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마음 공부

꿈과 깸이 하나

작성자山木|작성시간23.07.31|조회수23 목록 댓글 1

지금 내 눈앞에 머그잔과 볼펜이 있는데, 이것을 꿈속의 장면이라 가정해 보자. 꿈속에서 내가 머그잔과 볼펜을 보고 있다. 꿈속에 있는 머그잔과 볼펜의 본질은 꿈이다. 동시에 꿈속에서 그것들을 인식하는 ‘나’ 역시 꿈이다. 모두가 한바탕 꿈인 것이다. 다시 깨어있는 이 순간으로 돌아와서 살펴보자. 지금 내 눈앞에 머그잔과 볼펜이 있다. 분명 서로 구별되는 존재인 듯 보인다. 그런데 지금 ‘이것은 머그잔이야’ 하는 이 알아차림, 이 성품과 ‘저것은 볼펜이야’ 하는 이 알아차림, 이 성품은 같은 하나의 알아차림, 성품이 아니겠는가? 동시에 ‘이 모든 것을 알아차리고 있는 사람은 바로 나이지’ 하고 무의식적으로 가정하고 있는 것도 역시 그 하나의 알아차림이자 성품 아니겠는가?

꿈과 깸이 하나도 다를 바 없이 한바탕 성품의 묘한 작용이다. 그래서 인생은 한바탕 꿈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꿈같은 머그잔에 커피를 담아 마시며, 꿈같은 볼펜을 가지고, 꿈같은 ‘나’라는 허상이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 역시 꿈속의 인물일 뿐이다. 바로 지금 이 모든 것의 진실이 무엇일까? 진실로 눈앞의 이것이 무엇일까?

(Being : 이것을 부르는 말은 여러가지다. 이것, 의식, 있음, 마음, 불성, 부처, 본래면목, 진아, 본성, 성품, 신, 존재, 순수의식, 공, 알아차림, 하나, 전체, 공적영지, 성성적적 등등등)

출처 : 심성일 님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정혜 | 작성시간 23.08.02
    댓글 이모티콘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