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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공부

위산경우 경책 명銘

작성자山木|작성시간23.08.19|조회수15 목록 댓글 1

허깨비 몸, 꿈속의 집이여
    허공 꽃이어라
    앞길도 다함 없는데
    뒷길이라고 짧겠는가.
   
    여기서 나와서 저기에서 사라지니
    떴다 잠겼다 지칠대로 지쳤도다
    3 윤회 면치 못했는데
    어느 때에 쉬어지랴.
   
    세간을 탐내고 그리워하여
    5음·12연으로  몸뚱이 이루니
    태어나서 늙어지도록
    하나도 얻은  없도다.
   
    근본무명이  때문에 미혹이 되고 말았으니
    시간이 아깝구나
    찰나도 헤아리기 어렵거늘
    금생을 부질없이 보내면 내세에도  막히리라.
   
    미혹에서 미혹에 이르는 
    모두 6(六己) 씨앗되어
    6(六道) 오락가락
    3계에 기어다니네.
   
    일찌감치  밝은 스승 찾고
     높은 도반을 가까이 하여
    몸과 마음을 결택하고
    애욕의 가시덤불일랑 모두 버려라.
   
    세상은 본디 들뜨고 비었는데
     인연이 어찌 사람을 핍박하랴
    법의 이치 연구하려면
    깨닫겠다는 목표를 세우라.
   
    마음과 경계 함께 버리고
    새겨두거나 기억하지 말라
    6(六根) 고요하면 하는 일마다 고요하고
     마음 나지 않으면 모든  저절로 쉬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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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정혜 | 작성시간 2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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