고 믿고 있지."

"그건 또 무슨 뜻이지요?"

"내 말은 목표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길을 걸어가는 동안 삶의 즐거움을 만끽하라는 것일세. 억제할 수 없는 유쾌함으로 가득 찬 삶이 그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결코 잊지 말게. 자네와 내가 지금 함께 나누는 이 순간도 우리에겐 특별한 선물이요, 은총이네. 항상 원기왕성하고 기쁨과 호기심에 가득 찬 마음가짐을 유지하게. 자신의 사명과 타인에 대한 이타적인 봉사에 의식을 집중시켜야 하네. 그렇게 할 때 다른 모든 것은 전 우주가 돌봐줄 걸세. 이것이 자연계의 법칙 중에서도 가장 참된 법칙이지."

"과거에 일어난 일을 결코 후회하지 말란 얘긴가요?"

"그렇다네. 이 우주에 혼돈이란 애당초 존재하지 않지. 과거에 일어난 일이나 앞으로 일어날 모든 일은 각각 나름대로 목적과 의미를 갖고 있네. 존, 다시 말하지만 모든 경험은 교훈을 준다는 사실을 잊지 말게. 더 이상 사소한 일에 연연해하지 말고 삶 자체를 즐기란 말일세."

'밝은 생활을 위한 열 가지 의식'

………

"첫번째 기법은 현인 사이에서 '고독의 의식'이라고 불린다네.

이것은 날마다 일정한 평화의 시간을 갖는 것이지."

"평화의 시간이란 대체 뭘 의미합니까?"

"15분에서 50분 정도 가만히 앉아 침묵의 치유력을 맛보며 자신이

진정 누구인지 깨우치는 시간을 말하네."

나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과열된 엔진을 식히기 위한 시간인가요?"

"아주 정확한 표현이군. 〔…〕"

………

"그렇다면 '고독의 의식'도 영혼을 위해 차를 잠시 멈추는 것으로 생각해보게. 아름다운 침묵의 담요를 두르고 홀로 시간을 보냄으로써 자신을 회복하란 말일세."

"침묵이 대체 무슨 특별한 효과가 있다고 그러시는 겁니까?"

"좋은 질문이네. 고독과 정적은 자네를 창조력의 근원과 연결시키고 우주의 무한한 지성을 풀어놓는다네. 존, 마음은 호수와 같은 것일세. 지금처럼 혼란한 시대에서 마음이 고요해진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 우리의 마음은 대개 온갖 소음으로 가득 차 있게 마련이네. 하지만 날마다 고요하고 조용한 시간을 가진다면 마음의 호수는 거울의 표면처럼 잔잔해지지. 그것은 행복과 내면의 평화, 무한한 에너지를 포함한 온갖 유익한 것을 우리한테 선사해준다네. 또한 일상생활 속에서 항상 새롭고 균형 잡힌 기분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지."

"자네가 책에서 이끌어내는 것이 자네 인생을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아닐세. 사실은 그 반대지. 책이 자네한테서 이끌어내는 것이 자네 삶을 변화시킨다는 말일세. 존, 책은 자네한테 어떤 새로운 것을 가르치는 게 아닐세."

"정말입니까?"

"정말 그렇다네. 책은 단지 자네가 이미 내면에 갖추고 있는 것을 들여다보도록 도와줄 뿐이지. 그것이 바로 깨달음의 모든 것일세. 나는 탐험과 여행을 끝마친 후, 내가 어린 소년이었을 때의 출발점으로 다시 돌아왔다는 것을 깨달았네. 다만 이제 나는 내가 누구이며 무엇이 될 수 있는지 알고 있다는 것이 다를 뿐이지."

"그러니까 풍성한 지식의 의식은 독서를 하며 온갖 정보의 세계를 탐험하는 것이군요?"

"부분적으로는 맞는 말이네. 어쨌든 이제부터는 하루에 30분 이상 책을 읽도록 하게. 나머지는 자연히 따라오게 되어 있다네."

"하지만 자네는 지금 완벽한 세계에 살고 있고 완벽한 인생을 누리고 있네. 자넨 자신의 시간을 조종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지. 좋은 생각을 할 수도 있고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도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단 말일세!"

"나도 그런 사실을 이제 깨닫고 있습니다. 내 삶을 스스로 바꿀 수 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거든요."

"〔…〕하루를 잘 시작하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하기 때문이네. 앞서도 말한 것처럼 잠에서 깨어난 후 10분 동안의 행동과 생각은 하루종일 자신에게 깊은 영향을 끼치지."

"그게 사실입니까?"

"사실이고 말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하게. 자네가 가진 모든 것에 감사 기도를 드리게. 감사의 목록을 작성해보는 것도 좋지. 아니면 좋은 음악을 들어보게.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을 지켜본다거나 주위를 산책하는 것도 좋지. 그 시간에 현인은 기분이 나든 안 나든 실컷 웃는다네. 이른 아침에 '행복의 주스'가 몸과 마음 가득 흘러넘치게 하기 위해서지."

"그것은 극히 중요한 의식일세. 이름하여 '단순성의 의식'이라고 하지. 말 그대로 단순한 삶을 영위하는 것을 뜻하네. 요기 라만은 이렇게 말했네. '일을 잡다하게 벌여놓지 말게. 자네한테 참으로 의미 있는 활동에 자네의 모든 것을 집중하도록 하게. 그러면 자네의 삶은 흐트러짐 없이 보람차고, 참으로 평화로워질 걸세. 그것은 내가 약속할 수 있지.' 그의 말은 틀림이 없었지. 내가 알곡과 쭉정이를 갈라놓기 시작한 순간부터 내 인생은 조화로움으로 가득 찼네. 더 이상 광적인 속도로 삶을 몰아치지도 않았고, 태풍 속으로 뛰어들지도 않았지. 그렇게 삶의 속도를 늦추니까 우화 속에 나오는 장미의 향기가 코끝을 스치더군."

"단순하게 살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셨죠?"

"값비싼 옷에 탐닉하는 것을 그만두고, 하루에 여섯 거지나 보던 신문도 끊어버렸지. 항상 모든 사람고 만나야 한다는 강박증도 내버렸네. 채식주의가 되면서 음식도 적게 먹게 됐지. 그리고 근본적으로 내 욕구를 대폭 줄여버렸네. 존, 자신의 욕구를 줄이지 않는 한 만족을 얻는다는 것은 영원히 불가능하네. 그것은 마치 노름꾼이 라스베가스에서 이번에는 행운의 여신이 자신에게 미소지어줄 것이라고 기대하며 '딱, 한 번만 더' 룰렛 바퀴를 돌려대는 것과 같다네. 자신이 가진 것보다 항상 더 많은 것을 원하는데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겠는가?"

"조금 전에는 행복이 성취에서 나온다고 해놓고 이제 와서는 욕구를 줄이고 작은 것에 만족하라니 모순 아닙니까?"

"아주 날카로운 지적이군. 어떻게 보면 그것은 모순인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네. 행복은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이지. 우리는 앞으로 전진할 때 자신의 최선을 다하게 된다네. 행복은 무지개 끝의, 절대 얻을 수 없는 부와 같은, 황금 단지를 발견했을 때만 얻을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네. 〔…〕 "

"대부분의 사람은 자유인일세. 자신이 원하는 곳에 갈 수 있고, 원하는 일을 할 수도 있지. 하지만 너무나 많은 사람이 충동의 노예가 되어 있다네. 그들은 진취적으로 행동하기보다는 반사적으로 행동하는데 익숙해져 있지. 마치 해변의 거품이 암초에 부딪치며 물결이 흘러가는 대로 따라가는 것처럼 말일세. 그들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다가도 직장의 누군가에게 아주 긴급한 호출을 받는다면 무작정 달려가지. 과연 어떤 것이 자신의 행복과 삶의 목적에 더욱 절실한 것인지는 생각해보지도 않고 무작정 숨가쁘게 뛰어다니기만 한다네. 나는 동양과 서양에서 이제껏 관찰해온 바에 따라 그런 사람은 자유는 갖고 있지만 진정한 해방은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네. 그들에게는 삶의 중요한 요소가 빠져 있네. 그것은 바로 나무보다는 숲을 바라보며 당장 긴급한 것보다 진정 올바른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지."

나는 줄리안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다. 분명 나는 불평할 게 거의 없는 사람이었다. 내 가족과 아늑한 집, 그리고 변화사라는 잘나가는 직업…. 정말 무엇 하나 빠진 것이 없는 것 같으면서도 왠지 나 자신이 진정한 자유를 얻었다고는 말할 수 없었다.

삐삐는 거의 내 오른팔의 부족물처럼 되어버렸고, 나는 항상 뛰어다녀야 했다. 제니나 아들녀석과 속 깊은 대화를 나눠볼 시간도 전혀 없었다. 앞으로도 나 자신을 위해 조용한 시간을 마련한다는 것은 내가 보스턴 마라톤에서 우승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이런 상황을 생각하면 할수록 나 자신이 지금껏 참되고 제약을 모르는 자유의 감로수를 맛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자각할 수 있었다. 사실상 나는 이제껏 여러 가지 충동의 노예가 되어 있었고, 남이 시키는 대로만 살아왔던 것이다.

"의지력을 키울수록 더 많은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뜻인가요?"

"자유는 집과 같네. 자넨 스스로 벽돌 한 장 한 장을 쌓아서 집을 지어야지. 자네가 놓아야 할 첫번째 벽돌이 바로 의지력일세. 그것은 자네가 언제나 올바른 일을 행하도록 격려해줄 뿐 아니라 용기 있게 행동하며 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 힘을 준다네. 기존의 삶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자신이 꿈꾸고 상상해온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말일세."

줄리안은 또한 자기 수양이 가져올 여러 가지 실용적인 혜택을 늘어놓았다.

"의지력을 기르면 걱정하는 습관에서 벗어나 건강을 유지하고, 훨씬 더 많은 삶의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네. 알다시피 자신을 다스린다는 것은 곧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지. 의지력은 정신력 가운데서도 최고의 왕일세.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곧 자신의 삶을 다스리는 것과 같지. 자신의 정신을 다스리는 것은 자신이 품고 있는 모든 생각을 다스리는 데서 시작된다네. 모든 허약한 생각을 내버리고 긍정적이며 좋은 생각에 집중할 때만 긍정적이며 좋은 행동이 뒤따르게 되지. 그렇게 되면 자네는 금세 온갖 긍정적이며 좋은 것을 자네 인생 속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네."

줄리안은 미소를 지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볼까? 자네 목표가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집 뒤에 있는 공원을 조깅하는 것이라고 가정해보세. 때는 한겨울인데 알람시계가 소리를 질러대며 자네한테 아늑하고 따스한 침대에서 일어나라고 재촉하지. 자네가 느낀 첫번째 충동은 알람 버튼을 누르고 다시 잠 속으로 빠져들고 싶은 것이었네. 결국 자네는 운동을 내일로 미루기로 했지. 자네는 며칠 그런 식으로 아침을 보낸 후 이제 와서 생활 방식을 바꾸기엔 자신이 너무 늙었으며, 육체적인 운동은 너무나 비현실적이라고 결론을 내리게 된다네."

"나를 너무 잘 아시는군요."

"이제 다른 시나리오를 생각해볼까? 물론 이때도 찬바람이 쌩쌩 부는 한겨울이라네. 역시 알람시계가 심술 사납게 자네의 단잠을 깨웠을 때 자네는 습관의 노예가 되기보다는 강력한 생각으로 그것에 도전했지. 자네는 자신이 보다 날씬하고 튼튼한 몸을 갖게 되었을 때 자신의 모습, 기분, 행동이 어떻게 될지 마음의 눈으로 그려보기 시작했네. 또한 자네가 미끈하고 말쑥한 모습으로 사무실 안을 돌아다닐 때 동료들이 던질 수많은 찬사도 생각해보았지. 더 나아가서 자네는 정기적인 운동에서 얻어지는 체력과 에너지로 자신이 성취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았네. 새벽부터 운동으로 땀을 뺀 덕에 밤에는 텔레비전 앞에서 시간을 보낼 필요도 없이 그냥 잠에 곯아떨어지는 모습이나, 하루하루가 생기와 열정으로 가득 차게 될 모습을 말이네."

"하지만 그런 상상을 해도 여전히 잠을 더 자고 싶을 땐 어떡하죠?"

"처음 며칠은 그런 식으로 결심을 지켜나가는 것이 어렵기 마련이네. 그때는 자칫하면 옛 습관에 굴복하기가 쉽지. 하지만 요기 라만의 말처럼 '긍정성은 언제나 부정성을 이긴다'는 것을 굳게 믿게. 수년동안 마음의 황궁에 소리 없이 침투해온 허약한 생각과 꾸준히 전투를 벌인다면 결국 그것들은 왕이 자신을 원치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불청객처럼 왕궁에서 물러날 걸세."

"사념이 꼭 물질적인 존재인 양 말하는군요?"

"사실이 그렇다네. 그리고 그것들은 전적으로 자네 통제를 받아야하지. 부정적인 생각을 밥먹듯이 할 수 있는 것처럼 마음을 돌려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도 아주 쉬운 일일세."

"그렇다면 세상에는 부정적인 정보에만 관심을 쏟고 걱정하는 사람이 왜 그렇게 많은 거죠?"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을 다스리고 수양을 쌓는 방법을 배우질 못했기 때문이지. 대다수의 사람은 자신에게 매 순간 일어나는 모든 생각을 통제할 힘이 갖춰져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네. 그들은 생각이 그저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것이라고 여길 뿐이지. 자신이 그것을 지배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것들에게 지배당한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지. 자네가 좋은 생각에만 주의력을 모아주고, 순수한 의지력으로 나쁜 생각을 물리치기 시작하면 내면의 부정적인 사념은 순식간에 준다네."

"내가 만약 더 많은 인내심을 갖고 더 많이 사랑할 수 있는 내적 힘을 갖고 싶다면 의지력을 활용하여 내 생각을 정화하기만 하면 된다는 뜻인가요?"

"생각을 다스리면 마음을 다스릴수 있지. 또한 마음을 다스리면 자신의 삶을 다스리는 셈이 되고, 일단 그렇게 자신의 삶을 완전히 다스리는 경지에 다다르면 자네는 자기 운명의 주인이 되는 걸세."

………

나는 언제나 훌륭한 아버지고 남편이 되고 싶었다. 언제나 보다 풍요로운 삶을 살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너무 바쁜 나머지 삶의 불길을 지펴줄 자잘한 행복의 땔감을 항상 제쳐두고 살아야만 했다. 어쩌면 그것이야말로 내 약점이요, 나무는 보면서 숲은 보지 못하는 맹점일 수도 있었다.

열정과 에너지로 넘쳐나던 젊은 법학도 시절이 바로 엊그제만 같은데 세월은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버렸다. 그 시절에 나는 정치가나 대법원 판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어느새 틀에 박힌 삶에 얽매여버렸다.

내가 삶에 대한 열망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은 확실했다. 그 열망은 보다 큰 집이나 보다 빠른 자동차에 대한 것이 아니었다. 내가 잃어버린 열망은 보다 깊은 차원의 굶주림, 즉 보다 의미 있는 삶과 보다 즐겁고 만족스런 삶에 대한 굶주림이었다.

나는 줄리안이 이야기를 계속하는 동안 공상에 잠기기 시작했다. 그의 목소리가 의식 저편으로 멀어지면서 내가 쉰다섯 살이 되었을 때의 모습과 예순 살이 되었을 때의 모습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때도 똑같은 직업에 얽매인 채 똑같은 사람과 어울리며 지금과 똑같이 발버둥치고 있을 것인가? 내 생애의 종착지는 눈앞에 둔 그 시점에서…. 그럴 가능성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을 만큼 두려웠다. 나는 언제나 이 세상에 공헌하고 싶었지만 과연 내가 지금 그런 삶을 살고 있는지 의심스러웠다.

"〔…〕 잊지 말게. 말이 거대한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말이란 사실상 언어적으로 구체화된 우주의 힘이라네. 자네의 마음을 희망의 말로 가득 채우면 자넨 희망적인 인간이 되고, 친절의 말로 가득 채우면 친절한 인간이 되며, 용기의 말로 가득 채우면 역시 용기 있는 인간이 되는 걸세."

"요기 라만은 시간의 주인이 된 사람은 단순한 삶을 산다고 말했네. 바쁘고 격앙된 삶은 원래 자연이 의도한 게 결코 아니지. 요기 라만은 스스로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사람이 영원한 행복을 이룰 수 있다고 했네. 하지만 요기 라만도 온갖 성취로 가득찬 삶을 위해 마음의 평화까지 희생해서는 안 된다고 했네. 그것은 내가 시바나의 지혜에서 특히 매력을 느끼는 부분이기도 하지. 덕분에 나는 생산적인 사람이면서도 영적인 갈망을 성취할 수 있게 됐네."

나는 줄리안에게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언제나 나를 솔직하게 대해주셨으니 나도 숨김없이 내 마음을 말하겠습니다. 사실 난 아무리 행복하고 만족스러워질 수 있다 하더라도 내 직업과 집, 자동차 등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군요. 나는 내가 벌어들인 장난감과 물질적인 소유물을 좋아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처음 만난 이후로 내가 힘들게 일해온 대가이기도 하죠. 물론 나는 다른 한편으로는 절실하게 삶의 공허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법학도 시절에 얘기한 적이 있는 내 꿈은 지금도 기억하실지 모르겠군요. 나는 하고 싶은 일이 아주 많습니다. 마흔이 다 됐는데도 여태 그랜드캐니언이나 에펠탑에 가보지도 못했죠. 또한 사막을 걸어본다거나 찌는 듯한 여름날 고요한 호수 위에서 카누를 타본 적도 없죠. 또 구두와 양말을 벗고 맨발로 공원을 거닐면서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개 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본 적도 없습니다. 함박눈이 내린 거리나 들판을 혼자 오래도록 거닐면서 겨울의 멋과 정취를 만끽한 적이 도대체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나질 않는군요."

줄리안은 동정어린 시선으로 나를 보며 부드럽게 말했다.

"그렇다면 자네의 삶을 단순화시키게. 단순성의 의식을 자네의 모든 세계에 적용시키란 말일세. 그렇게 함으로써 자넨 영광스런 우주의 경이를 음미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벌어들일 수 있지. 사람이 저지르는 일 가운데 가장 비극적인 일이 있다면 그것은 삶을 미뤄두는 것일세. 너무 많은 사람이 자신의 집 뒤뜰에 자라는 장미를 감상하기보다는 이상향 속에 펼쳐진 마술적인 장미 정원을 꿈꾸면서 살아가고 있네. 참으로 비극적인 일이지."

"그럼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거죠?"

"그것은 자네의 상상력에 맡기기로 하지. 나는 이미 현인에게 배운 많은 기법과 전략을 자네에게 알려주었네. 자네가 그것을 실현할 용기만 갖고 있다면 곧 삶의 경이를 체험하게 될 걸세. 아 그러고 보니 내 삶을 평온하고 단순하게 만들어준 또 다른 방법이 생각나는군."

"그게 뭐죠."

"나는 오후 시간에는 잠깐이라도 낮잠을 자는 것을 좋아하네. 그것은 활기차고, 상쾌하며, 젊음의 상태를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지. 나에게 미용 수면이 필요하다는 것은 자네도 인정할 수 있을 걸세."

"그러면서 줄리안은 껄껄 웃었다.

"미용은 지금까지의 주제하고는 거리가 먼 얘기 아닌가요?"

"그래, 사실 내가 얘기하려는 것은 유머 감각일세. 나는 자네의 유머 감각이 녹슬지 않았는지 한번 시험해본 것이지. 웃음의 위력을 언제나 기억해두게. 그것은 음악과 마찬가지로 삶의 스트레스와 피로를 덜어주는 데 놀라운 효과를 발휘하는 일종의 강장제라네. 요기 라만의 설명은 이 점을 아주 잘 표현해주고 있다네. '웃음은 가슴을 열어주고 영혼을 기쁘게 한다. 그 누구도 자기 스스로 웃지 못할 정도로 삶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선 안 된다.'"

줄리안은 연이어 시간에 대한 마지막 가르침을 전해주었다.

"어쩌면 이게 가장 중요한 얘기일지도 모르겠군. 존, 자네가 천년 만년 살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이제 그만두게. 디비는 이 작은 모래시계를 건네주며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교훈도 함께 전해주었네."

"그게 무슨 교훈이죠?"

"그녀는 마음의 정원에 나무를 심을 수 있는 최적의 시기는 바로 오늘이라고 말해주었네. 시간을 단 일 분이라도 낭비하지 말게. 항상 임종 직전의 마음가짐으로 살도록 하게."

"물론이네. 그 꽃은 '남한테 장미를 건네준 손에는 장미 향기가 배어 있다'는 고대 중국의 격언을 상기시켜주는 말일세. 그 의미는 분명하네. 자네가 다른 이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일할 때 간접적으로는 자신의 삶을 향상시키고 있다는 거지. 자네가 날마다 남한테 친절을 베풀 때 자네의 삶 역시 점점 더 풍요롭고 의미 있게 변한다는 말일세."

………

"내 말은 자신을 한 사람의 개인이 아닌 집단의 일부분으로 볼 수 있도록 세계관을 바꾸라는 뜻일세."

"그래서 내가 좀더 친절하고 부드러워져야 한단 뜻인가요?"

"자네가 행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일은 남에게 주는 것일세. 동양의 현인은 그것을 가리켜 '자아의 속박을 벗는' 과정이라고 표현했지. 그것은 자기 중심의 의식을 벗어나 더 고차원적 목적에 집중하는 것을 뜻하네. 그것은 자네의 가장 귀중한 자원인 시간이나 에너지를 주변 사람에게 제공하는 형태를 띌 수 있지. 그것은 또한 일년이라는 안식년을 이용하여 가난한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것과 같은 큰 일에서부터 교통 지옥 한가운데서 자네 앞에 차 몇 대가 끼어들게 해주는 작은 아량에 이르기까지 온갖 방식으로 이뤄질 수 있다네. 좀 진부한 얘기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자네가 세상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할 때 자네 삶은 마술적인 영역으로 들어가게 된다네. 요기 라만은 '우리가 세상에 태어났을 때 우리는 울고 세상은 기뻐했다' 고 하면서 나중에 '세상을 떠날 때는 세상이 울고 우리가 기뻐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했네."

나는 줄리안의 말에 일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내가 변호사라는 직업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 이유에는 내가 능력이 있으면서도 더 이상 사회에 공헌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도 있었다.

사실 나는 돈은 별로 안 되지만 여러 가지 좋은 이유를 갖고 있는 수많은 소송을 제기할 특권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새 내게 율사로서의 활동은 사랑의 노동이 아닌 비즈니스를 의미하게 됐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부부는 결코 나쁜 사람이 아니네. 그들에게는 단지 자비심의 초에 불을 붙여줄 자각의 불꽃이 필요했던 것뿐이지. 자비와 친절이라는 행위는 우리의 삶을 훨씬 윤택하고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네. 매일 아침 자네가 다른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좋은 일을 명상하도록 하게. 다른 이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때 들려주는 진심어린 칭찬, 격려가 필요한 친구를 위한 따스한 마음이 담긴 몸짓, 가족에게 애정을 표현하는 작은 행동…. 이 모두가 협쳐져서 훨씬 놀라운 삶의 방식을 이루어간다네. 그리고 항상 우정을 가꾸는 것도 잊지 말게나. 세 명의 충실한 친구를 가진 사람은 진정 부유한 사람이지."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친구는 우리의 인생에 유머와 매력 그리고 아름다움을 더해주지. 친구와 함께 배꼽을 잡고 웃는 웃음만큼 젊음을 되찾게 해주는 것도 별로 없네. 친구는 자네가 독선에 빠져 있을 때 겸손하게 만들어주며, 지나치게 심각한 생각에 빠져 있을 때는 미소를 짓게 만들지. 삶이 자네를 속이고 상황이 악화될 때, 좋은 친구는 자네를 도와주는 존재라네. 바쁜 소송 변호사 시절에 나는 친구를 만들 시간이 전혀 없었지. 덕분에 이제 내 친구는 자네뿐이네. 다른 모든 사람이 부드럽고 몽롱한 잠의 고치 속에 안주하고 있을 때 나와 함께 숲 속을 거닐어줄 사람은 아무도 없네. 내가 책을 통해 깊은 감동을 얻었다 하더라도 그것을 함께 나눌 사람은 아무도 없단 말일세."

줄리안은 재빨리 자신을 추슬렀다.

"〔…〕 시바나의 현인은 참으로 기쁘고 보람된 삶은 '현재 속의 삶' 이라고 했네. 과거란 돌이킬 수 없는 것이고 미래는 상상력의 지평선 위에 떠 있는, 머나먼 태양과 같네. 가장 중요한 순간이 바로 현재일세. 자네도 현재 속에 살며 그것을 충분히 음미하는 법을 배우게나."

"줄리안, 무슨 말이지 이해하겠어요. 둘이켜보면 나는 자신이 전혀 변화시킬 수 없는 과거 때문에 안달하거나 장차 닥쳐올 일에 대한 걱정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온 것 같군요. 내 마음속은 언제나 나를 수백만 가지의 다른 방향으로 끌고가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죠. 이렇게 생각하니 정말 암담합니다."

"왜 암담하다는 말인가?"

"그런 생각 때문에 녹초가 되기 때문이죠. 마음의 평화를 전혀 누릴 수가 없어요. 그렇지만 간혹 내 마음이 한 가지 일에 완전히 몰두 해 있을 때도 있죠. 사건보고서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것을 생각할 겨를이 전혀 없을 때 특히 그런 일이 잦습니다. 아이들과 장난삼아 축구를 하다가 진짜 이기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그 일에 완전히 정신을 집중하곤 하죠. 그럴 때면 얼마 지나지도 않을 것 같은데 어느새 몇 시간이 훌쩍 지나가곤 합니다. 그때는 내가 하는 일이 유일하게 중요한 것이 되어버리고 다른 모든 것은 뒷전으로 물러납니다. 어떻게 보면 그때가 내게는 가장 평화로운 시간이죠."

"자신의 관심과 흥미를 자극하는 일에 열중하는 것이 만족을 얻는 가장 확실한 길이기도 하지. 하지만 행복은 여행이지 목적지가 아니라는 사실도 아주 중요하다네. 현재 속에 살게. 지금 이 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네."

………

"〔…〕자네도 지금 걸어가는 길 위에 널려 있는 온갖 보물을 이해해야만 자신이 누려야 할 삶을 온전히 누릴 수 있지. 삶의 자잘한 즐거움은 무시하고 큰 즐거움만 쫓아다니는 것은 이제 그만두게. 마음을 느긋하게 먹고 주변 모든 것의 아름다움과 신성함을 즐기도록 하게. 그것이 바로 자네 의무이기도 하네."

"미래를 위해 큰 목표를 세우는 짓 따위는 그만두고 현재에 집중하라는 말인가요?"

"그건 아닐세. 앞서 말한 대로 미래의 목표와 꿈이야말로 모든 성공적인 삶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일세. 장차 나타날 것에 대한 희망이야말로 아침에 자네를 침대에서 일으켜세우고, 힘든 일과 속에서도 격려해주는 힘이 되지. 목표는 언제나 자네 삶에 활기를 불어넣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결코 미래의 성취를 위해 현재의 행복을 미루어두지 말라는 것일세. 현재의 행복과 만족을 위해 필요한 일을 연기하지 말게. 자네가 삶을 충만히 살아야 할 시간은 복권에 당첨되거나 은퇴를 했을 때가 아니네. 그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일세!"

줄리안은 벌떡 일어나 마치 노련한 소송 변호사가 감동적인 마무리를 변론에서 최종적인 논리의 핵심을 이야기할 때처럼 거실을 왔다갔다 하기 시작했다.

"회사에서 자네한테 주니어 율사를 몇 명 더 붙여줘서 업무량이 줄어들어야 자네가 더욱 사랑에 가득 차고 아낌없이 베풀 수 있는 남편이자 아버지가 될 수 있다고 자신을 속이지는 말게. 은행 잔고가 지금보다 곱절은 더 불어나고 자유시간도 배는 더 늘어나야 비로소 마음을 윤택하게 하고, 몸을 돌보며 영혼을 살찌울 수 있는 건 아니라네. 오늘이야말로 자네가 노력해온 성과를 즐길 시간이네. 삶의 나래를 활짝 펴고, 자네가 상상해온 것을 실천하며 꿈을 수확할 시간은 바로 오늘이라는 말일세. 그리고 부디, 가족이라는 선물을 잊지 말도록 하게."

………

나는 마음속으로 내가 그동안 대체 무얼 했는지 자문해보았다. 줄리안이 말한 것처럼 나는 역시 미끌미끌한 비탈길을 미끄러져 내려오고 있었다.

가족을 생각하면 할수록 가슴이 무거워졌다. 나는 변호사로 성공하기 위해 피아노 독주회, 크리스마스 파티, 소년 야구 리그와 같은 것을 대가로 지불해왔던 것이다.

나는 변화하기로 굳게 마음먹었다.

"행복은 여행이라네."

줄리안의 목소리는 다시금 달아오르는 열정으로 고조되어 가고 있었다.

"행복은 또한 자네의 선택이기도 하지. 자네는 길에 널린 다이아몬드를 보고 경이감에 사로잡힐 수도 있고, 하루종일 헛되고 헛된 무지개 끝의 황금 단지를 찾아 달려갈 수도 있네. 하루하루 자네 앞에 놓여 있는 특별한 순간을 즐기게. 지금 이 순간이 자네가 가진 전부이기 때문일세."

"'현재 속에서 사는 법'은 누구라도 배울 수 있는 겁니까?"

"물론이지.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이 어떻든 삶의 선물을 즐기도록 자신을 훈련시킨다면 일상생활의 보석으로 자신의 존재를 가득 채울 수 있다네."

"하지만 그건 너무 낙관적인 자세가 아닐까요? 최근에 잘못된 사업으로 알거지가 되어버린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할까요? 그가 재정적인 면은 물론 감정적으로도 파산했다면 말입니다."

"은행 계좌에 들어 있는 돈의 규모나 집의 크기는 기쁨과 경이감에 젖어 사는 삶과는 하등 관계가 없네. 이 세상은 불행한 백만장자로 가득 차 있지. 자네는 내가 시바나에서 만난 현인이 균형 잡힌 투자 계획이나 세우고, 프랑스 남부에 여름 별장을 사두는 것에 관심을 두리라고 생각하나?"

"무슨 말인지 잘 알겠어요."

"많은 돈을 버는 것과 풍요로움 삶을 만드는 것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네. 날마다 단 5분이라도 삶의 축복에 감사하기 시작한다면 자네는 바라는 대로 삶을 풍요롭게 가꿔나갈 수 있을 걸세. 〔…〕"

"〔…〕여행을 즐겨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보게. 여행길은 종착지와 마찬가지로 즐겁고 재미있다네."

“인도에는 이런 말이 있지. ‘우리는 인간 체험을 하고 있는 영적 존재들이다.’ 나는 이제 우주에서의 내 역할을 이해하고 있네. 나는 내가 무엇인지 알고 있지. 나는 더 이상 이 세상 안에 있지 않네. 오히려 세상이 내 안에 있지.”

“지혜로운 삶의 온갖 미덕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인에게 봉사하는 것이라네. 자네가 무슨 말을 하고 무슨 행동을 했든 다 소용없네, 자네가 무슨 일을 성취했고 별장은 몇 채나 소유했으며 집 앞에 차가 몇 대나 서 있든 상관없다는 말이지. 삶의 질은 주변 세계에 대한 공헌의 질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라네.”

자신을 한 사람의 개인이 아닌 집단의 일부분으로 볼 수 있도록 세계관을 바꾸어라.

“자네가 행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일은 남에게 주는 것일세. 그것은 자기 중심의 의식을 벗어나 더 고차원적 목적에 집중하는 것을 뜻하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났을 때 우리는 울고 세상은 기뻐했다. 세상을 떠날 때는 세상이 울고 우리가 기뻐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행복은 여행이지 목적지가 아니다. “삶의 자잘한 즐거움은 무시하고 큰 즐거움만 쫓아다니는 짓은 이제 그만 두게. 마음을 느긋하게 먹고 주변 모든 것의 아름다움과 신성함을 즐기도록 하게.”

“미래를 위해 큰 목표를 세우는 짓 따위는 그만두고 현재에 집중하라는 말인가요?”

“그건 아닐세. 앞서 말한 대로 미래의 목표와 꿈이야말로 모든 성공적인 삶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일세. 장차 나타날 것에 대한 희망이야말로 아침에 자네를 침대에서 일으켜 세우고, 힘든 일과 속에서도 격려해주는 힘이 되지. 목표는 언제나 자네 삶에 활기를 불어넣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결코 미래의 성취를 위해 현재의 행복을 미루어 두지 말라는 것일세. 현재의 행복과 만족을 위해 필요한 일을 연기하지 말게. 자네가 삶을 충만히 살야아 할 시간은 복권에 당첨되거나 은퇴를 했을 때가 아니네. 그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일세!”

현재의 순간을 즐겨라. 감사해하라.

어느날 아침이었다, 피터는 집 근처 숲 속에서 놀다가 피로를 느끼고 풀밭에 누워 잠시 잠을 청했다. 그는 깊은 잠 속에서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피터! 피터!”

날카로은 그 목소리는 위에서 들려왔다. 피터는 천천히 눈을 떴다. 그러다가 허공에 어떤 신비한 노파가 서 있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그 노파는 백 살도 더 넘어 보였다. 눈처럼 흰 머리는 마치 낡아빠진 모포처럼 노파의 어깨 아래까지 덮고 있었다. 노파의 주름살투성이인 손에는 신비한 빛을 내뿜는 작은 공이 들려 있었다. 공 한가운데의 구멍에는 길고 긴 황금색 실이 달려 있었다.

“피터, 이것은 네 인생의 실이란다. 네가 이 실을 조금만 잡아당겨도 몇 초 사이에 한 시간이 지나가지. 그리고 좀더 세게 잡아당기면 몇 분 사이에 며칠이 지나간단다. 또한 온 힘을 다해 잡아당기면 며칠 사이에 몇 년이 지나갈 수 있지.”

피터는 그 놀라운 공을 보고는 흥분했다. 피터가 조심스럽게 그것을 가져도 되냐고 묻자 노파는 재빨리 땅으로 내려와 마술 실이 달린 공을 피터에게 건네주었다.

며칠 후 피터는 교실 안에 앉아 따분해하다가 불현듯 자신의 새로운 장난감이 생각났다. 그가 황금 실을 조금 잡아당기자 그는 어느새 집에 돌아와 정원에서 놀고 있었다. 피터는 마술 실의 위력을 깨닫게 됐다. 그리고 지금의 처지를 싫증을 내면서 온갖 흥미로움으로 가득 찬 삶의 단계인 십대 청소년이 되어 있기를 바랐다.

그는 다시 공을 꺼내 마술 실을 아까보다 좀더 세게 잡아당겼다. 그러자 그는 갑자기 자신이 십대 청소년이 되어 있다는 것과 자신에게 엘리즈라는 아주 예쁜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피터는 결코 만족할 수 없었다. 그때도 그는 현재를 즐기며 삶의 각 단계가 주는 온갖 경이로움을 탐구하는 법을 배우기보다는 어린이 되기를 꿈꿨다.

피터는 다시 실을 잡아당겼다. 수많은 세월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그는 중년의 사내로 변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엘리즈는 그의 아내가 되어 있었고, 그들 사이에는 많은 자식이 태어나 있었다.

변화는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별로 유쾌한 변화는 아니었다. 한때 칠흑 같았던 그의 머리는 회색으로 변하기 시작했고 그가 사랑했던 어머니는 늙고 쇠약해져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도 피터는 현실 속에서 살지 못했다. 그는 ‘지금 이곳에서 사는 법’을 터득하지 못했던 것이다. 피터는 다시 한번 마술 실을 잡아당기고는 자신에게 나타날 변화를 기다렸다.

피터는 아흔 살이 된 자신을 발견했다. 머리는 온통 새하얗게 변해 있었고, 젊고 아름다웠던 아내는 벌써 몇 해 전 세상을 떠난 상태였다. 자식은 모두 장성하여 그의 곁을 떠나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있었다.

피터는 그제야 비로소 자신이 삶의 경이로움을 음미하는 데 소홀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정원을 가꾼 적도 없었고, 어머니가 즐겨 읽던 좋은 책을 한 권도 읽어보지 못했다. 삶을 대충대충 서둘러 자니치면서 그속의 온갖 좋은 것을 음미하는 시간을 단 한 번도 갖지 않았던 것이다.

피터는 자신이 깨달은 사실을 생각하며 슬퍼했다. 그는 머리 속을 정리하고 기운을 차리기 위해 소년 시절 버릇대로 집 밖 숲 속을 산책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숲 속에 들어서면서 자신이 어린 시절에 보았던 작은 묘목이 아름드리 떡갈나무로 자라난 것을 발견했다. 숲은 대자연의 낙원으로 변해 있었다. 그는 예전의 그 풀밭에 누워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누군가 그를 부르기 시작했다.

“피터! 피터!”

피터가 깜짝 놀라 눈을 떠보니 그 옛날 자신에게 마술 실을 주었던 노파가 그의 앞에 서 있는 게 아닌가!

“어떠니? 내 특별한 선물을 갖고 재미있게 놀았니?”

피터는 솔직하게 대답했다.

“처음엔 재미있었지만 이젠 그걸 증오하게 됐어요. 그것은 내게 즐길 기회도 주지 않고 눈 깜짝할 사이에 내 인생을 지나가게 했어요. 그 속에는 슬픈 시절뿐만 아니라 기쁜 시절도 들어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나는 아무 것도 경험하지 못했죠. 그래서 지금은 온통 공허할 뿐입니다. 나는 삶이 주는 선물을 놓쳐버렸던 거예요”

노파는 가뜩이나 주름살투성이인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너는 참으로 감사할 줄도 모르는 아이로구나. 그래도 나는 마지막으로 너의 소원을 들어주겠다.”

피터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재빨리 대답했다.

“나는 다시 초등학교 학생이던 시절로 되돌아가서 인생을 새로 시작하고 싶습니다.”

피터는 이 말을 마치자마자 다시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피터는 잠결에 다시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눈을 떴다. 그는 속으로 이번에는 누가 자기를 부르는 것인지 궁금했다.

눈을 떠보니 놀랍게도 그의 침대 옆에 서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그의 어머니였다. 그녀는 전처럼 젊고 건강하며 활기찬 모습이었다. 피터는 숲속의 신비한 노파가 다시금 그의 소원을 들어주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피터, 어서 서둘러라! 오늘따라 웬 늦잠이냐. 그렇게 꿈나라에서 헤매다가 잘못하면 학교에 늦겠다.”

피터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부리나케 침대에서 내려와 자신이 바라던 대로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했네. 그의 삶은 수많은 기쁨과 즐거움, 승리로 가득 차게 됐지. 그것은 그가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짓을 그만두고 현재에 충실했을 때 비로소 이루어진 것이라네.

이 순간이야말로 자네가 늦기 전에 삶의 선물을 일깨울 수 있는 기회일세. 지금도 시간을 마치 모래알처럼 자네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고 있네. 오늘 이 순간을 자네의 삶을 새롭게 정의하는 날로, 자신에게 진정 중요한 것에 집중하기로 결정하는 날로 삼으란 말일세. 자네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줄 모든 것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결심하게나.

미래의 성취를 위해 현재의 행복을 미루어 두는 일은 이제 중단하게. 성취의 결말이 아닌 과정을 왜 즐길 수 없단 말인가.

자신이 고쳐야 할 것을 파악하는 데 시간을 투자하지 못하며서 어떻게 자기 자신과 자신의 삶을 개선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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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정혜 | 작성시간 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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