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마음 공부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 다다지

작성자山木|작성시간23.08.05|조회수35 목록 댓글 1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Dadaji - Roy Chowdhury

                                                                           輯 마코 스튜어트
 
  
◇ 나는 구루Guru가 아니다. <다다지로이 쵸우드리1906-1992>
 
내게는 종교宗敎가 없다. 나는 캘커타에서 아내와 두 명의 자식,
그리고 손자들과 함께 살면서 장난감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평범한 사람이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그<神>를 사랑했다.
나는 신神 외에 다른 것을 모른다. 나는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다.
 
 신神은 고요한 지복至福이며 모든 것이다.
 나는 신神으로 충만하다. 나는 구루가 아니라 맏형 같은 사람이다. 
 
*.구루Guru : 혜안慧眼을 얻은 정신적 스승이나 지도자.

 

 

 

아래의 글은 NBC 방송국의 기자로  마코 스튜어트가
                   인도의 캘커타에서 다다지를 만나고 나서 쓴 글이다. 
 
다다지Dadaji로이 쵸우드리는
장난감 가게의 주인으로 여든 살 가량 된 노인이다.
그는 캘커타Calcutta에서 아내와 두 명의 자식,
그리고 손자들과 함께 살고 있다.
 
그에게는 아쉬람[ashram], 서양인 추종자들, 분장도구, 샤프론 로브,
메르세데스 벤츠 Mercedes-Benz가 없다.
그를 통해 신의 현존現存을 느끼는 수많은 인도印度 사람들은
그를 '다다지[Dadaji]'라고 부른다.
 
그들 가운데에는 인도 정부의 각료, 유력한 사업가들, 과학자, 지성인들,
영화 제작자와 배우들이 많다.
이 온화穩和하고 자애慈愛로운 맏형은 전통적인 종교와 현대의 구루Guru들을 거침없이 공격함으로써 논쟁의 돌풍을 일으켰다.
전통적인 종교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한다.


 


▷ 은 종교인이 아니다.
 
그<神>는 기독교인, 유태교인, 불교인, 이슬람교인, 시크교인, 힌두교인에 관심이 없다.
그는 무신론자들까지도 사랑하고 축복한다.
사원과 교회, 아쉬람이 왜 필요한가?
그들은 종교宗敎를 빙자해 사업을 벌이면서 민중들을 착취한다.

 


 
▷ 의 이름으로 사업을 벌이지 말라.
 
같은 맥락脈絡에서 그는,
자아실현과 신을 깨닫고자 하는 전통적인 길 모두가 수많은 협잡과
사기로 오염되어 있다고 본다.
그는 이런 길 모두가 정신적인 곡예술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상한 요가yoga 포즈를 취함으로써 육체를 혹사하는 곡예술曲藝術과
같다는 것이다.
 
경전經典에 대한 학구적인 해석을 더 세련되게 다듬는 행위,
무의미한 종교의식을 아무 생각 없이 반복하는 것,
육체의 감각기관을 혹사하는 자학적인 행위,
구루[Guru]의 영적인 안내를 은총으로 떠받는 것,
이런 것들 모두가 허풍이고 사기詐欺이며,
형태만 다를 뿐 모두 에고[Ego]의 집착에 불과不過하다는 것이
그의 시각이다.
 
이런 것들은 에고가 집착하는 대상을
잠시 다른 대상으로 대체시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수행修行은 깨달음을 얻는데 큰 장애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항상恒常 신을 기억하고 그의 사랑을 인식하는 사람의 내면內面에는
정신精神과 육체의 곡예술을 펼칠 공간이 없다.
을 깨닫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는 종교적 태도를 모두 포기하라.
 
▷ 그대가 더 높은 상태 오르기에 알맞은 시간은 신이 결정한다.
 
  아무 것도 억지로 강요强要하지 말라.
  모든 일이 저절로 일어나게 놔두어라. 
 
다다지는 자신은 구루Guru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단 하나의 구루Guru는 신神이다.
오직 신神만이 모든 것을 이루는 행위자이며,
그 외의 다른 사람들은 배우일 뿐이다.
다다지는 이렇게 말한다.
 
지혜智慧란 그대 자신을 오직 배우俳優로 인식하는 것이며,
   무지無知란 '나는 배우가 아니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다다지는 일을 까르마 요가 <Karma yoga : 業報 >로 보고
그 중요성을 크게 강조한다.
어떤 일을 할 때에는 그 일을 신神이 세상에 역사하는 방식으로
거기에 몰입해야 한다.
 
이것이 일의 핵심核心이다.
일의 결과에 집착해서도 안 되고
자신自身을 그 일의 창조자나 행위자行爲者로 보아서도 안 된다.
 
일 자체가 신神이다.
그대는 수동적受動的인 방관자傍觀者일 뿐이다.
 신神의 의지에 모든 것을 일임하고 다만 그대의 의무義務에 충실 하라.

 


 
▷ 걱정하지 말라. 걱정은 그대를 행위자로 만든다. 
 
신神을 찾는다는 구실로 우리 자신의 마음과 육체를 고문해서는 안 된다. 이것이 다다지가 말하는 내용이다.
다만 그대의 일상생활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자신을 비난하고 혹사하는 것은 또 하나의 에고 트립[Ego trip]일뿐
신神과 아무 상관도 없다.
 
 성자나 승려가 된다는 것은 신神과 무관하다.
 다만 전통적으로 그렇게 여겨져왔을 뿐이다.  

 

 

 

다다지 Dadaji 를 비롯하여 신神을 깨달은 사람들의 체험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다.
그대 안에 거居하는 신神은
그대의 가슴 속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신의 이름이다.
 
깨달은 자들은 그것을 '마하남[Mahanam],
즉 위대한 이름이라고 부른다.
다다지Dadaji는 이렇게 충고한다.

 


 
 ▷ 일상생활 속에서 생각날 때마다 Mahanam을 반복하라.
    그리고 나머지 일은 모두 신에게 맡겨라.
 
자기自己 자신自身과 조화를 이룰 때
그대는 신성한 지복의 상태에 도달한다..
그<神>의 비밀스러운 발자취와 향기,
그의 비밀秘密스러운 음악이 그대의 가슴 속에서,
그리고 모든 곳에서 물결치게 된다.
신神은 그대 심장의 박동 소리와 같다.
이 소리를 들으면 하루 스물 네 시간 내내 그와 사랑을 나누게 된다.
 
다다지는 에고Ego와 깨달음이 양립兩立할 수 없음을
분명하게 선언宣言하고 있다.
다른 구루kuru나 종교 지도자들과는 달리,
다다지는 특별한 노력이나 훈련 없이도
에고가 간단하게 떨어져 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다다지는 인간을 신과 분리시키는 주범主犯이 에고[Ego]라고 본다.
 
구루kuru나 종교에 의탁하는 행위는 인위적人爲的인 에고의 산물로,
이것이 신神을 보지 못하도록 가로막는다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은 우리를 보는 남들의 시각에 집착하고 있다.
 에고[Ego]는 우리의 눈을 가리는  주된 요인이다.
 
 '나'가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신神은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우리의 마음은 비판을 받으면 상처를 받고, 칭찬을 받으면 우쭐해진다.
 
▷ 이것이 에고[Ego]이다.  
 
사실, 비판이나 칭찬은 단어나 소리 외에 아무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그것은 우리 마음 속에 깊은 영향影響을 미친다.
바로 그 곳이 에고 Ego의 거처이다.
 

 


▷ 에고Ego를 떨쳐버리지 않고
    마음을 넘어서지 않고서 신과 합일合一은 불가능하다.
 
다다지는 그 자신이 세상 속에서 생계를 꾸려가고
가족들과 함께하는 삶을 살면서도
인간의 사랑에 집착 요소가 강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내가 다른 사람을 소유했다는 느낌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에고[Ego]의 집착執着이 있다.
 
우리는 흔히 로맨틱한 사랑을 꿈꾸지만
그런 사랑은 일반 소유물과 마찬가지로 쉽게 잊혀진다.
다다지[Dadaji]는 이렇게 말한다.
 
인간의 사랑은 연약하고 부서지기 쉬우며 이기주의로 물들기 쉽다.
항상 그 <神>를 기억하라. 그의 사랑은 순수하고 영원永遠하다. 
 
다다지에게 있어서 에고Ego는 인위적으로 파괴되는 것이 아니다.
내면의 '마하남[Mahanam]'을 통해 진아眞我가 모습을 드러내면
에고Ego는 저절로 사라진다.
 
인생의 시간적인 절박切迫함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이 육체가 활동하는 시간은 일시적一時的이고 덧없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배우俳優이며,
얼마나 공연을 잘 했느냐에 따라 보상을 받는 것이다. 
 
다다지는 현대에 들어 구루kuru들이 많이 등장하여 물질적인 부富와
명예를 얻고 헌신자들로 부터 숭배崇拜 받고 있는 현상에 대하여
신랄辛辣한 비판을 하고 있다.
 
어떤 사람도 구루가 될 수 없다.
모든 인간의 내면에 신神이 깃들어 있으며,
그 신이 유일한 스승이다.
영적인 가르침을 펴는 구루들,
비의적秘意的인 초능력을 얻었다고 주장하는 요기 yogi들, 성자들,
이런 사람들에게 눈길을 돌리지 말라.
그대 자신의 내면을 보라.[心外無法]

 


 
▷ 그대를 신 앞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 모든 것이 그대를 착취하는 사기 행각이다.
"나는 스승이다. 내가 행위자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에고이스트egoist이다. 신을 팔아서 장사를 하던 사람도 神을 깨닫게 되면
그 장사를 계속할 수 없을 것이다.
 
다다지는 우리의 감각感覺을 최대한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감각은 신神의 일부로써 우리의 육체 안에 부여된 것이다.
 
계속해서 신의 이름을 되뇌고 있는 한
감각기관은 우리의 존재를 오염汚染시키지 못할 것이다.
다른 감각과 마찬가지로 먹고 마시고 성교하는 행위는 육체肉體의 일이며, 이 육체는 지고至高한 영혼靈魂으로부터 자양분滋養分을 얻고 있다.
 
이 영혼靈魂에 의해 우리의 삶은 끊임없는 축제祝祭가 되는 것이다.  

 

 

 

 

▷ 은 종교인宗敎人이 아니다.
    신의 이름으로 사업을 벌이지 말라.
 
   그가 행하는 일 자체가 신이다.
   신의 의지에 모든 것을 일임하고 다만 그대의 책임을 다하라.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정혜 | 작성시간 23.08.05
    댓글 이모티콘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