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마음 공부

사랑의 순례 / 까비르

작성자山木|작성시간24.07.23|조회수20 목록 댓글 1

사랑의 순례 - 까비르

 
내 안의 사랑하는 이에게 나는 이야기한다.


나는 말한다.

그대는 왜 그토록 서둘러 달려만 가는가?


우리는 느낀다, 그곳에
새와 동물들, 그리고 곤충들을 사랑하는
어떤 종류의 영(靈)이 있음을.

아마도 그대가 그대 어머니 자궁 속에 있을 때
그대에게 광채를 부여한 이와 똑같은 이.


지금 그대가 완전한 고아로서
홀로 헤매이고 있다는 생각이 과연 논리적인가?


사실은 그대가 그대 자신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는 홀로 어둠 속으로

걸어들어가기로 결정했다는 것.


지금 그대는 다른 이들과 함께

더불어 존재한다.


그대는 이전에 알고 있던 것을 잊은 것이다.
그리고 그로 인해 그대가 하는 모든 일이
미묘하게 실패로 돌아간다.


브하크티bhakti(獻身)의 길은

섬세한 길의 굽이침이다.


이 길 위엔

물음도 묻지 않음도 없다.


그에게 가 닿는 순간

자아는 간단히 사라진다.


그리고 그를 갈망하는 즐거움은

그토록 무한한 것


그대가 곧바로 그 속에 뛰어들어
물 속의 물고기처럼

대양을 헤엄쳐 다닐 만큼 무한한 것.


누군가 머리를 바란다면
사랑하는 이는

그의 머리를 주기 위해 날아오른다.


나, 까비르의 시들은 그대에게
이 브하크티의 비밀을 들추어 보여준다.
 
 
The Pilgrims of Love
 
I talk to my inner lover, and I say, why such rush?
We sense that there is some sort of spirit
that loves birds and animals and the ants.
Perhaps the same one who gave a radiance to you
in your mother's womb.
Is it logical you would be walking around
entirely orphaned now?
The truth is you turned away yourself,
and decided to go into the dark alone
Now you are tangled up in others and have forgotten
what you once knew.
And that is why everything you do
has some weird failure in it.
The bhakti path winds in a delicate way.
On this path there is no asking and no not-asking.
The ego simply disappears the monent you touch him.
And the joy of looking for him is so immense
that you just dive in,
and coast around like a fish in the water.
If anyone needs a head,
the lover leaps up to offer his.
Kabir's poems touch on the secrets of this bhakti.

 
  
 라즈니시 - [신비주의자의 노래] 중에서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정혜 | 작성시간 24.07.23
    댓글 이모티콘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