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마음은 그저 하나의 객관대상이다. 거기에는 사람이 없다. 그것은 단지 작용하는 기계장치(기구)일 뿐이다. 그것은 자라고, 일하고, 조건반사하고, 일어나는 감정/생각/기호/습관을 가진 유기체이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을 하는 몸-마음 안에 있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몸-마음 유기체(body-mind organism)로 생겨나는 그저 하나임(oneness)일 뿐이다. 몸-마음 유기체는 어떤 의미에서, 어떠한 자기 의지 없이 무엇이 일어나든지 그저 응답하고 반응할 뿐인 신성한 꼭두각시이다. 그렇지만 꼭두각시를 부리는 사람은 없다. 대본, 계획, 운명, 숙명은 없다. 그것은 전체 무한한 존재(being, 있음)가 어떤 것이 일어나는 것 같이 보이는 것이다.
출처 : "Nothing Being Everything", Tony Par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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