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
당신은 ‘그것’을 완전히 혼돈 상태라고 묘사할 수 있겠다. 어떤 운명이라는 것이 존재하는가?
답변 :
당신은 이러한 겉모습을 질서정연하기도 하고 혼동 상태이기도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운명은 없다. 있다면 정해지거나 계획된 무언가가 존재할 것이다. 계획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미래도 존재하지 않고, 과거도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이것’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있음(isness)’이다. ‘그것’은 어떤 곳으로 가는 것이 아니다.(Being : 존재하는 전부라면 갈 곳이 어디란 말인가? 외관상 가는 것처럼 보여도 전체일 뿐이다. 집 안에서 어디를 돌아다녀도 집 안 일 뿐이다.) ‘그것’은 알려질 수 없다. 구도자의 문제는 평화, 침묵, 현존, 알아차림 또는 초연함처럼 알고 있는 무언가를 찾는 중이라는 것이다. 구도자는 그러한 것을 알 수 있고, 가질 수 있고, 소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이 문제이다. 구도자는 ‘이것’을 결코 알 수도 없고, ‘이것’일 수도 없고, 혹은 ‘이것’을 통제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Being : 구도자라는 개인은 환상이다. 분리된 개인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출처 : "This Freedom", Tony Par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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