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0010 : 에고의 기원
<기적수업을 위한 재단>에서는 에고의 기원이라는 주제에 대해 상당히 많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를 테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하나님의 사랑과 천국이 완전히 만족스러웠다면, 왜 하나님의 아들은 자신이 그곳을 떠났다고 꿈을 꾸기로 선택하려 했을까요?
2. 만약 하나님의 완벽하고 통합되어 있다면,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도 이와 똑같이 완벽하고 통합되어 있다 한다면, 분리와 분열의 불완전한 생각이 이렇게 완벽하고 통합된 마음 속에 일어날 수 있었던 것입니까?
3. 일단 속죄를 받아들이고 나면, 에고가 두 번 다시는 선택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4. 수업에서는 “경험”이 에고라는 역설을 해결해줄 것이라 말하는데, 어떻게 해야 그 “경험”을 성취할 수 있습니까?
대답 : 위의 1번, 2번, 3번에 있는 내용은 형태로는 질문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음을 선언하고 있는 에고적 마음에서 나온 진술입니다. 그 내용이란, “나는 에고가 실재한다는 것을 안다. 그러니 이제 나는 어떻게 그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해주길 바란다. 그리고 그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것을 당신이 어떻게 보장할 수 있는지 설명해주길 바란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서 에고는 생겨났는가?”라는 질문과 이와 유사한 질문들은 기적수업 학생들이 가장 많이 던지는 질문입니다. 아이가 자기 아버지에게 자신의 기원에 대해 질문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처럼, 자신이 어디서 왔는지를 알고 싶어 하는 에고에게 이것은 자연스러운 질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에고 자체는 자연스럽지 않다는 것입니다. 수업은, 실재 안에서는 에고는 결코 일어난 적이 없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니 결과적으로, 어찌 우리가 기적수업 책 안에서 에고의 기원에 대해 지성적으로 만족시켜줄 수 있는 답변을 찾을 수 있겠습니까? 그 불가능한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었는가를 묻는 자들은 분명 자신들을 분리되고 개별적인 존재로 여기고 있음에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이 질문에 대답하는 자들 역시 분리가 과연 일어났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는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게다가, 그 일이 한 번 일어났다면, 그 일은 무한정 일어날 수도 있는 것이며, 어떤 측면에 보자면 그 일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날마다 우리에게는, 스스로를 에고로 여길지 아니면 신의 아들로 여길지에 대해 선택할 기회가 주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순환하는 분리에 관해 의아해할 때 우리는 애초에 그것이 일어났다고 믿어버리는 실수를 저지르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수업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너에게 에고를 정의해달라고, 그것이 어떻게 해서 일어나게 되었는지를 설명해달라고 청하는 자는 그것이 실재한다고 생각하는 자요, 그것의 허상적인 본성이 그것이 실재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주는 말들 뒤편에 감춰지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서 에고의 정의正義를 구하는 자일 수밖에 없다. 에고를 사실인 것처럼 만들어주는 데 기능하는 거짓말에 대한 정의란 결코 없다.”(C-2.2:5～3:1)
“에고는 이 수업에서 제공하지 않는 대답들을 수없이 요구할 것이다. 에고는 이 질문들이 그저 대답이 본래부터 불가능한 질문의 형태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에고는 이렇게 물을 지도 모른다. “어떻게 그 불가능한 일이 일어났는가?” “그 불가능한 일이 무엇에게 일어났는가? 이 질문을 수없이 다른 형태로 질문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에 대한 대답은 없다. 오직 경험만이 있을 뿐이다. 오직 이것만을 추구하라. 그리고 이론이 너를 지체하지 않게 하라.”(C-in.4).
방금 위에서 언급된 경험이란 하나님의 사랑을 말합니다. 이 경험은 용서의 과정을 통해 얻어지며, 용서는 사랑의 현존에 대한 자각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들을 제거합니다.(T.In.1:7) 우리가 이 경험을 획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진정 기적수업의 목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