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8월초에 Idaho 주에있는 Craters of the Moon Nat'l Monument 를 다녀오고 중순에 Alaska Cruise 를 다녀왔다.
일상생활로 돌아온 지금 지나간 두 여행은 나에게 하나의 환상으로 남아있다.
Idaho 의 화산과 드넓은 용암지대의 형성은 Pompeii 를 묻어버렸던 Vesvius 화산의 폭발시기(AD 79)와 비슷하다.
그러나 얼마 떨어지지 않은 Washington 주의 St. Helens 는 바로 지난 1980 년에 폭발했다. 그리고 거기서 끝난게 아니고 분화구 밑에서 계속 용암이밀고 올라오고 있어 매년 분화구내에 용암돔이 자라나고 있다. 지진학자들은 모두 언제 다시 터질지 모른단다.
Alaska Cruise 에서 본 거대한 Hubbard 빙하는 아주 오래전(수십만년전) 부터 형성된 빙하기의 잔재일 뿐이다.
빙하기에는 북미주 북부 전체가 빙하로 덮혔었단다.
1981-3 년까지 가있던 Madison, Wisconsin 은 아름다운 두호수 사이에 끼여있는 도시이다.
그런데 이두호수가 빙하기에 만들어진 호수라 호수주위에서 빙하퇴토를 쉽게 발견 할 수 있었다.
사실은 Wisconsin 주 거의 대부분이 빙하로 형성된 토양을 갖고 있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New York 주의 Finger Lakes 를 비롯해서 거대한 오대호들도 모두 빙하에 의해 형성된것이란다.
Cruise 중 Milos 라는 Naturalist 의 강의가 있었다.
그는 Humpback Whale 의 이동경로 뿐 아니라 빙하의 형성과정도 설명해주며 화산활동과도 연관된 Pangea 이론도 설명하며
오래전에 빙하기가 지나갔지만 다시 빙하기가 오고있다고 경고했다.
다음 빙하기는 빠르면 앞으로 200 년후쯤 오게 될텐데 요즘 떠들어 대는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가 다가오는 빙하기를 얼만큼 지연시킬지는 모르나 아마도 그 영향은 아주 미미할 것이란다.
결국 거시적이 아닌 근시적 관찰결과를 가지고 호들갑을 떨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눈에 보이는것 아니 보고 싶은것(환상) 때문에 현실(Reality)을 보기 싫어한다고 했다.
난 지금 일상생활의 현실로 돌아와 오늘과 내일 하루 하루 살아가면서 일년, 십년, 백년前이나 後의 사건들을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남의 일처럼 보고있다. 즉 현실의 삶에 몰두하면서 이번 여행의 경험들을 내 일상생활과 상관없는 환상(Fantasy)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이번 여행은 지금 나에게 심각하게 묻고 있다. 즉 어느것이 진짜 환상이고 어느것이 진짜 현실인지를........
Pangea 이론에 의하면 바로 내가 서있는 땅은 뜨거운 용암위에 떠있어서 언제 어디로 밀려가면서 지진을 일으키고 화산을 터트릴지 모른다.
그 옛날 2,000년전 폼페이에서 안락하게 살던 사람들도 일년, 십년 또는 백년 前後의 사건들을 자기들과 전혀 상관없는 남의 일로 생각하다 AD 79 년 8 월 24 일 졸지에 화산재에 묻힌게 아닐까 ?
발굴된 현장을 보면 그들의 당시의 일상생활 모습이 너무나도 생생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