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재하지 않는 상태
마하라지 :
가장 거친 것부터 가장 미세한 것 까지의
이 영적인 위계구조에서
그대가 가장 미세합니다.
그것을 어떻게 깨달을 수 있습니까?
그 바로 기초는
그대가
자신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데
홀연히 '내가 있음'의 느낌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내가 있음'의 느낌이 나타나는 순간
그대는 공간, 즉 마음의 공간을 봅니다.
그 미세하고 허공같은 공간에
그대 자신을 안정시키십시오.
그대가 그것입니다.
그 상태 안에서 안정될 수 있으면
그대는 그 허공일 뿐입니다.
이 허공같은
'내가 있다'는 정체성이
사라지면
그 허공도 사라지고
아무 허공이 없습니다.
그 허공 같은 '내가 있다'가
망각 속으로 사라지면
그것이 곧
영원한 상태요,
니르구나(속성 없음)며,
형상 없음이요,
존재성 없음입니다.
사실 거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이 '내가 있다'는 메세지는
아무 메세지도 아니었습니다.
이런 측면을 다룰 때는
제가 많은 말을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을
말로 표현할 여지가 없으니까요
질문자 :
마하라지께서는 삼매에 들어가십니까?
마하라지 :
저는
지고자 안에 안정되어 있습니다.
삼매에 들어감도 없고
삼매에서 나옴도 없습니다.
그것은 끝났습니다.
질문자 :
저희는 명상을 계속해야 합니까?
마하라지 :
그렇다고 해서 그대가
명상을 그만둘 핑계는 되지 않습니다.
아무 명상도 없다고 느끼는 단계에
도달할 때까지는
명상을 계속해야 합니다.
명상의 목적이 달성되고 나면
명상은 자연히 떨어져 나갈 것입니다.
질문자 :
지고의 상태에 이르는 길은 무엇입니까?
마하라지 :
그 상태에 들어간다는 것은 없습니다.
그대가 곧 지고의 상태입니다.
그러나 그대가 가지고 있는
모든 '무지'가 떨어져 나가야겠지요.
의사들은 저에게 말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래서 말을 하지 않습니다.
질문자 :
죽어서 몸을 잃지 말아야겠다는
욕망이 있으십니까?
마하라지 :
진인은 그런 것에 상관하지 않습니다.
질문자 :
진아에 대한 욕망이 아니라
육신에 대한 욕망이 있으십니까?
마하라지 :
그대는 그런 식으로 말할지 모르지만,
이것은 (건강을 이유로 말을 줄이는 것은)
저 존재성(의식)의 관리행위입니다.
존재성(의식)은
아주 복잡한 수수께끼입니다.
그대가 아는 모든 것,
그대가 읽는 모든 것을 내버리고
그것에 대한
굳은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그 누구도
그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그것' 말입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그대가 어떤 정보도 얻을 수 없지만,
그것에 대한
굳은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이 얼마나 어렵습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존재하는 상태>에는 도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상태>에는
도달하지 못합니다.
그 상태에 도달한 사람은
아주 드뭅니다.
그것은
모든 지식을 초월합니다.
가장 본질적인 것은
'내가 있다'는 앎입니다.
그것을 주장하고,
그것을
그대의 것으로 만드십시오.
<그것이 없으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모든 단계에 대한
지식은
이 '내가 있다'는 앎의
도움을 받아
얻어질 것입니다.
'절대적인 비지각'의
상태에서
이 '내가 있다'는 의식이
자발적으로 나타났는데,
아무 이유도 원인도 없습니다.
그것은 자발적으로
생시상태, 깊은 잠,
다섯 가지 원소의 유희,
세 가지 구나,
쁘라끄리띠 및 뿌루샤와
함께 왔습니다.
그런 다음
그것은 '몸'을
그 자신으로 받아들이고,
그리하여 자신을
한 남자와 여자로 인식합니다.
이 '내가 있음'은
그 자신의 존재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대로 남아 있고 싶어 하고
그 자신을 영구히 존속시키고 싶어 하지만,
그것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이 지나가는 연극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 비유해 볼 수 있습니다.
가령 제가 내내 건강하다가
갑자기 병이 들어 의사가 약을 줍니다.
사흘 뒤에 열이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사흘 동안
열이 있는 이 단계가
'내가 있다'는 의식입니다.
바로 그와 같이 (그것은)
하나의 지나가는 연극이요,
시간에 속박된 상태인 것입니다.
이 원리는
존재하고 싶어 하는데,
우리는 그것을
얕잡아 볼 수 없습니다.
그것은
아주 '신적인 원리'이니까요.
이 '내가 있음'안에
온 우주가 들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실재하지 않는다고
이야기됩니다.
그것이 실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언제 확인됩니까?
오직 우리가
이 일시적인 국면을 '이해'할 때입니다.
그리고 그 이해 과정에서
우리는 절대자 안에 있고,
절대자 안에서부터
이 '내가 있음'의 의식을
하나의 일시적이고
실재하지 않는 상태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현재 저의 상태로는
말을 많이 할 수 없습니다.
어려운 점은
여러분이 이것을 실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 왔고,
저는 그것이 틀렸음을
보여주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말을 해야 했는데
이제는 그럴 수 없는 처지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이제 가시고,
헌가를 하십시오.
ㅡ 니사르가다타 마하리지 대담록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