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바깥에는 다른 법이 없으니, 번뇌와 습기가 무슨 물건이기에 그것을 없애려고 하시는지 알지 못하겠습니다. 만약 이러한 마음이 일어난다면 도리어 도적을 아들로 인정하는 것이 됩니다.
만약 다스려야 할 번뇌가 반드시 있다면, 그것은 결국 마음 바깥에 법이 있어 없앨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마음을 가지고 마음을 쓰는 것으로 도리어 병을 깊게 하는 것입니다. 진실로 마음 바깥에 법이 없고 법 바깥에 마음이 없음을 분명하게 깨달아 마음과 법이 이미 없으면 다시 누구로 하여금 단박에 없애게 하고자 할 것입니까?
출처 : "이것이 선이다", 심성일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