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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공부

죽지 않는 한 물건

작성자山木|작성시간23.08.28|조회수22 목록 댓글 1

凡人 臨命終時 但觀
五蘊皆空 四
大無我 眞心無相 不去不來
生時 性亦不生 死時 性亦不去 湛然圓寂 心境一如
但能如是 直下頓了 不爲三世所拘繫 便是出世自由人也

누구든지 죽을 때는 다만 이렇게 관찰하여야 한다.
물질과 정신이 모두 텅 비었고 물질인 몸에는 나라고 할 것이
없지만, 참된 마음은 모양이 없으므로 가지도 오지도 않는다.
날 때에도 성품은 나지 않으며 죽을 때도 성품은 가지 않는다.
깊고도 고요하여 마음과 경계가 둘이 아니다.
다만 이와 같이 관찰하여 문득 깨어나면 삼세에 매이거나 구속받지 않는다.
이런 것이 바로 세계를 벗어난 자유인이다.


사 족
“마음과 경계가 둘이 아니다”라는 말의 뜻은 감각 지각과 그 지각되는 내용물은 다른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즉 ‘뜰 앞의 잣나무를 감각지각’하는 것이 곧 ‘뜰 앞의 잣나무’라는 것이다. 세상과 만물은 이미 의식 안에 들어와 있다는 것이다.
  
몸이 죽은 뒤에도 죽지 않는 한 물건

佛告大王 汝見變化 遷改不停 悟知汝滅 亦於滅時 汝知身中有不滅耶
붓다께서 대왕에게 말했다. 그대는 몸이 잠시도 정지하지 않고 변천하는 것을 보고 그대가 결국 죽는다는 것을 깨달아 알았다. 그러나 죽는 때에도 그대 자신 중에 죽지 않는 것이 있음을 그대는 아는가?

波斯匿王 合掌白佛 我實不知
파사익왕은 합장하고 붓다께 말했다. 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佛言 我今示汝不生滅性
붓다께서 말하길, 내가 지금 그대에게 나지 않고 죽지 않는 물건을 보여 주겠다.

大王 汝年幾時 見恒河水
대왕 그대는 언제 처음 갠지스 강물을 보았는가?

王言 我生三歲 慈母攜我 謁耆婆天 經過此流 爾時卽知是恒河水
왕이 말하길, 저가 세 살 때 어머니에게 이끌려 기바천을 뵈러가면서 이 강을 지나갈 때 곧 갠지스 강물임을 알았습니다.

佛言大王 如汝所說 二十之時 衰於十歲 乃至六十 日月歲時 念念遷變 則汝三歲見此河時 至年十三 其水 云何
붓다께서 대왕에게 말하길, 그대가 말한 바와 같이 스무 살 때는 열 살 때보다 노쇠하고 예순 살에 이르도록 매년 매월 매일 매순간 변천하지만, 만약 그대가 세 살 적에 이 강을 본 때와 열세 살 적에 본 때를 비교한다면 그 물은 어떠한가?

王言 如三歲時 宛然無異 乃至於今 年六十二 亦無有異
왕이 말하길, 세 살 적에 본 때와 다름이 없고, 지금 예순 두 살에 이르러서도 또한 다름이 없습니다.

佛言 汝今自傷髮白面皺 其面必定皺於童年 則汝今時 觀此恒河 與昔童時 觀河之見 有童耄不
붓다께서 말하길, 그대는 머리칼이 희어지고 얼굴이 주름짐을 근심하지만 어릴 적과 비교하여 그렇게 됨은 불가피하나, 만약 그대가 지금 이 갠지스 강을 볼 때와 옛날 어릴 적에 강을 본 때를 비교한다면, 강을 관찰하는 '보는 '에게도 젊음과 늙음이 있는가?

王言 不也 世尊
왕이 말하길,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佛言大王 汝面雖皺 而此見精 性未曾皺 皺者爲變 不皺非變 變者受滅 彼不變者 元無生滅 云何於中受汝生死 而猶引彼末伽黎等 都言此身死後全滅
붓다께서 대왕에게 말하길, 그대의 얼굴은 비록 주름지지만 이 보는 정신과 성질은 결코 주름지지 않는다. 주름지는 것은 변화를 겪지만 주름지지 않는 것은 변화를 겪지 않는다. 변하는 것은 멸함을 받지만 변화를 겪지 않는 것은 원래 나고 멸함이 없다. 그런데도 어찌하여 그대는 생사를 받는 중에서도 오히려 저 말가리 등이 말하는, 몸이 죽을 때 모든 것이 다 멸한다는 말을 인용하는가!

王聞是言 信知身後捨生趣生 與諸大衆 踊躍歡喜 得未曾有
왕이 이 말을 듣고, 몸이 죽은 뒤에도 생을 버리고 생을 받음을 믿어 알고는 대중과 더불어 환희로움에 겨워 춤추며 미증유의 것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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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정혜 | 작성시간 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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