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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공부

莫妄想.망상 피우지 마라

작성자山木|작성시간24.03.27|조회수32 목록 댓글 1

莫妄想.

망상 피우지 마라

汾州無業 분주무업

 

無業禪師剃發澡浴,準備上路。

到了半夜,他告訴弟子慧愔等人說:

무업은 열반을 예상하고 목욕을 하고 삭발을 마친 다음

마지막 고별 설법을 시작했다.

“汝等見聞覺知之性,與太虛同壽,不生不滅。

“여러분이 보고 듣고 깨닫는 성품은 허공과 같은 것이어서

생기거나 없어지지 않는다.

一切境界,本自空寂。無一法可得。

모든 의식의 경계는 원래 존재하지 않으니

하나의 법도 얻을 것이 없다.

 

迷者不了,即為境惑。

一為境惑,流轉不窮。

미혹한 사람은 한 번 경계에 빠지면 끝없이 헤매게 된다.

 

汝等當知,心性本自有之,非因造作,猶如金剛,

不可破壞。

여러분은 잘 알아야 한다.

심성은 본래부터 있는 것이어서 조작에 의하지 않는 것이니

마치 금강석을 깨뜨릴 수 없는 것과 같다.

 

一切諸法如影如響,無有實者。

온갖 자연 현상은 그림자나 메아리와 같아서 진실함이 없다.

故經雲,‘唯有一事實,餘二則非真’。

그러므로 경에 이르기를

‘오직 한 가지만이 진실하고

나머지 둘은 진실하지 않다.’고 했다.

 

常了一切空,無一物當情,是諸佛同用心處。

항상 모든 것은 비어 있는 것이어서

아무 것도 마음에 둘 것이 없음을 알면

이것이 부처님이 공부하시던 경지다.

汝等勤而行之。”

여러분은 아무쪼록 열심히 공부하라.”

 

說完,結跏趺而坐,奄然歸寂。

말을 마치고 결가부좌하고서 돌연히 입적하다

慈受, 上堂云, 자수회심(慈受懷深)의 상당

 

師云,

자수가 말했다.

 

古人不欲學者所聞勝如所得。

옛사람은 학인들의 아는 내용이

깨달은 것보다 뛰어나기를 바라지 않았다

 

故言不敢華

말을 화려하게 꾸미지 않았고

 

解不敢作,

이해한 것 이상으로 조작하지 않은 채

直截向你道,

단도직입적으로 너에게 말한다.

 

莫妄想休得也.

‘망상 피우지 말고 쉬어라’

 

諸人還休得也未?

여러분은 아직도 그치지 않았는가?

諸人每日 自開眼至合眼,

여러분은 매일 눈을 떠서부터 감을 때까지

 

所作所爲,

행하는 모든 것이

 

無非妄想,

망상 아닌 것이 없으며

 

至於睡夢之中,

꿈을 꿀 때까지도

 

亦是妄想.

망상일 뿐이다.

 

妄想一起,

망상이 한번 일어나면

 

顚倒萬端,

갖가지 실마리를 다 전도시켜 .

 

開塵勞門,

번뇌의 문을 열어젖히고

 

迷淸淨界.

청정한 세계를 미혹시킨다.

 

若能識得妄想根源,

만일 망상의 근원을 알아차린다면

 

直下休歇去,

바로 그 자리에서 망상이 그치게 될 것이니,

 

上無佛求,

위로는 구할 부처가 없고

 

下無魔怖,

아래로는 무서워할 마구니 가없으며

 

中無生戀,

중간에는 연연해할 중생도 없고

 

亦無死畏,

또한 두려워할 죽음도 없을 것이다.

 

便是淸淨本源,

이것이 바로 청정한 본원이며

 

天眞妙道.

천진하고 묘한 도이다.

 

若不識妄想根源,

만일 망상의 근원을 모른다면

 

輪廻三界,

삼계에 윤회하며

 

汨沒四生,

사생(四生)에 빠져서

 

出此入彼,

이곳에서 나왔다가 저곳으로 들어가기를 반복하며

 

未有休息.

편히 쉴 날이 없을 것이다.

 

山僧自來多口,

산승은 타고나기를 말이 많기도 하지만,

 

今朝狹路相逢,

오늘은 피하지 못할 좁은 길에서 만난 격이라

 

普勸諸人.

여러분에게 두루 권하는 것이다.

 

記取汾陽一段因緣,

분양이 제시한 일단의 인연을

 

誦取慧林兩首拙偈,

기억하고 나의 보잘것없는 게송 두 수를 외워두면,

 

可以向人天路上,

인천(人天)의 길에서

 

做得箇小歇場,

조금이나마 쉴 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니

 

願世世生生,

대대로 태어날 때마다

 

常同法會.

항상 같은 법회에서 만나길 바랄 뿐이다.

 

偈云,

게송은 이렇다.

 

‘莫妄想好參詳!

‘망상 피우지 말고 자세히 참구하라!

 

不知終日爲誰忙.

종일토록 무엇 때문에 바쁜지 모르겠노라

 

若知忙裏眞消息,

만일 바쁜 일 속의 진실한 소식을 안다면,

 

一朶蓮花生沸湯.’

한 송이 연꽃이 펄펄 끓는 물에서 피리라’

 

休得也便好休,

그치기는 바로 잘 그쳤으니,

 

百年浮幻水中漚.

백 년 된 헛것이요 물거품이로다.

 

自家屋裏天眞佛,

자기 집안의 천진한 부처를 버리고,

 

切忌區區向外求.’

결코 구차하게 밖에서 구하지 마라’

 

 

靈光獨露逈脫根塵

신령스런 빛이 홀로 들어나 육근 육진을 벗어났다.

體露眞相不拘文字

본체가 참 모습을 드러내니 문자에 의지하지 않네.

心性無染本自圓成

마음 성품 오염되지 않아 본래 원만하게 이루어졌으니.

但離妄念卽如如佛

망념만 여의면 바로 여여불이라네.

 

백장 (百丈懷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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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정혜 | 작성시간 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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