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Brain]드럼솔로 만들기

작성자Noh Hohyun|작성시간04.07.11|조회수1,624 목록 댓글 2
드럼솔로에는 마디와 마디를 주고 받는 유형의 드럼솔로들도 있으나, 이글에서



논하고자 하는 것은 드럼만을 위한 곡, 말 그대로 드럼솔로이다.



  자신만의 드럼솔로가 있으면 곡중에 사용되는 한두마디 드럼솔로 연주도 한결 쉬  워진다. 몇마디만 빼내서 연주하면 될테니까.



  



  솔로를 만들기 전에 생각해야 할 것들이 많다.



  템포, 자신이 그동안 연습했던 테크닉들, 곡의 기승전결 등이다. 증홍적으로



이 모든 것들을 해결하는 것은 아주 어렵다.



  Manu Katche 가 클리닉할때 자신의 느낌을 그냥 표현한다면서 드럼솔로를



했지만, 그건 드럼으로 도가 튼, 말하는 것보다 드럼치는게 더 쉬운 사람들 얘기



이고, 어느정도 패턴을 짜 놓고 그 위에 약간의



즉홍성을 집어 넣는 것이, 아니면 증홍성없이 악보대로 그냥 치는 것이 보다



난이도 있고, 기승전결이 있는 드럼솔로를 만들수 있는 방법이다.



  설령 악보대로만 그대로 쳤다 하더라도, 연주에 얼마나 몰입을 해서 집중을



하느냐에 따라 조금씩 박자의 각이나, 강약이 달라진다. 



  반대로 본의 아니게  악보와 틀리더라도 그것이 오히려 멋지게 들리는



일이 흔히 있으니, 너무 기계처럼 치려고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도 없다.



  



  템포에 맞는 테크닉을 구사해야 한다. 메트로놈 60에서 4연음 파라디들은 별



스피드감을 내지 못한다. 반대로 빠른템포에서는 자신의 기랑에 비해 힘겨운



음표들이 없도록 하라. 



  드럼솔로를 하려면 많은 연습을 해야 하는데, 매번 힘들여 치다보면 안 좋은



버릇이 생길지도 모른다. 



  안정적인 연주에 중점을 둬야 한다.



  평소에 연습했던 테크닉들을 총정리해서 언제 써먹을 것인가 생각을 해야 한다.



이부분은 도입부에 어울리겠다,, 이부분은 클라이맥스에 적격이다,, 라은 식으



로. 따라서 어느정도 손발의 기술이 있지 않으면 계속 뻔한 연주가 되풀이 될수 밖 에없다. 어쨌든 변화는 필수다.



 



  너무 쉬운 얘기일지 모르겠으나, 많은 음표와 잦은 심벌 사용은 연주를 보다



박진감 넘치게 한다.



 



  어려운 연주= 멋진 연주라는 공식을 깨야 한다. 



Cozy Powell  의 Over the Top 에 나오는 드럼솔로를 보면 아주 희한한 연주



는 나오지 않는다.-- 물론 초보자용 연주는 아니지만 Dave Weckl, Dennis Chambers



류의 묘기대행진 같은 연주는 아니라는 말이다. 



  하지만 Powell 의 연주가 Weckl 의 것보다 못 하다는 말은 할수 없다.



  왜냐하면 말 그대로 멋지기 때문이다.



  들어서 감동적이라면 그걸로 충분하다. 테크닉을 사용하되 멋진 연주를 위한



수단으로서 사용해야지, 그 자체가 목표가 되어선 안 된다.



 



  좀더 욕심을 부려서, 지나친 모방은 피하라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RLRR LRLL 을 사용했다면 RRLR LLRL 을 사용해 보라.



  COBHAM 이 이런걸 하니까 나도 똑같이 해야지 라고 생각한다면, 똑같이 연주했다



고 해도 결고 COBHAM 의 벽을 넘진 못한다. 남들과 다른걸 추구하면 난이도가 좀



떨어진다고 해도 연주자체는 훌륭하게 만들수 있다. 아까 COZY POWELL 의 얘



기와 비슷한 맥락이다.   



  



  연주방식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것도 좋다.



킥드럼을 밟지 않으며 심벌로만 비트를 만들던가, 드럼의 몸통을 두들기는 것이



좋은 퍼포먼스가 될수도 있다. 이런 것들은 해외에선 이미 흔한 연주방식이



되어 버렸다.   



 



  모든 악기가 그렇겠지만, 드럼솔로는 그간 연습의 결과가 뚜렷하게 나온다.



컴비네이션을 많이 연습한 사람은 컴비네이션이 주체가 될 테고, 싱글스트록만 죽



어라 한 사람은 싱글스트록스피드업 위주의 솔로가 나오기 마련이다. 



  따라서 드럼솔로를 만들기 전에 장기적으로 자신의 테크닉의 약점을 되짚어



그것들을 보완한 후 드럼솔로에 끼워 넣는 다면 보다 큰 효과가 있으리라 본다. 



 



 드럼솔로는 절제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가 없는 드러머로서는 자기혼자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다. 그루브를 위해 같은 리듬을 계속 반복하는



 건 솔로의 의미가 퇘색될 위험이 있고, 리듬을 치더라도 변화를 많이 주거나 어려운



 리듬을 쳐서 이건 드럼솔로란걸 듣는 사람이 잊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래도 누군가 리듬을 요구한다면 그에겐 그냥 합주구경이나 하라고 얘기하라.



 



 



  RUDIMENT, INDEPENDENCE, LATIN, COMBINATION, 2BASS 등 할 수 있는 것들을



닥치는 데로 집어 넣으라. 단 앞뒤가 맞게 해야 한다.



  특히 2BASS 연주에 대한 드럼매니어들의 반응이 상반적인데, 아주 파워풀하다



며 선호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2BASS 는 애송이들이나 하는 시시한 것이라



며 비아냥 대는 이들도 있다. 



  기본기라든지,싱글킥등 2BASS 이전의 드럼의 정말 중요한 요소들을 어느정도 구사 할 수 있다면 2BASS든 뭐든 해서 손해볼 건 없다. SIMON PHILIPS, TERRY BOZZIO 가 애송이라면 누가 과연 진정한 드러머이겠는가 



  자신이 가진 테크닉들을 모두 보여 주면서 듣는 사람을 만족시킨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이다.



 



  드러머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자신의 드럼솔로를 보고 기대이하의 평가를 한다고해



서 실망할 필요도 없다.



  국내에서 VINNIE COLAIUTA 와 BOBBY RONDINELLI 의 연주중 어느 것이 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는지 알만한 기타리스트나 키보디스트는 거의 없다.



  드럼솔로에 대한 평가는 드럼에 대해 정말 조예가 있는 이가 아니면 제대로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 보는이의 무지[?]를 잘 이용해서 락을 좋아하는 이들 앞에선 두들겨 부수는



연주를 하고, 정교함을 좋아하는 이들 앞에선 난해한 연주를 하는게 좋을 것이다.



 



  



 



  이런 모든 것들을 충족시키려면 다양한 테크닉의 연마, 그리고 그 테크닉들을



조합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난이도 있으면서 멋진 드럼솔로는 곧 엄청난 연습과, 연구, 음악적 능력의 산물



인 것이다. 



 



노 호현 씀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주희 | 작성시간 14.10.24 깊이있는 내용을 짚어 주어 매번 감사드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Noh Hohyun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10.24 정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