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상의 힘
한 무리의 사람들이
붓다를 찾아왔다.
그때 아난다는
붓다의 문 앞에 앉아 있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가?
붓다를 만나러 들어갔던 사람들은
몇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았다.
방안에는 아무 기척이 없었다.
아난다는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 봐도
그들은 나오지 않았다.
아난다는 기다리다 못하여
방안을 들여다 보았다.
그러나 이 어인 일인가?
방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붓다만이 앉아 있을 뿐이었다.
아난다는 붓다에게 물었다.
스승이시여,
아까 들어온 사람들은
모두 어디로 갔읍니까?
이 문 이외에는
나갈 문이 없는데
참 이상한 일입니다.
분명히 이 문으로
그 사람들이 들어간 지
일곱 시간 이상 되었는데
온데 간데 없이
사라져 버렸읍니다.
스승이시여,
도대체 아까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갔읍니까?
붓다는 조용히 말했다.
아난다여!
그들은 지금 여기
명상에 젖어 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이야기인가?
그 사람들은 모두
깊은 명상 속으로
들어갔던것이다.
아난다는 그때
명상하는 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명상 속에 들어간
그들을 볼수 없었다.
아아!
아난다는
이 새로운 현상을
이 믿을수 없는 에너지의 조화를
볼수 없었던 것이다.
그 사람들은 거기 없었다.
그 사람들은
더 이상 그들 자신의
육체로써
거기 머물러 있지 않았다.
그들은 또한
더 이상 그들 자신의
마음으로써
거기 머물러 있지 않았다.
그 사람들의 에고는
사라져 버렸다.
아난다는
그 자신이 볼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보았을 뿐이다.
아아!
이 새로운 에너지의 흐름 현상은
아난다의 눈으로써는
도저히 볼수 없는것이었다.
ㅡ 오쇼 라즈니쉬 '사하라의 노래'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