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는 마음 이전이다
마하라지 :
이런 모든 논의는
시간을 보내기 위한
관념과 정신적 오락의
주고 받기 입니다.
질문자 :
뭔가 어떤 노력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 것도 얻지 못합니다.
마하라지 :
무슨 진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대는 계속 뭔가를 하게 됩니다.
설사 그것이 개념적인 것이라 해도 말입니다.
그러나
'자기가 이미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그가 무엇을 하겠습니까?
질문자 :
좋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엄청난 자기기만의 여지가 있지 않습니까?
마하라지 :
자기 스스로
기만 당하려고 하는 그 사람은
누구입니까?
질문자 :
경험적인 에고입니다.
마하라지 :
'개체란 없습니다'.
현상적인 대상(개체)이
무엇을 성취한다는 것은 불가능한데,
그것은
하나의 현상적 대상일 뿐입니다.
질문자 :
물러나 있으려면
그런 노력을 해야 하지 않습니까?
마하라지 :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은
어떤 종류의 행위입니까?
질문자 :
우리의 정상적인 생활방식은
동일시하기 입니다.
만일 우리가 물러나 있으면
어떤 질적인 차이가 있습니까?
마하라지 :
그대가 하던 오락을 계속하십시오.
그러나 그대가 무엇을 하고 있다는
착각은 하지 마십시오.
질문자 :
제가 신이라고 말하면
어째서 사람들이 저한테 와서
오체투지를 하지 않습니까?
마하라지 :
그대가 참으로
자신이 신이라는 것을 이해했다면,
그 확신이 오기 이전에
그대가 '정체성을 상실'했을 것이고
'전체 나툼과 합일'되었겠지요.
그러니
누가 와서 절을 할 것이라고
누가 기대하겠습니까?
질문자 :
무엇을 하기 위해
우리의 의지를 행사한다는
그런 것이 있습니까?
만일 우리가 깨어있기 위해
진언을 염하거나 명상을 하면서
계속
잠에 빠지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으면
뭔가를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마하라지 :
구도자의 단계에서는
그 사람이 하는 것이 올바를지 모르지만,
곧 구도 과정 속에서
그 <구도자가 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구도자가 사라지면
무엇을 한다는 것이 없습니다.
나중에 그 구도자는
이 모든 것을 한 것은
자신의 참된 성품이 아니라,
'태어났다'는
딱지가 붙은 것(존재성)이었다는 것
ㅡ 즉, 그 자신을
몸과 생시, 잠의 상태들과 동일시한
<의식>이었다는 것을 이해할 것입니다.
그 전체 다발이
행위하는 자였으며,
그는
그것이 아닙니다.
이 몸은
지각 가능하지만
저의 참된 성품은
'몸'과 '의식'이
생겨나기 이전에 있던 것입니다.
감각으로 보이고
'마음'에 의해 '해석'되는
그 어떤 것도
의식 안에서의 한 형상이며
참되지 않습니다.
제 경험에 낯선 무엇을
그대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이해했고 경험한 것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아주 단순하지요.
이것은 시간에 속박되어 있고,
시간에 속박된 그 어떤 것도
참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시간 자체가 하나의 개념이니까요.
제가 그대에게 하는 이야기는
이 단순한 사실에 기초해 있는데,
왜냐하면 그것이
제 경험에 기초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것이
지금 하나의 개념으로서
와 닿는다면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으면 관두십시오.
그대가 정히 무엇을 하고 싶으면
그대가 전혀 할 수 없는 것을 하십시오.
그것이 바로
비존재의 상태입니다.
질문자 :
마음에 늘
뭔가를 깨닫고 싶다는 조바심이 있는데,
그것 자체가
하나의 장애인 것 같습니다.
마하라지 :
그대는
마음 이전입니까, 이후입니까?
질문자 :
마음 이전입니다.
마하라지 :
그러니 마음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마십시오.
마음은 그대가
정상적인 일상업무를 해 나가는데
'필요한 정도'만 사용하고,
그 이상은 사용하지 마십시오.
뭘 아는 사람은
마음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경험을
아무 실체가 없는 것으로
그냥 지켜보거나 무효화해 버립니다.
이 모든 세계 유희는
'마음의 영역' 안에 있습니다.
그대가
그 마음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해 버렸는데,
어떻게 거기에 상관하겠습니까?
그것은
하나의 일시적인 국면이고,
불완전하고 불충분한 것입니다.
질문자 :
존재성도 불완전한 일시적인 국면입니까?
마하라지 :
저 의식은
음식 기운의 몸이 낳은
하나의 산물입니다.
몸은
그 위에서 '내가 있음'이
유지되는 연료입니다.
그대는
몸이 뭔지 모르겠습니까?
그것은
한줌의 음식과 물이 아닙니까?
현재 그대는
그 '내가 있음' 안에
말려 들어 있지만,
절대자인 그대는
그 '내가 있음'이 아닙니다.
ㅡ 니사르가다타 마하리지 대담록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