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서 여러 가지 형태로 이용되는 토마토를 우리 식탁에서 멀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샐러드뿐만 아니라 파스타, 카레, 볶음요리, 수프 등등에 모두 토마토가 들어간다. 케첩이라는 형태로 온갖 요리에도 사용한다. 토마토가 없는 식탁은 상상하기 어려운 세상이 되었다.
아주 오래 전 바람이 거친 안데스산맥의 고원에 붉게 물들어 가는 작은 열매가 있었다. 콜럼버스의 교환 작물로 유럽에 전해진 이후 오랫동안 여러 문화권에서 그 존재에 대해 많은 의심을 받았고 먹거리로 선택되기 까지는 몇 백 년의 세월을 기다려야 했다.
오늘 우리 식탁에 올라 온 붉고 조그만 열매는 태양의 숨결 아래 안데스의 바람을 견디고 농부의 손을 거쳐 도착하였다. 이 작은 열매에 헤아릴 수 없는 시간과 인간의 배고픔 그리고 희망이 스며들어 있다.
붉은 색은 머릿속에 선명한 기억으로 남는 것처럼 토마토의 색은 우리가 살아 있음을 알려 주는 신호이며 새로운 하루를 견디게 하는 힘일 수도 있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