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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y Parsons

시간은 나의 관념인가?(*)

작성자山木|작성시간23.06.27|조회수7 목록 댓글 1

“나”에게 시간은 실재한다. “나”는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 발린 소리(lip service)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시간은 실재한다고 느낀다. “나는 태어나, 살고 있고, 죽을 것이다.” 자연그대로의 현실에서 시간은 실재하면서 또한 실재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실재하면서 또한 실재하지 않는다. 에너지는 완전히 자연그대로이면서 자유롭다. 오늘 밤 6시가 존재할 것 같다. 그러나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어느 것도 예측할 수 없다. 아무도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당신은 시간이 계속되는 것이라고 예언할 수 없다. 해탈 이후에 모든 것이 새롭다. 그것은 말로 표현할 수는 없다. 전에 저것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존재하는 저것은 내일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자기가 예측 가능한 알려진 세상에 산다고 꿈을 꾼다. “나는 어제 저 바닥을 보았다. 그리고 나는 지금 저 바닥을 안다.” 그러고 나서 갑자기 그 외관상으로 알려진 현실(실재)이 붕괴된다. 따라서 ‘그것’은 끊임없는 정사(情事, love affair)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도 ‘그것’ 안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완전히 살아있으면서 그저 존재하는 있음(beingness)만이 존재한다. 그것을 인위적으로 생명력 없는 것으로 바꾸는 것은 그것에 대한 앎(knowing)과 알아차림(being aware of)이다. 그것을 아는 것(knowing)은 그것으로부터 생명을 뺏는 것이다. 그리고 그때 당신은 잠시 동안은 안전하다.

출처 : "This Freedom", Tony Par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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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정혜 | 작성시간 2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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