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외관상 일어나든지 간에 ‘이것’이다. ‘이것’만이 존재할 뿐이다. 그리고 무엇이 일어나든지 간에 이 방에 있는 누군가에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이 방에는 그 사람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그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일어남만이 있을 뿐이다. 이것은 텅 빔(emptiness)이다. 이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nothing)이다. 여기에 앉아 있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며 그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 생기는 것이 신체 감각, 소리 듣는 것, 감정들을 느끼는 것, 생각하는 것이다. 생각하는 것도 어떤 사람에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어느 누구도 결코 어떤 것을 생각한 적이 없다. 어느 누구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생각하는 것이 일어나고, 감정을 느끼는 것이 일어나고, 이 목소리를 듣는 것이 지금 일어나고 있다.
출처 : "Nothing Being Everything", Tony Par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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