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은 두뇌와 몸을 통해
지시하는 프로그래머와 같다.
마음은 두뇌에게
무엇을 보고, 듣고,
생각하고 경험할지를
신호해주고 있었다.
나의 뇌는,
단지 몸을 조종해
움직이면서,
나에게
'개리의 일생'이라는
영화를 중계해주는
프로그램이 심어진,
하드웨어에
지나지 않았다.
마음은,
두뇌와 몸을 통해서
나에게 무엇을
경험할지를 지시하는
프로그래머와 같았다.
나는 마치
로봇처럼 조종받아
할 일을 지시받고,
그 수준에서
그런 결정을
내리는 것이,
그것이
정말 나라고
생각하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었다.
인간이
컴퓨터를 만들고
프로그램을
집어넣어
일을
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 혹은 가상현실의
인물로 하여금,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환경 속에서
일을 하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
프로그래머인
마음은
내가 한 육신이라고
믿게끔 만들기 위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경험하도록
조종하고 있었던 것이다.
육신은 가끔씩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만,
물질적이건
심리적인 것이건 간에
뭔가를 대개는
놓쳐버리고 있었다.
이
결핍감이야말로
신으로부터의
분리의 상징이었다.
나의 문젯거리의
구체적인 원인들은,
실재하지 않는
우주에서 살고 있는
나에게는, 외부에
있는 것처럼 보였다.
분리에 대한
나의 감춰진
무의식적
죄책감을 대신할,
희생양으로
써먹을 수
있도록 말이다.
나를 지배하는
이 무의식적 마음이,
나의 외부에
있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음을 깨달았다.
에고의 사고체계의
명령을 선포하는
마음은,
외부가 아니라
나의 내부에 있었고,
그것은
이 우주 또한,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
있음을 의미했다.
(327p)
ㅡ《우주가 사라지다》개리 레너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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