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체의 경험은
육체가 존재하는 순간,
이미 결정되었다.
질문 :
자유 의지라는
것이 있습니까?
마하리쉬 :
그것은
누구의 의지인가?
<내가 행위자>라는
느낌이 남아 있는 한,
즐긴다는
느낌도 있고,
개인적인
의지라는
느낌도 있다.
그러나
자아탐구의
수행을 통하여,
이 느낌이
없어지면,
신의 의지가
나타나 모든 일을
처리할 것이다.
깨달음에 의해서
운명은 극복된다.
깨달음, 그것은
의지도 운명도
초월해있다.
질문 :
예컨대, 제가 어느 나라,
어떤 가정에서 태어나며,
어떤 직업을 가지고,
누구와 결혼해서,
언제 죽을지 등이
저의 카르마에 의해서
결정되어 있다는 사실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주 세세한 것까지도
카르마에 의해서
결정되어 있습니까?
제가 지금
손에 부채를
들고 있다가
이렇게 바닥에
내려 놓습니다.
이러이러한 날,
이러이러한 시간에
이렇게 부채를
내려놓는다는 것마저
이미 결정되어
있을 수 있습니까?
마하리쉬:
물론이다.
육체가 무엇을
할 것이며,
무엇을 경험하게
될 것인지는
육체가 존재하는 순간,
이미 결정되었다.
질문 :
그렇다면
인간의 자유란
무엇이며,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
책임진다는 것은
또 무엇입니까?
마하리쉬 :
인간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자유는,
깨달음을 추구하고,
깨달음을 얻어서,
육체와
자기 자신을
동일시하지 않을 수
있는 자유뿐이다.
육체는
프라라브다 카르마
(현생에서 받아야 하는
과거의 여러 생에 걸쳐
누적되어 온 카르마)
에 의해,
이미 결정된 행위들을
필연적으로 하게 된다.
이때 그 육체와
자신을 동일시하여,
그 육체의
행위에서 파생되는
열매에 집착할 것인지,
아니면
동일시로부터
물러나서,
단순히
그 육체의 행위들을
<지켜보는 자>로
남을 것인지,
그 선택에 있어서
인간은 자유롭다.
ㅡ《나는 누구인가》라마나 마하리쉬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