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크리슈나가 남긴 말
무엇이든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십시오.
마음의 무한공간 속에서는
몇 천만개의 우주가 생겨났다가
다시 그곳으로 사라져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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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인 사람은
이 세상을 꿈과 같은 환상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신에게로 향하고 있는
진정한 구도자들은
이 덧없는 환상세계를 그대로 모두 받아들입니다.
그들은 이 현상계를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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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이든 인정합니다.
초월의식도 인정하고
깨어있을 때의 의식도 인정하고
꿈꾸고 있을 때의 의식도 인정하고
잠자고 있을 때의 의식도 모두 인정한다.
신이 이 세상을 창조했다는 것도 인정하고
이 세상이 환상이라는 것도 인정하고
인간도 인정하고
동물도 인정하고
이 세상도 모두 인정합니다.
이런 것들이 모두 함께 하지 않는다면
이 삶의 무게가
줄어버리고 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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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란
저 영원불변한 신께서
변화하며 활동하는
그 활동현상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저 영원불변의 실재이신 신도
이 활동현상도
모두 받아들입니다.
이 세상이 마야(환상)이라 해서
나는 결코 이 세상을 거부하지 않습니다.
마야의 이 세상을 거부하게 되면
이 삶의 무게가 줄어버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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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바람속의 낙엽과 같은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십시오.
바람은 낙엽을
집안으로 실어가기도 하고
또 쓰레기더미 위로 날라다 놓기도 합니다.
그러나 낙엽은 바람 부는 대로
어디든 개의치 않고 날아갑니다.
좋은 곳이든 나쁜 곳이든 상관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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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께서
지금 그대를
이 세상이라는 곳에 날라다 놓았습니다.
보라.
이 세상도 괜찮지 않습니까.
그러니 지금은 이곳에서 그냥 살아가십시오.
신이 다시
이곳보다 더 좋은 곳으로
그대를 실어다 준다면
그때는 또 그때 그대로
살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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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명의 바다에 살고 있습니다.
파도 사이에 뜨고 잠기며
밀물과 썰물에 오고감이여.
신께서 당신을 여기 이 세상에 놓아두셨습니다.
어쩔 수 없지 않은가요.
그러므로 이 모든 걸 그분께 맡겨버리십시오.
그분께 그대 전부를 맡겨버리십시오.
그렇게 하면 더 이상 걱정도 없고 근심도 사라집니다.
이제 알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내가 아니라 그분께서 주관하고 계시다는 것을.
모든 것은 신의 뜻이라는 것을.
- 라마 크리슈나가 남긴 말(석지현 편저) 중에서 / 하남출판사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