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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공부

나옹 선사 공부 십절목(工夫 十節目)

작성자山木|작성시간23.05.23|조회수111 목록 댓글 1

나옹 선사 공부 십절목(工夫 十節目)


1. 聲色超越(성색초월)


 세상 사람들은 모양을 보면 그 모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소리를 들으면 그 소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어떻게 하면 모양과 소리를 벗어날 수 있는가.


2. 下介正功(하개정공)


이미 소리와 모양에서 벗어났으면
반드시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어떻게 그 바른 공부를 시작할 것인가.


3. 正熟功(정숙공)


이미 공부를 시작했으면 그 공부를 익혀야 하는데
공부가 익은 때는 어떤가


4. 打失卑孔(타실비공)


공부가 익었으면 나아가 자취를 없애야 한다.
자취를 없앤 때는 어떤가.


5. 意識不及(의식불급)


자취가 없어지면 담담하고 냉랭하여
아무 맛도 없고 기력도 전혀 없다.
  의식이 닿지 않고 마음이 활동하지 않으며
또 그 때에는 허깨비 몸이 인간 세상에 있는 줄 모른다.
이쯤 되면 그것은 어떤 경계인가.


6. 寤寐恒一(오매항일)


공부가 지극해지면 동정動靜에 틈이 없고
자나깨나 한결같아 부딪쳐도 흩어지지 않고
없어져도 잃지 않는다.
마치 개가 기름이 끓는 솥을 보고 핥으려 해도 핥을 수 없고
포기하려 해도 포기할 수 없는 것과 같나니,
그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합당한가.


7. 晬地更折(수지경절)


갑자기 백이십 근 되는 짐을 내려놓는 것 같아
 단박 꺽이고 단박 끊긴다.
그 때는 어떤 것이 그대의 자성自性인가.


8. 隨緣應用(수연응용)


이미 자성을 깨쳤으면 자성의 본래 작용은
인연을 따라 맞게 쓰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무엇이 본래의 작용에 맞게 쓰이는 것인가.


9. 要脫生死(요탈생사)


이미 자성의 작용을 알았으면 생사를 벗어나야 하는데,
안광眼光이 땅에 떨어질 때에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10. 知去處(지거처)


이미 생사를 벗어났으면 가는 곳을 알아야 한다.
사대四大는 각각 흩어지니 어디를
 향해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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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정혜 | 작성시간 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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