聞鍾有感 종소리를 듣고서
耳裡明明聽者誰 이리명청자수
귓 속에 밝고 밝게 듣는 자는 누구인가?
無聲無臭卒難知 무성무취졸난지
소리도 냄새도 없음에 끝내 알기 어렵네.
收來放去任舒卷 수래방거임서권
들어왔다 나가버리고 펴졌다가 말려들고
在凡在聖長相隨 재범재성장상수
범부에 있고 성인에도 있어서 언제나 서로 따르네!
又
昭然不藉緣生底 소연불자연생저
환히 밝지만 인연 따라 생기는 건 아니고
寥廓虛靈應萬機 요곽허령응만기
텅 비어 신령스러우면서 만 가지 때에 응하네.
應萬機兮具通變 응만기혜구통변
만 가지 때에 응하여 두루 변하건만
人多昏惑自迷歸 인다혼혹자미귀
사람이 어리석음 많아 스스로 미혹함에 돌아가네.
- 『소요당집』太能 태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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