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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공부

无有

작성자山木|작성시간20.02.02|조회수144 목록 댓글 0

곧장 깨달으면 부처님과 같지만

다생에 찌든 버릇은 그대로이네.

바람은 잠잠해져도 물결은 아직 출렁이고

이치는 드러나도 망상은 쉽게 없어지지 않네.

돈오수동불(頓悟雖同佛)

다생습기심(多生習氣深)

풍정파상용(風定波尙湧)

이현염유침(理現念猶侵)

- 보조 국사(普照國師)


光曜問乎无有曰 광요문호무유왈

광요(光曜)가 무유(无有)에게 물었다.


夫子有乎 부자유호 其无有乎 기무유호

“그대는 있는 것입니까? 없는 것입니까?”


无有弗應也무유불응야

무유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光曜不得問 광요부득문 而孰視其狀貌 이숙시기상모

광요는 대답을 듣지 못하자, 무유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窅然空然 요연공연 終日視之而不見 종일시지이불견

아득하니 텅 비어 있어, 온종일 그를 보려 하였으나 보이지 않았고,


聽之而不聞 청지이불문

그의 소리를 들으려 하였으나 듣지 못하였으며,


博之而不得也 박지이부득야

그를 잡으려 하였으나 잡을 수가 없었다.


光曜曰 광요왈

광요가 말했다.


至矣 지의 其孰能至此乎 기숙능지차호

“지극하구나. 어느 누가 이와 같은 경지에 이를 수가 있겠는가?


予能有无矣 여능유무의 而未能无无也 이미능무무야

나는 무(无)의 경지는 알 수 있었지만, 무(无)조차 없는 경지는 알지 못했다.


及爲无有矣 급위무유의 何從至此哉 하종지차재

유무에 빠져있는 사람들이야 어떻게 이런 경지에 알 수 있겠는가?”

--- 장자

《紅樓夢》參禪偈

賈寶玉

你證我證,心證意證。

是無有證,斯可雲證。

無可雲證,是立足境。

(林黛玉續)

無立足境,方是乾淨。

<西江月>

無故嬋愁覓恨, 有時似傻如狂。

縱然生得好皮囊, 腹內原來草莽。

潦倒不通庶務, 愚霑怕讀文章。

行爲偏僻性乖張, 那管世人誹謗?

까닭 없이 근심 걱정 찾아다니니,

때로는 바보처럼 때로는 미친 듯이.

생김새 꼴 하나는 번듯하지만,

뱃속엔 원래부터 잡초 덩어리.

세상만사 살아갈 줄 전혀 모르고,

둔하고 어리석어 공부 싫어하였네.

언행은 괴벽하고 성질은 고약하니,

세상사람 비난에 상관인들 하리오!

富貴不知椂業, 貧窮難耐淒涼。

可憐辜負好韶光, 於國於家無望。

天下無能第一, 古今不肖無雙。

寄褀紈袴脇膏粱, 莫效此兒形狀!

부귀 속에 본업을 지키지 못하고,

빈궁하니 처량함을 견디지 못하네.

황금 세월 허송함이 가련하구나,

나라에도 가문에도 소용없는 일.

천하에 무능하기가 세상 첫째고,

고금에 불초함은 짝이 없어라.

부잣집 귀족 자제 내 말 들으소.

행여나 이런 아이 닮지를 마소!



홍루몽(紅樓夢)’

南臺靜坐一爐香

남대사에서 향 피우고 정좌하고 있노라니

終日凝然萬慮亡

종일 정신이 집중되어 온갖 생각 사라지네 

  

不是息心除妄想

마음을 멈추고 망상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只緣無事可思量

단지 생각하고 헤아릴 일이 없기 때문이라네

명대의 대 시승(詩僧)인 창설(蒼雪)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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