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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서 본 한국영화 ' 국제시장'

작성자철영67|작성시간15.01.20|조회수110 목록 댓글 4

오늘 며느리가 준 표를 가지고, 아내와 둘이서  코퀴틀람 수퍼스토어 옆 실버시티에서 상영하는

한국영화 '국제시장'을 보고 들어왔습니다.

한국에서 관객수가 천만이 넘었다는 뉴스는 보았지만 큰 기대는 안하고 갔는데,

밴쿠버의 극장에서 보는 '국제시장'은 한국에서 보는 '국제시장' 보다 더 진한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 낮 시간에' 명량' 을 봤을 떄는 딱 네명의 관객이 앉아서 봤는데, 이번에는

상영시간이 낮 1시 40분 임에도 불구하고 화면 바로 앞 두줄을 빼고는 드문드문 중간에

조금 빈자리를 빼고는 거의 자리가 다 차고 ,  밴쿠버 교민사회의 Senior 는 

다 모인듯한  느낌입니다.

화면은 1950년 흥남철수와 부산피난시절 에서 시작하여 파독광부와 간호사 스토리, 월남전 중의 군인과

근로자의 파월 그리고 그 후 KBS의 이산가족찾기 등의  스토리가 이어지는데 1952년 생인 저도 화면에

스토리의 배경년도가 나올때는 자연히 그때 내 나이를 가늠하며 나름대로 제 개인사를

되짚어 보게 되더군요.

특히 흥남부두에서 미군배에 기어오르다 떨어뜨린 주인공의 어린 여동생이 미국LA로

흘러들어가 살고있고, 그 여동생과 kbs이산가족찾기 에서 만나는 장면은 고국을 떠나사는

사람들에게는 남다른 느낌과 생각을 들게합니다.

다른 분들도 그런지 중간중간에 여기저기서 탄식과 눈물닦는 소리를 들으며, 이곳에 사는

우리들에게 좋은 시간을 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7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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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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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산마루 작성시간 15.01.21 소생도 표를 직접 사서 간것외에는 이하동문 입니다.
  • 작성자철영67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1.20 선배님께서도'국제시장'을 보셨군요. 이번 영화를 통해서도 한 개인의 인생이 자신이 노력하고 추구하는 요소와 자신의 뜻과는 전혀 상관없이 이루어지는 운명적인 요소가 오묘히 섞여지는 것을 확인하게 되는군요
  • 작성자unclevan 작성시간 15.01.21 우리도 지난주에 갔었는데 42년생 장남으로 태어난 입장에서 눈물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읍니다. 노민우선배님 내외, 최신근 서울대 선배님내외 를 만났읍니다. 이틀후엔 상영종료라더군요.
  • 작성자철영67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1.21 역시 선배님들께서 많이 보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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