萬善萬行이 모두 中道에 돌아간다
(萬善同歸中道頌)
1. 보리심을 발하되 발함이 없이 발하라. (菩提無發而發)
2. 불도를 구하디 구함이 없이 구하라. (佛道無求而求)
3. 묘용을 행하되 행함이 없이 행하라. (妙用無行而行)
4. 참다운 지혜는 지음이 없이 짓는 것, (眞智無作而作)
5. 비심을 내더라도 동체임을 깨달으라. (興悲俉而同體)
6. 사랑은 무연중생에게 까지 미치라. (行慈深入無緣)
7. 베푼다는 상이 없이 보시를 행하라. (無所捨而行檀)
8. 지킨다는 상이 없이 계를 지키라. (無所持而具戒)
9. 정진을 행하되 기멸이 없음을 알라. (修進了無所起)
10. 인욕을 행하되 손상됨이 없음을 깨달으라. (習忍達無所傷)
11. 반야란 경계에 생멸이 없음을 깨닫는 것, (般若悟境無生)
12. 선정은 마음이 주착함이 없음을 아는 것, (禪定知心無住)
13. 신체가 없음을 알면서 온갖 상호를 갖추고, (鑑無身而具相)
14. 말할 것이 없음을 깨달아서 경을 강설하라. (證無說而談詮)
15. 수월같은 도량을 건립하고, (建立水月道場)
16. 성품이 공한 세계를 잘 장엄하라. (莊嚴性空世界)
17. 환화와 같은 공양구를 라열하여, (羅列幻化供具)
18. 그림자 같고 메아리 같은 여래에게 공양하라. (供養影響如來)
19. 죄성이 본래 공한 것을 알고 참회할 것이며, (懺悔罪性本空)
20. 법신은 상주하나 오래 머물기를 권청하고, (勸請法身常住)
21. 얻을 것이 없음을 깨닫고 모든 것을 회향하라. (廻向了無所得)
22. 다른 이의 복이 진여와 같음을 따라 기뻐하라. (隨喜福等眞如)
23. 나와 남이 허현(비고 현묘)함을 찬탄하라. (讚嘆彼我虛玄)
24. 부처님과 자신이 평등하기를 발원하라. (發願能所平等)
25. 그림자 같은 법회에 예배하고 동참하여, (禮拜影現法會)
26. 도량을 거닐되 그 발은 진공에 들고, (行道足攝眞空)
27. 향을 사르되 무생의 도리를 잘 깨달으며, (焚香妙達無生)
28. 경전을 읽되 실상의 도리를 깊이 통달하라. (誦經深通實相)
29. 산화는 집착할 것이 없음을 나타내는 것, (散華顯諸無着)
30. 탄지는 진노를 버리는 것을 표현한 것, (彈指以表去塵)
31. 메아리와 같은 바라밀의 덕목을 행하고, (施爲谷響度門)
32. 공화와 같은 만행을 닦으라. (修習空華萬行)
33. 인연으로 생기하는 성품바다에 깊이 들어가, (深入緣生性海)
34. 환화와 같은 법문 속에서 항상 노닐라. (常遊如幻法門)
35. 염오됨이 없는 진노를 맹서코 끊어서, (誓斷無染塵勞)
36. 유심정토에 태어나기를 발원하라. (願生惟心淨土)
37. 실제의 도지를 밟아서, (履踐實際理地)
38. 얻을 바 없는 관문에 출입하라. (出入無得觀門)
39. 거울 속의 영상같은 마군들을 항복 받고, (降伏鏡像魔軍)
40. 꿈속의 불사를 크게 일으키라. (大作夢中佛事)
41. 환화와 같은 중생들을 널리 제도하여, (廣度如化含識)
42. 적멸의 보리를 함께 얻으라. (同證寂滅菩提)
--永明延壽禪師의 萬善同歸集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