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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타고 토론토까지

작성자철영67|작성시간12.03.27|조회수71 목록 댓글 6

작년 10월에 서울에 가서  2월에 밴쿠버에 돌아왔습니다. 밀린 일들을 처리하고 지난 320 화요일 저녁에  다운타운 main street 있는 Pacific Central  역을 출발하여 토론토까지 4 3 낮을 기차로 달려 토론토 Union Station 에는 토요일 아침 930분에 도착하였습니다. 지사장으로 부임한 친구집에서 이틀을 지내고 월요일 비행기편으로 밴쿠버로 돌아왔습니다.

토론토에 지사장으로 부임한 친구가 자꾸 놀러오라고 하고, 마침 Via Rail 토론토 까지의 표를 세일한다는 광고를 보는 바람에 혼자서 피정을 가는 기분으로 기차여행을 떠났습니다. 아내는 무척이나 지루할꺼라면서 자기는 안가겠다고 집에 남는 바람에 제가 다녀 온후에 서울 친정집에 1달간 휴가를 주었습니다.

밴쿠버에서 토론토까지는 기차로 4,500 Km 입니다. 저는 Cabin for 1 샀는데 편도  regular price 1750(HST포함) 정도인데 500(30%) 할인되어 1250불을 지불하였습니다. 아마도 5월까지 세일을 하는  것같은데, 좌석 전체를 세일하는 것이 아니고 좌석의 일부를 세일을 하고 좌석이 팔리면 regular가격을 지불해야합니다. 하지만  운이 좋으면 75% 세일하는 좌석도 미리 수가  있습니다.

Cabin 안에는 일인용 좌석과 세면대 그리고 변기가 있고 1인용 침대가 벽장속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2인이나 3인용 Cabin에는 문이 있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모양은 비행기 세면대처럼 생겼지만 물은 정말 콸콸 잘나옵니다. 그리고 객차마다 하나씩 공용샤워실이 있는데 보기와는 다르게 정말로 뜨뜻한 물이 콸콸 잘나옵니다. 그래서 4일밤 3일낮을 정말로 편하게 지냈습니다.

기차표값에는 하루 3 식사가 포함 되어 있는데, 식사가 기막히게 좋습니다.  식사는 식당칸에서 함께 하는데 아침은 630 부터 830분까지 자유로, 점심과 저녁은 승객들을 두팀으로 나누어 예약을 하고   먹습니다.

전체승객들이 대락 100여명 정도 되는 같은데, 대부분 은퇴를 전후해서 기념여행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호주, 영국 맥시코, 일본 여러나라에서 분들이 같이 여행을 합니다. 식사시간마다  자유롭게 합석을 하여 1시간 남짓 식사를 같이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기차여행을 여러번 하신 분들이 많은데 한결같이 이번 캐나다 기차의 식사가 훌륭하다고 칭찬합니다. 저는 만일을 위하여 생강절인것 작은 한병을 준비했는데(속이 느글거리면 방에 돌아와 몇쪽씩 먹으면 속이 편해질 것같아서) 2-3 밖에 먹지 않아도 될정도로 음식이 좋았습니다. 분은 상처를 하고 혼자 여행을 하는 분도 있었고, 캐나다 이곳저곳을 떠돌아 다니며 노래를 부른다는 젊은 가수도 2분이 있었습니다.

첫째 낮에는 Kamloops에서 Jasper 거쳐 Edmonton 까지 로키경치를 봅니다. Jasper역에서는 2시간동안 쉬면서 Jasper town 나가 돌아다니게 합니다. 둘째 낮에는 Saskatoon 거쳐 위니펙까지 갑니다. 몇개의 Potash 광산을 지나가는데 사스케치완의 최근 붐을 느낄 있습니다. 화물차량의 통행량이 엄청많고 새로 생겨나는 타운을 볼수 있습니다.

세번째 낮에는 아침에 온타리오주를 북쪽에서 진입을 하여 나무 숲과 호수등 비시주와 비슷한 경치를 보면서 한낮과 한밤을 달려 토요일 아침 9 30분에 토론토 Union Station 도착을 합니다. 그러니 경치가 지루한 것도 모릅니다. 3일의 경치가 모두 다릅니다. 대부분 식사 중간시간에는 기차 끝에 있는 Park Car 가서 커피나 차를 마시고 과일을 먹으면서 (24시간 준비되어 있음) 담소를 나누거나 책을 읽거나 경치를 보거나 졸거나 합니다. Park Car 1층에는 차와 과일 스낵들이 준비되어 있고 2층은 전망차입니다.

기차에서는 인터넷이 안되며 cellphone도 큰 도시를 지날때만 잠깐잠깐 됩니다. 지루함이 아니라 평화로움을 느끼고 slow life의 정수를 경험했습니다.

생각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Via Rail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운이 좋으시면 75%까지 세일하는 표도 구하실 수가 있습니다. 저는 5 5 스텐리파크에서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67 이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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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철영67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3.28 네,선배님. 5월5일 스탠리파크에서 뵙겠습니다.
  • 작성자Elmer 작성시간 12.03.29 철영씨, 참으로 오랜만에 뵙습니다. 하도 나타나지 않아서 (동문 사이트에) 혹시 이 곳을 떠났나 했지요. 우리도 철도여행 한 번 생각해 보렵니다.
  • 작성자철영67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3.29 서울에 가서 좀 오래지내다 왔습니다. 밴쿠버에 돌아왔으니 또 동창모임에 나가야지요. 선배님, 5월5일 스탠리파크 걷기에서 뵙겠습니다.
  • 작성자박동주 작성시간 12.04.27 5월 5일 모임은 Stanley park 가 아니고 North Vancouver에 있는 Lynn Valley 입니다.
  • 작성자철영67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4.28 네.Lynn Valley 로 변경됐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5월5일 Lynn Valley로 가겠습니다. 오랫만에 Lynn Valley를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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