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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공부

방온 거사 - 깨달음의 노래

작성자山木|작성시간23.05.11|조회수107 목록 댓글 1

龐蘊居士방온 거사 깨달음의 노래

 

 

1).

昔日在有時(석일재유시) :

이전 날들에 내용물과 스토리가 있는 꿈을 꿀 땐

常被有人欺(상피유인기) :

항상 꿈 속 등장인물을 나인 줄로 잘못 알았고

 

種種生分別(종종생분별) :

산하대지 일월성신 세상만물이 다 별개로 있어서

見聞多是非(견문다시비) :

보고 듣는 모든 게 시비꺼리라

後向無中坐(후향무중좌) :

훗날 언뜻 꿈을 깨어 허망한 꿈을 돌이켜보니

又被無人欺(우피무인기) :

다시 허망하다는 느낌에 속는다.

一向着心坐(일향착심좌) :

참나 의식 하나로만 향하니

冥冥無所知(명명무소지) :

내용물 없는 맑은 어둠이 있다.

有無俱是執(유무구시집) :

유무로 나누고 번갈아 붙잡으니

何處是無爲(하처시무위) :

어느 세월에 무위를 알랴

有無同一體(유무동일체) :

유무가 동일한 일체고

諸相盡皆離(제상진개리) :

모든 모양이 다하여 사라졌다.

心同虛空故(심동허공고) :

마음은 허공과 동일하고

虛空無所依(허공무소의) :

허공은 어디에도 의지하지 않는다.

若論無相理(약론무상리) :

만약 참나 무상의 이치를 논설하라면

唯有父王知(유유부왕지) :

오직 의식만을 말한다.

2).

好雪片片(호설편편) :

내리는 눈 송이송이

不落別處(불낙별처) :

의식에 떨어진다.

 

 

3). 무쇠소(鐵牛)

 

但要無心於萬物,단자무심어만물

다만 온갖 만물에 무심하다면

 

何妨萬物假圍繞;하방만물상위요

만물이 나를 에워싸고 있는 것이 무엇이 방해가 되겠는가.

 

鐵牛不怕獅子吼,철우불파사자후

쇠로 만든 소가 사자의 포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과 같고,

 

悟似木人看花鳥;흡사목인견화조

나무로 만든 사람이 꽃을 보고 새를 보는 것과 꼭 같네.

 

木人本體自無情,목인본체자무정

나무로 만든 사람은 본래 자체에 마음이 없으며

 

花鳥逢人亦不驚;화조봉인역불경

꽃과 새도 나무로 만든 사람을 만나도 놀라지 않는다.

 

心境如如只遮是,심경여여지차시

마음과 경계가 여여하면 다만 이러할 뿐인데

 

何慮菩提道不成。

하처보리도불성

깨달음 이루지 못한 것을 무엇 대문에 염려하겠는가.

 

4). 방온 거사 임종 때

但願空諸所有(단원공제소유) :

다만 모든 세상만물이 꿈속이란 사실을 알기 원할지언정

愼勿實諸所無(신물실제소무) :

모든 없는 것들을 실제로 있다고 여기지 말라

好住世間(호주세간) :

사는 동안에는 즐겁게 세상을 살라

皆如影響(개여영향) :

세상만사 모두 그림자나 메아리 같으므로

悟道頌

오도송

 

十方同聚會 시방동취회

個個學無爲 개개학무위

此是選佛場 차시선불장

心空及第歸 심공급제귀

 

온 세상 천지에서 모인 사람들

저마다 지어냄이 없는 것을 배우네

이곳은 다름아닌 부처가 되려는 곳

빈 마음 이루면 급제하여 돌아가네

龐蘊居士 Pang Yun (74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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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정혜 | 작성시간 2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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