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은 마음>이란
[생각이 없는 마음]이요,
[내부로 향해진 마음]이다.
질문 :
진아는 마음을
초월해 있다고 하면서,
또 깨달음은
마음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합니다.
예컨대
<마음은 그것을 생각할 수 없다. 그리고
오직 마음만이 그것을 깨달을 수 있다>
라는 식입니다. 이는 모순이 아닙니까?
마하리쉬 :
<죽은 마음>을 통해서
아트만을 깨달을 수 있다.
즉 이 <죽은 마음>이란
[생각이 없는 마음]이요,
[내부로 향해진 마음]이다.
그때 마음은
마음의 근원을 보며
그 근원(진아)이 된다.
이는 주관과 객관을
지각하는 것과는 다르다.
...
현상계를 보기 위해서는
마음의 반사된 빛이 필요하지만,
심장을 보기 위해서라면, 마음을
심장 쪽으로 향하게만 하면 된다.
그러면 마음은
스스로를 잃어버리고,
심장이 밝게 빛난다.
마음의 본성은 바로
자각, 또는 의식이다.
에고가
마음을 지배할 때는,
마음을 생각하고, 따지며,
느끼는 작용을 하지만,
에고에 의해 지배되지 않는
우주적 마음(cosmic mind)은,
모든 것을
그 안에 포함하며, 순수하게
자각만을 유지할 뿐이다.
진아의
지고한 의식 안에서
마음이 사라지게 되면,
좋아하고 싫어하는 힘
(여기에는 행위를 일으키는 힘과,
사물을 분별하는 힘이 포함된다)과
더불어 나타났던
여러 가지 힘들이
완전히 사라지며,
그것들이 자신의
의식 속에 나타났던,
비실재적인
환상이었음을 알게 된다.
생각과
망각의 작용을 하는
순수하지 못한 마음이,
바로
탄생과 죽음의
순환인 윤회이며,
생각과 망각의
작용이 사라진 상태의
진실한 <나>만이
순수한 자유다.
순수한 <나>는
탄생과 죽음의 원인이 되는
<진아에 대한 망각>이 없다.
ㅡ 《나는 누구인가》라마나 마하리쉬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