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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공부

라마 크리슈나 - 제자 마헨드라나드 굽타에게(1편)

작성자山木|작성시간24.02.22|조회수35 목록 댓글 1

이 가르침은 1836년 2월 18일

인도 벵갈지방 까마르뿌꾸르(Kamarpuckcur)에서

가난한 농부의 셋째 아들로 태어난

성자 라마 크리슈나의 가름침들을

그의 제자인 마헨드라나드 굽타가 기록으로 남긴 것입니다.

 

 

 

*

하나를 알아라. 그러면 모든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숫자 뒤에 놓인 제로(0)는  백(100)도 되고 천(1000)도 된다.

 

그러나 숫자를 빼 버린다면 그 제로(0)들은 아무 가치가 없다.

 

수많은 제로들은 하나가 있을 때에만 가치가 있다.

 

그러므로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하나>이다.

 

그 다음에 많은 것(제로)이다. 첫 번째는 神이다.

그리고 그 다음이 인간과 이 세상이다.

 

 


*

사회개혁을 이야기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사회개혁을 위한 그 전제조건으로서 우린 신을 자각해야 한다.

             

기억하라... 옛 구도자들은 신을 자각하기 위해 이 세상을 등졌다.

 

이것이 이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나머지 것들은 네가 정말로 필요로할 때 너에게 공급될 것이다.

 

첫 번째로 신을 자각하라. 그 다음 체제에 대해서,

사회개혁에 대해서 이야기하라.

 

 


*

여기 새 종류의 인간이 인형이 있다.

 

가. 소금으로 만든 인형,

 

나. 헝겁으로 만든 인형,

 

다. 돌로 만든 인형. 이 세가지 인형을 물 속에 넣어 보자.

 

'가'의 소금으로 만든 인형은 물 속에서 녹아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릴 것이다.

 

'나'의 헝겁으로 만든 인형은 물에 부풀어 몇 배로 팽창할 것이다.

 

그리고 '다'의 돌로 만든 인형은 물이 전혀 스며들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가'의 인형은 자아가 우주 속에 용해되어 우주와 하나가 된 사람,

 

이미 해탈을 얻은 사람을 말한다.

 

'나'의 인형은 박따,  즉 진정으로 신을 사랑하는 자, 신의 축복과 지혜로

 

충만한 사람을 말한다.

그리고 '다'의 인형은 순전히 세속적인 사람을 말한다.

 

털끝만큼도 진정한 지혜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

인간의 다음 生의 탄생은 그가 죽기 직전에 무엇을 생각했느냐에 의해서

결정 지어진다.

 

그러므로 기도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꾸준히 기도생활을 하게 되면 세속적인 모든 생각으로부터 자유롭게 된다.

 

그의 마음은 신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찰 갓이며,

 

그의 주변도 이 영적 파장으로 진동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영적 파장은 죽음의 그 순간에조차 그를 떠나가지 않을 것이다.

 

 


*

불에 익힌 쌀은 씨를 뿌려도 더 이상 싹이 트지 않는다.

 

싹이 트는 것은 불에 익히거나 삶지 않은 쌀뿐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성취자(깨달은자)가 되어 죽게되면 그는 더 이상 태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불완전한 인간으로 죽게되면 성취자가 될 때까지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다시 태어나게 된다.

 

 

 

 

 

*

바닷물은 지금은 조용하지만 다음 순간 파도가 되어 부서진다.

 

브라만(절대자)과 마야(세상)도 이와 같다.

 

조용한 상태의 바다는 브라흐만이요, 파도치는 치고 있는 바다는 마야다.


*

뱀 자신은 자신의 독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그 독이빨에 사람이 물리게

되면 죽는다. 이와 같이 신 속에 내재해 있는 마야는 신, 그 자신에게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바로 그 마야가 전 세상을 현혹한다.

*

신이 편재해 있다면 우리는 왜 신을 볼 수 없는가.

 

부초와 물거품으로 덮혀 있는 저 옛 연못을 보라.

 

부초와 물거품 때문에 물을 볼 수 없을 것이다.

 

물을 보고 싶으면 부초와 물거품을 걷어내야 한다.

 

두 눈이 마야의 필름으로 가려져 있으면서 신을 볼 수 없다고 너는 투덜댄다.

 

신을 보고 싶으면 네 두 눈으로부터 마야의 필름을 걷어내라.


*

하리(Hari)가 사자의 가면을 쓰자 아주 무섭게 보였다.

 

그는 그의 어린 누이동생을 놀려 주려고 누이동생에게 가서 사자소리를 내며

 

으르렁거렸다. 어린 누이동생은 이 무시무시함 괴물을 보자 질겁을 하며 달아났다.

 

그러나 하리가 사자가면을 벗자 새파랗게 질린 누이동생은 그 괴물이 실은

 

오빠라는 것을 알았다. 누이동생은 오빠에게 달려와 오빠를 때리며 말했다.

'바로 오빠였구나. 왜 사람을 놀라게 해. 미워. 오빠 미워.'

우리 모두의 경우도 꼭 이와 같다.

 

우리는 브라흐만, 그 자신 속에 내재해 있는

이 마야의 불가해한 힘에 의해서 끝없이 현혹당하고 있다. 갈등을 겪고 있다.

온갖 희비극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브라흐만의 얼굴로부터 마야의 베일이 벗겨지게

되면 우리는 더 이상 무섭고 엄격한 감독자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된다.

대신 거기에는 가장 사랑스러운 자아가 있다.


*

브라흐만을 알게 하는 것은 마야다.

 

마야가 없다면 누가 브라흐만을 알려 주겠는가.

신의 구체화된 힘인 샤크티를 알지 못하고 신을 알려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

어느날 마와리라는 사람이 크리슈나를 찾아 왔다.

마와리 : 선생님, 어떻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나는 모든 것을 다 버렸습니다만,

신을 체험할 수가 없었습니다.

라마 크리슈나 : 음, 기름을 넣은 가죽부대를 본 일이 있는가 ? 안의 기름을

다 쏟아내도 아직 기름냄새가 난다. 이와 같다. 네 가슴 속에는 아직도 세속적인 것의

냄새가 가시지 않았다. 이 세속적인 냄새가 신이 들어옴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

부와 권력, 명예, 명성, 그리고 높은 사회적 지위를 자랑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모두 며칠 동안만 유효할 뿐이다. 그 어떤 것도 죽은 후에까지

그들을 따라가지는 못한다.


*

돈을 하인으로 부리는 사람은 진정한 인간이다. 그러나 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를

모르고 있다면 그런 사람을 인간이라 부르기는 곤란하다.


*

돈은 조금도 자랑할 것이 못된다. 네가 부자라면 너보다 더 부자가 있을 것이고,

그 부자보다 더한 부자가 있을 것이고, 부자의 부자가 있을 것이다.

 

이런 부자에게 비교하면 그대는 거지에 불과하다.

 

어두워지자 반딧불이 나타나서 이렇게 생각했다.

"우리는 지금 이 세상에 빛을 주고 있다." 그러나 별이 빛나기 시작하자 반딧불들의

자만심은 납작해지고 말았다. 이번에는 별들이 이렇게 생각했다. "우리는 지금

이 우주를 빛나게 하고 있다." 그러나 조금 후 달이 솟아 올랐다. 달이 은빛을 뿌리자

별들은 풀이 죽어 버렸다. 온누리에 달빛 홀로 교교히 비치고 있었다. 달은 점점

거만해 졌다. 온 세계가 자신의 빛으로 빛나고 자신의 아름다움에 취해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새벽이 되자 동쪽에서 태양이 이글거리며 솟아 올랐다.

자, 이제 달은 어디 있는가 ? 스스로 갑부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은 자연의 이 엄연한

사실들을 숙고해 보아야 한다. 그러면 그들은 자신의 부와 권력을 결코 자랑하지

않을 것이다.


*

돈은 그대에게 빵을 가져다 줄 수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돈을 너의 유일한 목적으로는 생각지 말라.


*

빗물은 높은 곳에 머물지 않고 언제나 낮은 곳으로 흘러간다.

 

신의 자비는 겸허한 사람들의 가슴에 머문다.

 

그러나 허영심과 자부심이 강한 사람에게는 넘쳐서 그대로 흘러가 버린다.


*

명예와 인기를 찾는 사람은 착각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다.

 

이 모든 것은 신에 의해서 주어졌다는 것을 그는 모르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신만이, 오직 신만이 줄 수  있는 것이다. 현명한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신이여, 당신 덕분입니다. 이 모든 것은 당신의 은총 때문입니다."

 

그러나 영혼의 눈이 열리지 않은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이것은 내가 했다. 이것은 순전히 내 힘으로 했다.



*

여기 두 종류의 에고가 있다. '익은 에고'와 '덜 익은 에고'가 있다.

 

"내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보는 것, 느끼는 것, 듣는 것, 아니 이 육신 자체도

 

이미 내 것이 아니다. 나는 언제나 영원하다. 나는 자유로우며 지혜의 원천이다."

이런 생각은 '익은 에고'로부터 온다.

"이것은 내 집이다. 이것은 내 아들이다. 이 여자는 내 아내다. 이것은 내 몸이다."

이런 생각은 '덜 익은 에고'의 발작이다.


*

'나'라는 이 말을 잘 관찰하라. 이는 에고의 과시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 말을 뽑아내기는 참으로 어렵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이 말해야 한다.

"나를 억눌러라. 그리고 신의 종으로 남아 있거라." 에고가  그 자신을 신의

종이라고 느낀다면 그 에고를 우리는 '익은 에고'라 한다.


*

'나'라는 이 느낌을 완전히 제거해 버릴 수는 없다.

 

백합꽃잎은 때가 되면 져 버린다. 그러나 그 꽃잎이 떨어진 자리에는 흔적이 남는다.

 

신을 체험할 때 그대의 에고는 완전히 사라져 버린다.

 

그러나 이전의 에고가 있던 흔적이 남는다.

그렇지만 이 에고의 흔적은 어떤 나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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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정혜 | 작성시간 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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