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lightenment is Like the Moon"
깨달음은 물에 비친 달과 같다.
by Dogen
Enlightenment is like the moon reflected on the water.
The moon does not get wet, nor is the water broken.
깨달음은 물에 비친 달과 같다.
달도 젖지 않으며, 물도 건드리지 않는다.
Although its light is wide and great,
The moon is reflected even in a puddle an inch wide.
그 빛이 넓고 크지 만
달은 한치 너비의 웅덩이에도 투영된다.
The whole moon and the entire sky
Are reflected in one dewdrop on the grass.
온 달과 하늘 전체가
풀잎에 비친 하나의 이슬방울에 비쳐진다.
THE MOON DOES NOT GET WET Gaining enlightenment is like the moon reflecting in the water.
The moon does not get wet, nor is the water disturbed. Although its light is extensive and great, the moon is reflected even in a puddle an inch across.
The whole moon and the whole sky are reflected in a dew-drop in the grass, in one drop of water.
Enlightenment does not disturb the person,
just as the moon does not disturb the water.
Dogen Zenji’s “To Forget the Self,”
—Dogen
도겐 ( 道元 ( どうげん )
有人問着西來意 유인문착서래의
木杓柄長溪轉深 목표병장계전심
欲識箇中無限意 욕식개중무한의
松風一弄沒絃琴 송풍일롱몰현금
누가 조사가 서쪽에서 온 뜻을 묻는다면
‘계곡 물이 깊을수록 나무 국자 자루가 길다’ 하리라.
이 속의 무한한 뜻을 알고 싶은가?
솔바람이 줄 없는 거문고를 뜯고 있다네.
徧界不曾藏
― 본래 徧界(우주전체)는 감추인 것이 없으며
있는 그대로가 진리 그 자체
『典座敎訓』
*
如淨은 말한다.
“參禪은 身心脫落이다.
焚香, 禮拜, 念佛, 修懺, 看經은 필요없다.
다만 只管打坐 뿐이다.”
도겐은 이 가르침에 대해 도겐은 여정에게 물었다.
도겐; 身心脫落이란 무엇입니까?
如淨; 身心이 脫落하는 것은 坐禪을 하는 것이다.
오로지 좌선할 때 五慾과 五蓋가 제거된다.
도겐; 五慾과 五蓋가 제거된다는 것은
敎家(천태종의 止觀)에서 설한 것과 같습니다.
또한 그것은 大小兩乘의 修行者가 하는 것과 같지 않습니까?
如淨; 祖師의 제자라면 대승, 상좌의 가르침을 싫어해선 안된다. 수행자가 성스런 佛의 가르침을 배신하면 어떻게 佛祖의 제자가 될 수 있겠느냐?
도겐; 요즈음 의심하는 자들은 三毒이 곧 佛法이요,
五慾이 곧 祖道라고 주장하면 서 三毒과 五慾을 없애고
선을 취하고 악을 버리는 입장은 상좌와 같다고 하는데
이것을 어떻게 보십니까?
如淨; 오히려 三毒과 五慾을 제거하지 않으면
그것은 外道와 같다.
오로지 좌선정 진해서 신심탈락하는 것,
그것이 바로 五蓋五慾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그외 다른 방법은 없다.
**
도겐은 「변도화」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 던지면서
좌선의 의미를 밝히고 있다.
戒定慧의 三學 중에 하나로서 定學이 있고
六波羅密중 하나로서 禪定波羅密이 있다.
이 모두 -三學과 六波羅密-는 일체의 보살이 初心때부터 배우는 것이며 利鈍의 구별없이 〔누구나〕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말하는 좌선도 그 중 하나이다.
그런데 무슨 이유로 그 중 좌선만 如來의 正法이 있다는 것인가?
도겐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한다.
“지금 이 如來의 一大事인 정법안장 곧 無上의 大法을 禪宗이라고 이름 붙히기 때문에 이같은 의문이 일어난 것이다.
잘 알아야 한다. 禪宗이라는 명칭은 중국에서 생겨난 것이다.
인도에선 들어본 일이 없다. 처음 달마대사가 嵩山의 소림사에서 9년간 면벽했을 때에는 출가자도, 재속자도 아직 佛의 正法을
모르고 坐禪을 宗旨로 하는 婆羅門이라고 이름붙혔다.
그 후 대대로 諸祖가 좌선에 전념하고 있다.
이를 본 재속자들도 實情도 모르고 坐禪宗이라고 칭했다.
지금에 와서는 坐를 생략하고 다만 禪宗이라고 부른 것이다.
그 좌선의 참 의의는 조사들이 설한 것 중에서 밝히 드러나고 있다. 6바라밀과 三學 중의 禪定과 병행해서 말해선 안된다.
佛佛祖祖로 전해져온 이 좌선이 석가여래로부터 正傳된 佛法인 것은 석존 자신의 一代에서 숨져진 것이 아니다.
석존여래가 靈鷲山의 法會에서 정법안장涅槃妙心이라는
無上의 大法을 다만 가섭존자에게 전한 儀式은 현재 天上界에
있는 天人으로서 이를 눈앞에 본 자가 지금도 살고 있으므로
의심할 수 없다. 불법은 天人들이 영구히 護持하고 있으며
그 功業은 지금도 쇠퇴하지 않는다.
生も一時のくらゐ(位)なり、死も一時のゐなり、
生모 一時노 쿠라루 나리, 死모 一時노 쿠라루 나리.
생도 한때의 모습이고, 죽음도 한때의 모습이려니,
たとへば冬と春との如し。
다도헤바 冬도 春도노 고토시 .
예를 들면, 겨울 속에 봄 같은 것이여서
冬の春となるとおもはず、春の夏となるといはぬなり。
冬노 春도 나루도 오모하즈, 春노 夏니 나루도 이하누나리
겨울속의 봄이 되면 생각지도 못하게
봄 속의 여름이 됨을 말하지 않을수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