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으로 독립된 실체로서의 ‘나’라는 것은 하나의 생각, 인식에 불과하지 않습니까? 분명 다른 존재들과 독립하여 있는 것 같은 ‘나’는 결국 감각 지각들로 이루어진 의식의 결과물 아닙니까? 그것은 ‘나’ 아닌 다른 대상들의 존재를 인식하는 것과 본질에 있어 조금도 다름이 없지 않습니까?
결국 모든 것은 바로 지금 여기서 의식하는 것, 의식되는 것, 의식 자체가 아닌가요? 결국 의식만 존재하는 것 아닌가요? 아니, 의식이 바로 존재이고, 존재가 바로 의식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의식과 존재라는 말을 잊어도 늘 변함없는 무엇 아닌가요?
알 자도 없고 알 것도 없는 이것!
출처 : "이것이 그것이다", 심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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