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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공부

티벳 해탈의 서

작성자山木|작성시간23.08.10|조회수58 목록 댓글 1

파담파 상게의 가르침

거룩한 진리에 자신의 몸과 입과 마음을 바치는 것이,
가장 높고 가장 좋은 직업이로다. 오 그대 팅리 사람들이여.
 
부귀와 재산은 환영이며 일시적 필요에 따라 차용한 것이니,
그것을 너무 좋아하거나 쌓아두지 마라, 팅리 사람들이여.
 
혈연 관계는 그럴듯한 환상이고 신기루이니,
인연을 끊고 감상의 매듭을 자르라, 오 팅리 사람들이여.
 
조국과 고향은 일시적이어서 유목민의 야영지와 같으니,
거기에 집착하지 말고 모든 것을 포기하라, 오 팅리 사람들이여.
 
생일날 아침에도 죽음의 징조가 보이나니,
항상 주의하고 경계하여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오 팅리 사람들이여.
 
마음을 집중하여 신성한 달마의 길에 일신을 바치라,
그것이 죽음의 순간에 그대를 인도할 것이니, 오 팅리 사람들이여.
 
인과율은 절대로 확실하니 항상 공정하고 분명하며,
어떤 사소한 악행도 저지르지 마라, 오 팅리 사람들이여.
 
아무리 올바르게 보일지라도 모든 활동은 꿈이니,
행위로부터 벗어나 참다운 지식을 찾으라, 오 팅리 사람들이여.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언제나 덧없어 모든 것이 변하고 사라지나니,
지금이라도 먼 길 떠날 체비를 갖추라, 오 팅리 사람들이여.
 
깊은 밀림 속의 코뿔소는 자신이 해를 당할 염려가 없다과 생각하지만,
그러나 보라, 정글이 불타고 있다! 그가 지금 안전한가, 팅리 사람들아?
 
생로병사의 바다를 건너는 다리는 없으니,
지금이라도 그 바다를 건널 배를 건조하라, 오 팅리 사람들이여.
 
생과 사, 두려운 중유(中有)의 험로는 좁고,
오독(탐욕, 분노, 무지, 자만심, 질투심)은 그 길에서 기다리는
무장한 산적들처럼 수시로 달려드니,
존경할 만한 스승을 찾으라, 그가 그대를 안전하게 인도하리니,
팅리 사람들이여.
 
일단 찾으면 그 스승은 결코 잊혀지지 않나니,
머리 위에 그를 상상하고 예배하라, 오 팅리 사람들이여.
 
하려고만 한다면 그 스승은 어디든지 갈 수 있으니,
스승에 대한 그대의 믿음과 사랑을 굳게 간직하라, 팅리 사람들이여.
 
돈이 많을수록 탐욕도 자라기 쉬우니,
모든 사람에게 공평히 자선을 베풀라, 오 팅리 사람들이여.
 
힘이 클수록 악행도 많기 쉬우니,
세속적 권력을 동경하지 마라, 오 그대 팅리 땅 사람들이여.
 
주저하거나 늑장부리지 마라, 목적을 이루는 데 실수가 없도록,
지금이라도 용기와 확신을 갖으라, 오 팅리 사람들이여.
 
무섭고 소름끼치는 적(敵), 죽음이 언제 올지 아무도 모른다.
지금이라도 그가 올 것에 대비하라, 팅리 사람들이여.
 
죽음이 목숨을 빼앗은 후에는 아무도 돕지 못한다,
서둘러 나아가 항시 목표를 향하고 경주에서 승리하라, 오 팅리 사람들이여.
 
저녁의 그림자가 서서히 밤으로 가라앉듯 분명히,
무서운 죽음은 시시 각각 잠시도 쉬지 않고 다가온다,
지금이라도 그르 꺽을 방법을 강구하라, 오 팅리 사람들이여.
 
여름 꽃은 아름다우나 가들에 시들어 죽나니,
이 덧없는 육체도 그처럼 피었다가 사라진다, 오 팅리 사람들이여.
 
생명의 빛이 빛날 때 이 육신은 찬란하지만,
죽을 때 그것의 모습은 마귀 떼처럼 두렵나니,
육신의 유혹은 언제나 우리르 배반하도다, 오 팅리 사람들이여.
 
사람들은 시장에서 만나고 모든 거래가 끝난 뒤 헤어진다,
친족과 친구들에게 그처럼 그대도 헤어지리라, 팅리 사람들이여.
 
혼들리는 환영의 건물은 무너질 것임을 분명히 알고,
지금이라도 유효한 안전 장치를 강구하라, 오 그대 팅리 사람들이여.
 
마음의 독수리는 자유로운 날개로 날 것이니,
지금이라도 자유로이 날 수 있도록 자신을 훈련하라, 오 팅리 사람들이여.
 
육도의 모든 존재가 우리의 정다운 부모이니,
충실한 애정으로 그들 각각에 대해 명상하라, 오 팅리 사람들이여.
 
나쁜 사념이 일게 하는 해로운 적은 카르마가 만들어낸 환영이니,
복수와 해악과 증오의 사념들을 던져버리라, 오 팅리 사람들이여.
 
성지 순례와 참배 행위는 몸에서 결함을 씻어내나니,
세속적인 일은 접어두라, 그것은 끝이 없도다, 팅리 사람들이여.
 
보호의 기도문을 암송함으로써 입의 불결함이 사라지나니,
어리석은 대화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기도문을 암송하라,
오 팅리 사람들이여.
 
겸허한 신념과 순수한 헌신은 마음에서 사악한 사념을 제거하나니,
머리 위에 자비로운 스승을 명상하라, 오 팅리 사람들이여.
 
뼈와 살은 함께 태어나도 결국은 분리되나니,
그대의 삶이 영속한다고 생각지 마라, 그것은 곧 끝이 난다,
팅리 사람들이여.
 
순수한 마음의 견고하고 안전한 참 상태를 찾아 굳게 지키라.
그것이 변함없는 불멸의 영속성이니, 팅리 사람들이여.
 
마음을 신성한 보배로, 인생의 가장 훌륭한 재산으로 알라,
그것만이 영속하는 보배이니, 오 그대 팅리 땅 사람들이여.
 
명상의 신성한 감로를 찾아서 음미하라,
삼매를 일단 맛보면 배고픔이 사라진다, 팅리 사람들이여.
 
의식의 흐름의 신주(神酒)를 깊이 들이마시라,
서늘하고 순수한 그것은 사시 사철 갈증을 달래주도다, 오 팅리 사람들이여.
 
영원히 아름다운 지혜의 아이를 그대의 아들로 알고 찾으라,
그것이 결코 죽지 않는 최상의 고귀한 자손이로다, 팅리 사람들이여.
 
이성의 창을 허공에 높이 휘두르라.
향상심에는 경계와 장애가 없으니, 팅리 사람들이여.
 
자유로움을 경계하고 혼란을 막고,
마음을 가라앉히되 게으르지 마라, 오 그대 팅리 땅 사람들이여.
 
꺼리낌 없음으로 힘을 얻고 자연의 순리에 따르라,
억압과 무관심이 있어서는 안 되나니, 오 팅리 사람들이여.
 
그대 마음 속에서 네 겹의 분리 가능한 몸을 찾으라.
결과를 기대하지도 두려워하지도 말고, 오 팅리 사람들이여.
 
윤회와 열반은 한마음에서 비롯되지만,
그 마음은 형태도 내용도 없노라, 팅리 사람들이여.
 
좋고 싫음은 새들이 공중을 날 때와 같이 흔적을 남기지 않으니,
체험에 집착하지 마라, 그들은 항시 변화한다, 팅리 사람들이여.
 
태어난 적 없는 진리인 법신은 날을 밝히는 천체와 같아서,
그 광휘가 늘지도 줄지도 않도다, 팅리 사람들이여.
 
반항적인 사념들은 강도들이 어슬렁거리는 폐가이니,
그들은 그 안에서 숨겨진 황금을 찾지만 발견하지 못한다, 팅리 사람들이여.
 
쾌락은 호수의 잔물결처럼 항시 덧없으니,
덧없음을 찾지 마라, 그것은 착각이로다, 팅리 사람들이여.
 
기억된 욕망들은 무지갯빛러럼 사람을 유혹하지만,
거기에 집착할 필요가 없으니 약함을 보이지 마라, 팅리 사람들이여.
 
운전자는 구름에 가리지 않는 태양처럼 밝고 눈부시게 빛난다,
그대 자신의 마음(제한적 마음)을 믿지 마라, 오 팅리 사람들이여.
 
자유로운 마음은 산들바람과 같아서 어떤 사념에도 집착하지 않나니,
집착할 대상이 없으므로 약함을 초월하도다, 팅리 사람들이여.
 
실재의 체험은 벙어리의 꿈과 같아서,
타인에게 언어로 설명할 수 없노라, 팅리 사람들이여.
 
지혜의 서광은 처녀의 결혼 첫날밤처럼 행복하도다,
체험하기 전에는 아무도 그것을 알지 못하네, 오 팅리 사람들이여.
 
객관적 형상들과 공(空)이 원래 하나임을 알라,
그들은 둘레도 없고 중심도 없도다, 팅리 사람들이여.
 
통제되지 않은 사념들은 미인이 거울을 응시함과 같아서,
영적인 통찰력으로 인도하지 않도다, 이 사실을 알라, 오 팅리 사람들이여.
 
바이올린의 몸통에 실체가 없는 축복과 고통이 있듯이,
첫째 원인으로부터 둘째 원인이 생겨난다, 팅리 사람들이여.
 
안과 밖의 모든 창조는 자신의 마음 속에 있나니,
얼음 속의 물처럼, 이것을 바르게 알려고 노력하라, 팅리 사람들이여,
 
무명의 바퀴는 초원의 습기와 같아서,
어떤 방법으로도 결코 막을 수 없네, 오 팅리 사람들이여.
 
인간으로 자유롭게 태어남은 커다란 은총이니,
목적 없이 인생을 낭비하는 자들은 가엾구나, 오 팅리 사람들이여.
 
진리의 큰길은 여의주와 같아서
모든 곳을 찾아도 별견하기 어렵노라, 오 팅리 사람들이여.
 
먹을 것과 입을 것은 어떤 식으로든 조달되나니,
오직 달마에 진실로 자신을 바치라, 팅리 사람들이여.
 
젊은 시절에 고행과 인내를 실천하라.
나이 들면 습관을 바꾸기 어려우니, 오 팅리 사람들이여.
 
어떤 격정이 생겨날 때 그를 위한 해독제를 찾으면,
모든 증상이 분명히 치유되리라, 오 팅리 사람들이여.
 
이 세상의 슬픔과 고통을 가슴 속에 영원히 간직하라,
그때 신념은 활기를 되찾고 등잔의 심지를 다듬는다, 오 팅리 사람들이여.
 
삶은 풀밭의 아침 이슬처럼 덧없으니,
게으르지 말고 쓸데없는 일에 시간을 허비하지도 마라, 오 팅리 사람들이여.
 
달마는 구름 사이의 투명한 허공에서 비치는 햇살과 같으니,
지금 그런 햇살이 있음을 알고 그것을 현명하게 사용하라, 팅리 사람들이여.
 
기쁨과 슬픔이 서로 반대되는 원인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의 원이은 자기 속에 있도다, 팅리 사람들이여.
 
신념이 지나쳐 때로 진리를 무시하게 된다면,
윤회계에서의 과보를 명상하라, 팅리 사람들이여.
 
악업을 행하는 자들은 그들 자신이 악하게 되나니,
그릇된 길로 인도하는 교우 관계를 피하라, 팅리 사람들이여.
 
선업을 행하는 자들은 사람을 도와 유덕한 길로 이끄나니,
현명함과 거룩함을 확고히 믿으라, 팅리 사람들이여.
 
무지에서 생겨난 환상은 모든 악의 근원이로다.
의식이 항시 깨어 있으면서 경계하도록 하라, 오 팅리 사람들이여.
 
모든 독을 중화시킴으로써 여정이 단축되나니,
가슴 속에 항시 해독제를 간직하고 사용하라, 팅리 사람들이여.
 
억지 노력으로는 완전히 성불 할 수 없나니
지혜의 갑옷을 결코 벗지 마라, 오 팅리 사람들이여.
 
오래도록 충족시켜온 성벽(性癖)이 행위를 결정하노니,
과거의 행위들을 회상하지 마라, 팅리 사람들이여.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기도하라,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임을 의심하지 마라, 오 팅리 사람들이여.

 
                      - 티벳 해탈의 서 中 -
 

내관

한마음은 진실로 공(空)이고 어떤 기반도 갖지 않으며,
그와 마찬가지로 개인의 마음도 하늘처럼 비어 있나니,
이것이 옳은지 그린지 알고 싶으면 그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라.
 
공(空)이며 시작과 끝을 상상할 수 없는 자발생의 지혜는 태어나지 않은
태양의 본성처럼 실재 속에서 영원히 빛나고 있나니,
이것이 옳은지 그른지 알고 싶으면 그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라.
 
신성한 지혜는 끊없이 흐르는 강물처럼 결코 부서지지 않으며
파괴할 수 없나니,
이것이 옳은지 그른지 알고 싶으면 그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달보라.
 
하늘의 바람처럼 불안정한 흐름인 객관적 현상들은 흘리거나
묶을힘을 갖지 않나니,
이것이 옳은지 그른지 알고 싶으면 그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라.
 
모든 현상은 사실 개인 자신의 개념이고 마음 속에서 스스로 상상한 것이며, 거울에 비친 상과 같나니,
이것이 옳은지 그른지 알고 싶으면 그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라.
 
외부적인 모든 형상은 스스로 생겨나 하늘의 구름처럼 자연스럽고
자유로우며 제각기 저마다의 처소로 사라지나니,
이것이 옳은지 그른지 알고 싶으면 그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라.

 
                              - 티벳 해탈의 서 中 -
 

지적 개념
 
다양한 개념들 역시 환영이며 그들 중의 어느 것도 참되지 않으니
결국은 사라진다.
이를테면 전체라고 가정된 모든 것과 윤회와 열반이
단순한 지적 개념들로부터 생겨난다.
 
지적으로 파악하는 모든 것은 대부분 개념들이니,
현상계의 그릇된 유형적 물체들 역시 마음의 개념이고,
육도(六道 : 윤회계에서의 여섯가지 존재상태)의 본질 역시
하나의 지적인 개념이라.
 
천인(天人)과 인간의 행복 역시 또 하나의 지적인 개념이고,
삼악도(三惡道) 역시 마음의 개념이며,
무명과 불행, 오독(五毒) 역시 지적인 개념들이라.
 
스스로 비롯된 신성한 지혜 역시 마음의 한 개념이고,
열반으로서의 완전한 이행 역시 마음의 개념이며,
마귀와 악령에 의한 불행 역시 마음의 한 개념이라.
 
신들의 행복 역시 마음의 개념들이고,
여러 가지 완성들도 마찬가지로 지적인 개념이며,
무의식적 집중(삼매) 또한 하나의 지적인 개념이라.
 
어떤 객관적 물체의 색깔 역시 하나의 지적인 개념이고,
무특성과 무형태(空性) 역시 하나의 지적인 개념이며,
하나와 합일 속의 여럿 역시 하나의 개념이라.
 
창조되지 않음과 함께 존재와 비존재도 마음의 개념일 뿐이다.

 
                     - 티벳 해탈의 서 中 -

마음이 창조된다고 말할 수 있을까?
  
 
마음은 그 본성상 창조되지 않으며 스스로 빛을 내는데,
그 마음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마음이 창조된다고 말할 수 있을까?
 
명상할 대상이 아무것도 없는데,
명상에 의해 마음의 본성을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마음이 창조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참다운 상태의 마음은 실재인데,
자기 자신의 마음을 발견하지 못한 상태에서
마음이 창조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참다운 상태의 마음은 의심의 여지 없이 영속하는데,
그 마음을 직접 보지 않은 상태에서 마음이 창조된다고 말할 수 있을까?
 
마음은 창조 너머에 존재하며 창조된지 않은 것과 함께하는데,
마음이 창조된다고 말할 수 있을까?
 
마음에는 특성이 없다고 이해하면서
그것이 창조된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까?
 
자발생 무특성의 마음은 삼공(三空)과 같아서
분화되지도 한정되지도 않는데, 마음이 창조된다고 말할 수 있을까?
 
마음은 객관성과 인과 관계가 없고 스스로 비롯되어 스스로 태어났는데,
마음을 알려고 노력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마음이 창조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신성한 지혜는 그 자신의 시간(무시간성)에 의해 나타나고
수행자는 해방을 얻는데,
이 가르침을 반대하는 자들은 마음이 창조된다고 말할 수 있을까?
 
마음의 실상이 이러하여 알 수 없는데, 마음이 창조된다고 말할 수 있을까?

 

                    - 티벳 해탈의 서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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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정혜 | 작성시간 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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