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수업 : 텍스트 30장
4. 모든 우상 너머로
1 우상들은 아주 <구체적>이다. 그러나 그대의 뜻은 한계가 없기에 <보편적>이다. 따라서 그대의 뜻은, 아무런 형상이 없으며, 또한 형상이라는 것으로 표현되는데, 만족하지 않는다. 우상들은 <한계들>이다. 우상들은 행복을 가져다줄 형상들이 있다는, 그리고 제한함으로써,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이다. 그것은 마치, “나는 모든 것은 필요 없어. 나는 이 하찮은 것을 원해. 그것은 내게 모든 것이나 마찬가지야.”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이것은 틀림없이 만족시키지 못한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그대의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 정녕 그대의 뜻이기 때문이다. <우상>을 위한 결정을 하라, 그러면 그대는 <상실>을 요청하는 것이다. <진리>를 위한 결정을 하라, 그러면 <모든 것>이 정녕 그대의 것이다.
2 그대가 구하는 것은 형상이 아니다. 어떤 형상이 성부(聖父)의 사랑에 대한, 대체품이 될 수 있겠는가? 어떤 형상이 성자(聖子)의 신성 안에 있는, 그 모든 사랑을 대신할 수 있겠는가? 어떤 우상이, 하나인 것을, 둘로 만들 수 있겠는가? 그리고 한계 없는 것이, 과연 제한될 수 있겠는가? 그대는 우상을 원하지 않는다. 우상을 갖는 것은 그대의 뜻이 아니다. 우상은 그대에게, 그대가 구하는 선물을 주지 않을 것이다. 그대가 원하는 것의 형상을 그대가 결정할 때, 그대는 그것의 목적에 대한 이해를 상실한다. 따라서 그대는 우상 안에서 그대의 뜻을 보며, 그렇게 그대의 뜻을, 구체적인 형상으로 축소한다. 그렇지만 이것은 결코, 그대의 뜻일 수가 없다. 왜냐하면, 창조 전체를 공유하는 것은, 시시한 아이디어들이나, 하찮은 것들에, 만족할 수 없기 때문이다.
3 각각의 모든 우상에 대한 추구 뒤에는, 완전함에 대한 열망이 있다. 온전성은 아무런 형상도 갖고 있지 않다. 왜냐하면 온전성은, 제한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대 자신을 완전하게 만들기 위해, 그대에게 더할 특별한 사람이나, 사물을 구하는 것은, 단지 그대가 그대에게 어떤 형상이 결핍되어 있다고, 믿고 있음을 의미할 뿐이다. 그리고 그것을 찾음으로써, 그대는 그대가 좋아하는 형상으로, 완전함을 이룰 것이다. 다음이 우상의 목적이다 – 우상 너머로, 그대가 불완전하다는 믿음의, 근원을 보지 않는 것. 오직 그대가 죄를 지었을 때만, 이것이 사실일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죄는, 그대가 홀로이며, 온전한 것으로부터 분리되어 있다는, 아이디어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온전성에 대한 추구는, 그대 자신에게 부과된 한계들의 범위 너머로, 가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4 그대가 원하는 것은, 결코 우상이 아니다. 그러나 그대는 우상이, 그대에게 제공해 준다고 생각하는, 그것을 원하고 있음이 사실이며, 또한 그것을 요청할 권리를 갖고 있다. 또한 그것이 부정되는 것도, 불가능할 것이다. 완전하고자 하는 그대의 뜻은, 다만 신의 뜻이다, 그리고 이것은 신의 뜻이 됨에 의해, 그대에게 주어졌다. 신께서는 형태를 알지 못하신다. 신께서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용어로, 그대에게 답하실 수 없다. 또한 그대의 뜻은, 단지 <있지도 않은 간격>을 메우기 위해 만들어진, <빈 형상들>로는 만족할 수 없다. 이것은 그대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 창조는, 어떤 분리된 사람이나, 분리된 사물에게도, 신의 아들을 완성시킬 힘을 주지 않는다. 신의 아들에게, <그가 이미 갖고 있는 것>을 주기 위해, 어떤 우상을 불러올 수 있겠는가?
5 완전함은, 신의 아들의 기능이다. 그는 전혀 완전함을 구할 필요가 없다. 모든 우상 너머에, 그의 거룩한 뜻이, 다만 그의 정체가 되려고 서 있다. 왜냐하면, 온전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이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만약 신의 아들 안에 변화가 있다면, 만약 그가 어떤 형상으로 격하될 수 있고, 자신 안에 있지 않은 것으로 국한될 수 있다면, 그는 신께서 그를 창조하신 대로가 아닐 것이다. 그가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 어떤 우상을 필요로 할 수 있겠는가? 그가 자신의 일부를, 내다버릴 수 있겠는가? 온전하지 않은 것은, 온전하게 될 수 없다. 그러나 진정으로 요청된 것은, 정녕 부정될 수 없다. 그대의 뜻은 정녕 허락되었다. 그대를 만족시킬 수 없는 어떤 형상이 아니라, 신께서 그대에 대해 갖고 계신, 완벽하게 사랑스러운 온전한 생각 안에서 허락되었다.
6 신께서, 아시지 않는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신께서 아시는 것은, 영원히, 변함없이 존재한다. 왜냐하면 생각들은, 그것들을 생각한 마음만큼, 오래 지속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신의 마음 안에, 끝이란 없으며, 또한 <그분의 생각들>이 부재하거나, 변화를 겪을 수 있는 때도 없다. 생각들은, 태어나지 않으며, 죽을 수 없다. 생각들은, 그것들의 창조자의 속성들을 공유하며, 또한 그와 떨어진 별개의 생명을 갖고 있지도 않다. 그대가 생각한 생각들은, 그대의 마음 안에 있다. 그것은 그대가, 그대를 생각한 마음 안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러므로 신의 마음 안에 존재하는 것에는, 분리된 부분들이 없다. 그것은 영원히 하나이며, 영원히 통합되어 있고 평화롭다.
7 생각들은, 오고 가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이것은 다만, 그대가 때로는 생각들을 알아차리고 있으며, 때로는 그렇지 않음을 의미할 뿐이다. 기억되지 않은 생각이, 그대의 의식에 되돌아올 때, 그것은 그대에게 다시 태어난다. 그렇지만 그 생각은, 그대가 잊었을 때, 죽지 않았다. 그 생각은 늘 있었지만, 그대가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했을 뿐이다. 신께서, 그대에 대해 품고 계신 생각은, 그대의 <망각>에 의해, 전혀 바뀌지 않는다. 그 생각은 항상, 그대가 잊기 전과, 정확히 똑같을 것이며, 그대가 다시 기억할 때도, 정확히 똑같을 것이다. 또한, 그대가 잊은 기간 동안에도 똑같다.
8 신의 생각들은, 모든 변화 저 너머에서, 영원히 빛나고 있다. 그것들은 탄생을 기다리지 않는다. 그것들은, 반가이 맞아들여지고, 기억되기만 기다린다. 신께서, 그대에 대해 품고 계신 <생각>은, <별>과도 같아서, 영원한 하늘에서 변할 수 없다. 그 생각은, 천국에 너무도 높이 놓여있어서, 천국 바깥에 있는 자들은, 그것이 거기에 있음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것은 고요히, 환하게, 사랑스럽게, 영원무궁토록 빛날 것이다. <그 생각>이 없었던 적은 없으며, 그 <빛>이 흐려지거나 덜 완벽했던 순간도 없었다.
9 아버지를 아는 자는, 그 빛을 알고 있다. 왜냐하면 그분은, 그 빛을, 영원히 높이 들린 채로, 단단하게 고정된 채로, 안전하게 붙잡고 있는, 영원한 하늘이시기 때문이다. 그 빛의 완벽한 순수함은, 그것이, 땅에서 보이는지 안 보이는지에, 달려 있지 않다. 하늘은 그 별을 품에 안고, 그것이 있어야 할 완벽한 곳에, 붙들어 매둔다. 그곳은, 땅이 천국에서 먼 것만큼, 땅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다. 땅에서, 이 별을 볼 수 없게 만드는 것은, 시간도 거리도 아니다. 그러나 우상들을 추구하는 자들은, 그 별이 거기에 있음을 알 수 없다.
10 모든 우상 너머에, 신께서, 그대에 대해 품고 계신, <생각>이 있다. 세상의 소란과 공포, 여기서 꿈꿔지는 탄생과 죽음의 꿈, 두려움이 취할 수 있는 무수한 형상들에 의해, 전혀 영향 받지 않고, 전혀 동요되지 않은 채, 신께서 그대에 대해 품고 계신 생각은, 정확히 늘 있었던 그대로 남아있다. 너무도 완전해서, 아무런 전쟁의 소리도, 전혀 가까이 오지 않는, 고요함에 둘러싸인 채, 그 생각은, 확신과, 완벽한 평화 속에 쉬고 있다. 여기에 <그대의 유일한 실재>가, 안전하게 간직되고 있다. 그것은, 우상을 숭배하고, 신을 알지 못하는, 세상 전체를 전혀 알지 못한다. 자신의 변함없음에 대한, 그리고 자신이 영원한 집에서, 안식하고 있음에 대한, 완벽한 확신 속에서, 신께서 그대에 대해 품고 계신 생각은, 자신이 알고 있는 자신의 창조주의 마음을, 결코 떠난 적이 없다. 그것은 마치 그 생각의 창조주께서, 그 생각이 거기에 있음을 아시는 것과 같다.
11 신께서 그대에 대해 품고 계신 <생각>이, 과연 그대가 있는 곳 말고, 어디에 존재할 수 있겠는가? 그대의 실재가, 과연 그대와 떨어진 어떤 것인가? 그리고 그것이 전혀 알지도 못하는, 어떤 세상에 있는 것인가? 그대의 밖에는, 영원한 하늘도 없고, 변함없는 별도 없으며, 실재도 없다. 천국의 아들의 마음은, 천국에 있다. 왜냐하면 그곳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마음이 함께, 끝이 있을 수 없는 창조에, 동참했기 때문이다. 그대는 두 실재들이 아니라, 한 실재만 갖고 있다. 또한 그대는, 하나 이상을 자각할 수도 없다. 우상, 혹은 신께서 그대에 대해 갖고 계신 생각이, 그대의 실재이다. 그렇다면 우상들은 반드시, 그대의 정체를 숨긴다는 것을 잊지 말라. <신의 마음>으로부터 숨기는 것이 아니라, <그대 자신의 마음>으로부터 숨긴다. 별은 여전히 빛나고 있다. 또한, 하늘은 결코 바뀐 적이 없다. 그러나 신 자신의 거룩한 아들인 그대는, 그대의 실재를,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ㅡ 기적수업 밴드ㆍ텍스트 30장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