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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공부

조견오온개공

작성자山木|작성시간23.08.11|조회수29 목록 댓글 1

조견오온개공

照見五蘊皆空



《반야심경》의

핵심을 이루는 구절.


반야의 지혜를 깨쳐

색ㆍ수ㆍ상ㆍ행ㆍ식의


오온이 모두 텅 비어

아무것도 없는 것임을

확실히 안다는 뜻.


중생은

자아라고 하는

실체가 없고,


다만

오온이 일시적으로

모인 것에 불과하다.



정산종사는 “반야심경은

 조견오온개공(照見五蘊皆空)

이라는 조견 법문에서,


그 공부의 강령

다 드러났다 할 것이니,


조견이란

사량 분별이 아닌


자성의 광명으로

반조하는 것이요,


어느 상에도

주착함이 없이


원만 구족하고

지공무사하게

직관함인 바,


이 조견

공부의 순서를

부연 설명하자면


첫째는

관(觀)하는 공부니,


어느 상에도

주함이 없이


우주와

인생의 실상을

똑바로 보고


옳게

판단하는 것이요,


둘째는

각(覺)하는 공부니,


바르게 보고

옳게 판단하는

동시에,


자성 본원의

진공한 영지

걸림 없이 단련하여


크게 깨침

얻는 것이요,


셋째는

행(行)하는 공부니,


걸림이 없이

깨치는 동시에


그 깨친 대로

모든 행동을

단련하여


해탈과 만능

갖추는 것이라,


(觀)하고,

(覺)하고,

(行)하는


공부를

잘 조화하여

익숙해지면


조견 공부를 마쳐

일체의 고액을

건너게 되나니라”


고 했다.



ㅡ《정산종사법어》 경의편 43 ㅡ



●●●



오온 = 정신과 물질

=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


몸을 포함한 모든 물질

= 색(色)


정신(精神. 名)

= 수상행식(受想行識)


식(識)

= 마음,


수상행(受想行)

= 마음부수(심소)


이 마음

마음부수


모두 합쳐서

정신이라고 말함.



1. 느낌(受) :


감수작용(感受作用).


3가지 느낌 :


즐거운 느낌(樂受),

괴로운 느낌(苦受),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

(捨受, 不苦不樂受)


5가지 느낌 :


육체적인 즐거운 느낌(樂受),

육체적인 고통의 느낌(苦受),

정신적인 기쁨(喜受),

정신적인 불만족(憂受),

괴롭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은 느낌

(捨受, 不苦不樂受)



​2. 표상(想) :


① 과거에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의


오감(五感)으로

경험한 물질을


마음속에

취한 이미지로서


지금 이 순간

저절로 떠오른 기억,


② 과거에 경험한

느낌, 표상, 정신적 행위,

알음알이의 정신적 경험을


마음속에

취한 이미지로서


지금 이 순간

저절로 떠오른 기억.


③ 지금 이 순간

명칭(名)과 말(言)을


사량분별(思量分別)

하여 생긴 관념.


​3. 정신적 행위(行) :


탐욕, 성냄, 어리석음,

자만, 의심, 사견을 비롯한

모든 번뇌들과 믿음,


지혜,

자애, 연민, 마음챙김 등

모든 선법(善法)들 ...



​4. 알음알이(識) :


대상을 아는 것.

육식(六識).


보아서 아는 것은 안식,

들어서 아는 것은 이식,

냄새맡고 아는 것은 비식,

맛보아 아는 것은 설식,

몸으로 접촉하여 아는 것은 신식,

대상을 분별하여 아는 것은 의식.



​ 정신현상

(느낌, 표상, 정신적 행위,

알음알이)와


물질

동시에 발생합니다.


물질과 정신은

서로 의존하면서


동시에

발생하지만


물과 기름처럼

성질이 다릅니다.


물질은

눈에 보이거나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의


오감(五感)으로

인식되는 것이지만,


정신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오감으로

인식되지도 않습니다.


위 오온 가운데

정신적 행위(行)에 속하는


탐욕, 성냄, 어리석음,

자만, 의심, 사견을 비롯한


14가지 번뇌(煩惱)들은

나쁜 것(惡)이고,


믿음, 지혜, 자애,

연민, 마음챙김 등의


모든 선법들(善法)은

좋은 것입니다.


기타

나머지 모든 것들은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닙니다.



ㅡ 지견청정 ㅡ



●●●


공(空)하다는

말은,


고정불변의

실체(본체)로서

없다는 뜻이고


눈앞에

나타난 현상까지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잘못 이해하면,


공견(空見)

= 악취공(惡取空)

= 단멸견(斷滅見)의


사견에

떨어질 수 있습니다.


모든 물질과

정신 즉 오온은


고정불변한

실체는 없습니다.


그러나

눈앞에 나타난


현상으로서는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꿈과 같고(如夢),


허깨비와 같다(如幻),

물거품과 같다(汝泡)고

말하는 것입니다.





번뇌를 조건으로

을 짓고,


을 조건으로

업의 과보


오온

있습니다.



이것까지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 번뇌와 업과

과보의 순환속에서


고정불변의

실체인 '나'도 없고

(我空. 人空. 人無我),


오온 그 자체도

고정불변의 실체는 없다


(法空. 法無我)는

것입니다.



번뇌와

업과 과보의 순환은


세속적 진리

(世諦. 俗諦)로

부릅니다.


무아, 공,

적멸, 열반은


궁극적 진리

(眞諦. 第一義諦)로

부릅니다.



궁극적

진리로 보면,
 

본래열반이고

영원히 열반이라서


일어남도 없고

사라짐도 없습니다.


그러나

세속적 진리로 보면


인과법은

한치도 어기지 않고

틀림없는 것이라서


번뇌와

업과 과보의 순환이


분명하고

틀림없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진리를

동시에 꿰뚫어 보는 것이

중도(中道)입니다.


업과 과보는 알고

선업을 짓지만


공도리를 모르면

이것은 일변에

치우친 사견입니다.


또한

공도리를 알지만


인과법을 부정하고

선업을 짓지 않는다면


이것도 일변에

치우친 사견입니다.



공을 알지만

선업을 버리지 않고,


선업을 짓지만

그 공덕과 과보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이것이 곧 중도

바른 견해입니다.



ㅡ 지견청정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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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정혜 | 작성시간 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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