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Face of Death 죽음에 대하여
Nisargadatta Maharaj
니사르가닷따 마하라지
Visitor:
My only son died a few days ago in a car accident, and I find it almost impossible to accept his death with a philosophic fortitude.
I know that I am not the first person to suffer such bereavement.
I also know that each one of us has to die some time. I have in my mind sought solace from all the usual ploys by which one consoles oneself and others in such predicaments. And yet, I come back to the tragic fact that a cruel fate should deprive my son of everything in the prime of his life. Why? Why? I keep on asking myself. Sir, I cannot get over m y grief.
Q : 며칠 전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교통사고로 죽었습니다.
저는 아들의 죽음을 철학적으로 담대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겠습니다. 물론 이렇게 아들을 잃는 것이 저만 겪는 일이 아니라는 것도 압니다. 사람은 모두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도 압니다.
저는 이러한 곤경에 처해있을 때 자신과 타인을 위로하는 통상적인 방법으로 마음의 위안을 얻으려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잔인한 운명이 한창인 때인 제 아들로부터 모든 것을
앗아갔다는 참혹한 현실에 다시 직면하게 됩니다.
왜? 왜냐고 계속해서 자신에게 묻습니다.
선생님, 이 슬픔을 저는 견딜 수 가 없습니다.
Maharaj:
(After sitting for a minute or so, with his eyes closed)
It is unavailing and futile to say that I am grieved because in the absence of 'self ('me' as an individual) there are no 'others', and I see myself mirrored in all of you. Obviously, you have not come to me for mere sympathy, which you surely must have received in abundance from your relatives and friends.
Remember, one goes through life, year after year, enjoying the usual pleasures and suffering the usual pains, but never once seeing life in its true perspective.
And what is the true perspective?
It is this: There is no 'me', nor 'you'; there never could be any such entities.
Every man should understand this and have the courage to live his life with this understanding.
Do you have this courage, my friend? Or, must you wallow in what you call your grief?
A :
"내" (개체로서의 나)가 없으면 "타인" 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당신 안에 나타난 슬픔은 당신이 그려낸 것이므로
"나는 슬프다"라고 말하는 것은 쓸데없고 헛된 일입니다.
친척이나 친구들로부터 많은 위로의 말을 들었을 터이니,
그저 위로를 받으려고 나를 찾아온 것은 분명 아닐 겁니다.
기억하십시오. 사람들은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고 일상의 고통을
겪으면서 매일매일 살아가지만, 한 번도 인생을 진실한 관점에서 바라보지 못합니다. 진실한 관점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이러합니다. "나" 도 없고 "너" 도 없습니다.
어떤 실체도 있을 수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이것을 이해하고,
이런 이해를 바탕으로 살아갈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나의 친구여, 당신은 그런 용기를 갖고 있습니까?
아니면 당신이 당신의 슬픔이라고 부르는 것에 빠져 언제까지
몸부림치고 있을 겁니까?
V:
Maharaj, pardon me, I do not fully understand what you have said, but I do feel startled and shaken.
You have exposed the core of my being, and what you have said so pithily appears to be the golden key to life.
Please elaborate on what you have just said.
What exactly is it that I must do?
Q : 용서하십시오. 선생님의 말씀을 잘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선생님의 말씀에 놀라움을 느끼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의 존재의 핵심을 드러내 주셨으며, 선생님께서 힘주어 말씀하신 그 부분이 인생의 황금열쇠라고 여겨집니다.
지금 말씀하신 내용을 좀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제가 해야 할 일이 정확히 무엇입니까?
M:
Do? Do? Absolutely nothing:
Just see the transient as transient, the unreal as unreal, the false as false, and you will realize your true nature.
You have mentioned your grief.
Have you ever looked at 'grief' in the face and tried to understand what it really is?
A : 한다고요? 할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저 지나가는 것은 지나가는 것으로, 실재가 아닌 것은 실재가
아닌 것으로, 틀린 것은 틀린 것으로 보면 됩니다.
그러면 당신의 진정한 본성을 깨닫게 됩니다.
당신은 당신의 슬픔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당신의 슬픔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그것이 진정 무엇인지 이해하려고 한 적이 있습니까?
To lose somebody or something you have loved dearly, is bound to cause sorrow.
And since death is total annihilation with absolute finality, the sorrow caused by it is unmitigated.
But even this overwhelming sorrow can not last long, if you intellectually analyze it. What exactly are you grieving for?
무척 사랑했던 사람이나 물건을 잃으면 슬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죽음은 완전한 최후의 소멸이기에 그것으로 인한 슬픔도 엄청나게 클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커다란 픔조차도 그것을 침착하게 살펴보면, 오래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신은 정확히 무엇에 대해 슬퍼합니까?
Go back to the beginning:
Did you and your wife make any agreement with someone that you would have a son — a particular body— and that he would have a particular destiny? Is it not a fact that his conception itself was a chance?
That the foetus survived the many hazards in the womb was another matter of chance.
That the baby was a boy was yet another chance.
In other words what you called your 'son' was just a chance event, a happening over which you have had no control at all at any time, and now that event has come to an end.
처음으로 돌아가봅시다.
당신과 당신의 부인은 아들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가 특정 운명을 지니고 태어날 것으로 누군가와 어떤 협약이라도 맺은 적이 있었나요?
그 아이를 임신한 것 자체도 우연이 아니었던가요?
태아가 자궁에서 여러 위험을 이겨내고 살아남은 것도 우연이었습니다.
그 아기가 사내아이였다는 것도 우연이었으며,
다시 말해 당신이 당신의 아들을 만난 것이 우연의 연속이었으며,
단 한 번만이라도 이러한 우연이 당신의 뜻대로 일어난 적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우연이 막을 내렸습니다.
What exactly are you grieving for? Are you grieving for the few pleasant experiences and the many painful experiences that your son has missed in the years to come? Or, are you, really and truly, grieving for the pleasures and conveniences that you will no longer be able to receive from him?
Mind you, all this is from the point of view of the false! Nonetheless, are you with me so far?
당신은 정확히 무엇에 대해 슬퍼합니까?
당신의 아들이 미래에 겪게 될 약간의 기쁜 경험과 많은 슬픈 경험을 못하게 된 것에 대해 슬퍼합니까?
아니면, 그가 당신에게 줄 기쁨과 편안함을 잃게 된 것을 슬퍼합니까? 이 모든 것은 관점에서 비롯된 것임을 아십시오.
어쨌든 지금까지의 말이 이해되나요?
V:
I am afraid, I continue to remain stunned.
I certainly follow what you have just said. Only, what did you mean when you said that all this was on the level of the false?
Q : 정말 놀라운 말씀을 들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말씀하신 것을 잘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이 모든 것이 잘못된 관점에서 비롯되었다고 하신 말씀은 무슨 뜻입니까?
M:
Ah! Now we shall come to the truth.
Please understand as truth, that you are not an individual, a 'person '.
The person, that one thinks one is, is only a product of imagination and the self is the victim of this illusion.
'Person' cannot exist in its own right.
It is the self, consciousness, that mistakenly believes that there is a person and is conscious of being it.
A : 아! 이제야 진실에 도달할 수 있겠군요.
당신이 개체가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도록 하십시오.
우리가 나라고 생각하는 개체는 상상의 산물에 지나지 않으며,
자아는 이러한 착각의 희생물 입니다.
개체가 존재하며 그 존재를 인식하고 있다고 믿고 착각하는 것이 바로 자아의식입니다.
Change your viewpoint.
Don't look at the world as something outside of yourself.
See the person you imagine yourself to be as a part of the world—really a dream-world—which you perceive as an appearance in your consciousness, and look at the whole show from the outside.
당신의 관점을 바꾸십시오. 이 세상을 당신 바깥에 있는 어떤 것이라고 보지 마십시오. 당신이 당신 자신이라고 상상하고 있는 사람을 당신 의식 속에 나타나는 어떤 것으로, 곧 꿈의 세계 속에서
펼쳐지는 한 부분으로 바로 알고 그냥 지켜만 보십시오.
Remember, you are not the mind, which is nothing but the content of consciousness.
As long as you identify yourself with the body-mind you are vulnerable to sorrow and suffering.
Outside the mind there is just being, not being father or son, this or that.
참된 당신은 의식의 내용물에 지나지 않는 몸-마음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당신이 자신을 몸-마음이라고 여기는 한,
당신은 슬픔과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의식 너머에 아버지나 아들, 이것 또는 저것이 아닌 그냥 존재하는 참나가 있습니다.
You are beyond time and space, in contact with them only at the point of now and here, but otherwise timeless, spaceless and invulnerable to any experience.
Understand this and grieve no more.
Once you realize that there is nothing in this world that you can or need call your own, you will look at it from the outside, as you look at a play on the stage or a movie on the screen, admiring and enjoying, perhaps suffering, but deep down, quite unmoved.
참나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있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시공과 함께 존재한다는 착각은 모두 몸과 마음을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참된 당신은 어떤 경험으로부터도 상처 받지 않습니다. 이것을 이해하고 슬픔조차도 그냥 받아들이세요.
이 세상에 당신 것이라고 말할 수 있거나 말할 필요가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깨달으면, 당신은 이 세상을 밖에서 바라보게 될 것이며, 무대에 올려진 연극이나 스크린에 비춰진 영화를 보면서 찬탄하고 즐거워하기도 하고 때로는 슬퍼도 하겠지만 깊은 내면에서는 어떤 동요도 없을 것입니다.
What you take to be the “I” in the “I am” is not you.
당신이 "I am"에서 "I"가 되기 위해 생각하는 것은 당신이 아니다.
“To know that you are is natural, to know what you are is the result of much investigation. You will have to explore the entire field of consciousness and go beyond.
A general longing for liberation is only the beginning; to find the proper means and use them is the next step. The seeker has only one goal in view: to find his own true being.
The idea of enlightenment is of utmost importance. Just to know that there is such possibility changes one’s entire outlook. It acts like a burning match in a heap of saw dust. A spark of truth can burn up a mountain of lies.
The very hearing of it is a promise of enlightenment.
For self-realization you need a well-ordered and quiet life, peace of mind and immense earnestness.”
Nisargadatta Maharaj
"그대가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아는 것은 많은 고찰의 결과입니다.
여러분은 의식의 전 분야를 탐구하고 그 이상을 가야 할 것입니다.
해방에 대한 일반적인 갈망은 시작에 불과하며,
적절한 수단을 찾아 그것을 이용하는 것은 다음 단계이다.
그 탐색자는 오직 한 가지 목표
바로 자신의 진정한 존재를 찾는 것입니다.
깨달음의 개념은 가장 중요합니다.
단지 그런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기만 하여도
한 사람의 전체 관점을 변화시킵니다.
그것은 톱 먼지 더미 속에서 불타는 성냥처럼 행동합니다.
진실의 공원은 산더미 같은 거짓을 태워버릴 수 있습니다.
바로 그 소리를 듣는 것은 깨달음의 약속입니다.
자아실현을 위해서는 질서정연하고 조용한 삶과 마음의 평화,
그리고 엄청난 열정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