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전세계적으로 Susan Boyle 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것 같다.
소위 그 유명한 Britain's Got Talent 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여인이다.
그러나 Elaine Paige 를 아는 사람은 좀 드믈것 같다.
그녀(Susan Boyle)가 Britain's Got Talent 에 처음 출연했을때(2009년) 모습을 보면 딱 우리나라 시골 시장바닥에 앉아 있는 뚱둥한 새우젖 장사 아줌마 같았다.
게다가 심사위원(Simon)이 나이를 물을땐 47 살 이라고 하면서 전혀 부끄럼 없이 엉덩이를 돌리는 모습이 가관이였다.
그리구 누구처럼 성공하고 싶으냐고 물으니 바로 그녀의 Musical Idol 인 Elaine Paige 라고 거침없이 대답할땐 관중석으로 부터 어처구니 없다는 식의 비웃음을 샀다.
그러나 막상 "Les Miserables" the Musical 에 나오는 "I dreamed a dream" 의 첫소절을 부르면서 부터 모든 관중과 심사위원들이 열광을 했다.
그후 그녀의 승승장구는 단 3년만에 아무도 예측 못했던 이례적인 것이 되였다.
반면 Elaine Paige 는 1951년생으로 20대 때부터 Musical Theater 를 통해 착실히 실력을 닦아온 영국의 유명한 가수이다.
30대에 Musical "Evita" 에서 "Don't cry for me Argentina" 를 불러 스타덤에 오르고 그후 Musical "Cats" 에서 "Memory" 를 불렀고 다음엔 Musical "Chess" 의 "I know him so well" 을 불러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가수가 되였다.
그러니 젊어서 부터 노래 부르길 좋아했던 Susan Boyle 에게는 Elaine 이 당연히 우상으로 비칠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얼마전 Susan Boyle 이 드디어 Elaine Paige 와 같은 무대에서 Duet 으로 "I know him so well." 을 불렀다.
이때 Susan 은 40대 말이요 Elaine 은 60대 초가 돼서 그런지 나이를 속일순 없었던것 같다.
아무리 유명한 Elaine 이라도 늙고 목소리가 쇄서 낭낭하고 힘찬 Susan 의 목소리와 너무 비교가 되였다.
그러나 Susan 의 입장에선 자신의 Musical Idol 과 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상상도 못하는 일이였을 것이다.
그래서 Susan 을 놀래주려고 Manager 가 Elaine 과 Duet 을 부르게 된다는 사실을 출연 직전에 알려 주었단다.
그러니 노랠 부르며 Susan 이 얼마나 감격했을가는 불문가지이다.
그후 Elaine 이 Susan 을 평하기를 갑자기 나타나 전세계에 Virus 퍼지듯 했다고 했다.
여기서 사용한 Virus 란 용어가 문제가 되여 Elaine 은 수많은 사람들의 빈축을 산 나머지 드디어 공개사과를 했다.
과거의 Prima Donna 이지만 30 여년간 쌓아온 경력이 단 3 년만에 성공한 Susan 앞에서 심리적으로 무릎을 꿇은 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