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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죽음(4)

작성자unclevan|작성시간12.02.23|조회수52 목록 댓글 2

2009년 말 이곳 Churchill Park 으로 이사온지 만 2년을 넘기면서 지난 2월 17일에 잘 아는 Jerry 의 장례에 참석했다.

그는 지난 2월 초에 Seattle 에 사는 딸네집에 갔다가 지병인 심장병을 앓던중 Heart attack 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2월 8일 세상을 떴다.

이미 화장을 하고 그가 생전에 다니던 St. George Anglican Church 에서 "A celebration of life" 인 장례를 치뤘다.

 

이곳에 온 이후 이단지내에서 세상을 뜬 사람이 더 있었지만 가까운 이웃의 마지막을 지켜본것이 이번이 세번째이다.

 

첫번째는 90세가 넘은 Daniel 의 부인 Grace 였는데 일주일 전만해도 사교모임에 나와 명랑하게 대화도 나누고 해서 그렇게 빨리 세상을 뜰줄은 몰랐었다.

그런데 그녀는 화장후 장례식도 없이 Club house 에서 Reception(A celebration of life)만을 했다.

여러 친지들이 뫃여 상복도 안입고 고인의 추억을 기리는 행사였는데 너무 간단해서 정말 내게는 이상하게 보였다.

 

두번째는 우리와 비슷한 나이 또래인 Donald 의 부인이였는데 평소에 담배를 너무 많이 피워 폐암으로 사망을 했다.

그녀는 Funeral Home 에서 장례식을 거행하고 Club house 에서 Reception 을 했다.

장례식에 우리는 예의를 갖추어 검은 양복을 입고 참석했었다.

 

세번째인 Jerry 는 가까이 지내던 터라 특별히 마음이 갔다.

물론 Jerry 도 이미 화장을 한후 늦게 그의 교회에서 장례를 치루는데 장례식이 이채로웠고 내마음에 꼭 들었다.

장례예배에서 그를 소개하는 주보가 있었는데 그 제목이 "A Memorial Service in Loving Memory of Jerrold Donovan Mullin"이였고 그 밑에 "February 22, 1935 - February 8, 2012 - Forever" 라고 적혀 있었다.

 

다음 페이지에는 "I have only just moved. My old house has worn out. And I'll see you again." 라는 마지막 문구를 남겼다.

 

그런데 제일 내맘에 든 詩가 있어서 이를 여기 소개한다.

 

"Miss Me But Let me Go"

 

When I come to the end of the road,

And the sun has set for me.

I want no rites in a gloom-filled room.

Why cry for a soul set free?

Miss me a little, but not too long,

And not with your head bowed low.

Remember the love we once shared~~~

Miss me, but let me go.

 

For this is a journey we all must take,

And each must go alone.

It's all part of the maker's plan,

A step on the road to home.

When you are lonely and sick at heart,

Go to the friends we know,

And bury your sorrows in doing good deeds~~~

Miss me, but let me go.

 

Jerry 는 지성적이며 사려깊고 동시에 늘 유머를 잃지않는 신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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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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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Elmer | 작성시간 12.02.26 저도 미리 시 하나를 지어 놓을 생각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unclevan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2.28 이 詩는 Jerry 의 詩가 아니구 영결식에서 종종 인용되는 작자미상의 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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