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가서 동부이촌동에 사시는 어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간간히 짬을 내어 서울을 돌아다니게 됩니다. 그중에 작년부터 추가된 코스중에 하나가 경춘선을 타고 춘천을 가보는 것입니다. 서울에서 청춘시기를 보낸 분들은 누구나 경춘선에 얽힌 추억들을 가지고 있을겁니다. 그 추억의 경춘선이 수년전에 없어지고 지금은 상봉에서 춘천까지 지하철(국철)이 다니고 있습니다. 상봉은 청량리역에서 몇정거가면 상봉입니다. 상봉시외버스터미날로 기억하는 곳이지요.
그런데 작년 초에 서울에 갔을때 동부이촌동에서 지하철로 1정거인 용산역에 갔다가 춘천가는 새 기차(itx청춘) 가 생겼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깨끗한 새 기차인데 밖에서보면 미션에서 다운타운가는 통근열차 처럼 생겼습니다. 중간에 3-4량은 2층입니다. 이것을 타면 용산역에서 15분만에 청량리 역에 도착, 청량리역 이후 남양주평내, 청평,가평,강촌을 지나 용산역에서 춘천역까지 1시간 10분 만에 도착합니다. 가격은 6,800원 입니다. 8 캔불 정도. 평일은 용산역에서 매 정시마다 1대가 출발을 하여 청량리 평내 등 4-5개 역만 서고 주말에는 편수가 늘어나며 중간에 서는 역도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새 기차니만큼 기차안도 깨끗하고 쾌적하며 서울부터 춘천까지 경로는 옛 경춘선과 같은것 같습니다. 가면서 지나는 역과 경치를 보면 그렇습니다. 짧은 시간과 적은 가격으로 고국에서 기차여행의 맛을 보면서 서울 변두리모습의 변화와 과거 경춘선의 추억을 맛보기위하여 한번 타볼만합니다. 이번방문에도 며칠전에 아침 7시 출발 기차를 타고 가서 남춘천역앞 카페베네에서 라테 한잔 마시고 돌아왔습니다.
철영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