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지구 한 바퀴 여행

작성자최명규|작성시간26.06.07|조회수31 목록 댓글 0

 

토마토는 가지과 식물로 열대지방에서는 여러해살이 식물이지만 온대지역에서는 한해살이 식물로 재배된다. 원산지는 페루,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볼리비아의 남미 안데스산맥 태평양의 쪽의 좁고 길게 형성된 산악지대로 기원전 5000년 전부터 재배된 것으로 추정된다. 안데스산맥 토마토는 지름이 1cm 정도로 작은 것이었으나 멕시코 아즈텍 사람들의 품종개량으로 수십 배 커지게 되었다. 남미의 인디언들은 700년 무렵부터 채소로 재배하였고 16세기 초 대항해 시대에 스페인을 거쳐 이탈리아에 전파되고 점차 유럽 전역으로 재배가 확대되었다. 처음에는 관상용으로 재배하다가 18세기에 이탈리아부터 식용으로 재배하기 시작하였으며 포르투갈 상인들에 의해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의 아시아지역으로 전파되었다.

남미의 야생토마토 (현재 재배되고 있는 토마토의 조상 격으로 블루베리 크기 정도이다.)

유럽 문헌에 토마토가 최초로 등장한 것은 1544년 이탈리아 식물학자 피에트로 안드레아 마티올리는 빨간 사과처럼 납작하고 속이 나뉘어 있고 처음에는 녹색이지만 익으면 황금색으로 변하는 또 다른 종이 우리 시대에 이탈리아로 들어왔다.’고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토마토를 이탈리아에서는 황금의 사과(pomodoro)’라고 하였고 프랑스에서는 최음제에 대한 소문으로 사랑의 사과(pomme d’amour)가 되었고 영국에서는 사랑의 사과(love apple)’로 불렸다. 원래 토마토의 어원은 불룩한 열매를 뜻하는 인디언 언어 토마틀(tomatl)’에서 유래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수광의 지봉유설(1613)남만시(南蠻柹)’로 기록한 것으로 보아 17세기 중국에서 도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토마토의 붉은 색과 둥근형태가 잘 익은 감과 비슷했기 때문에 일 년 만에 열려 먹을 수 있는 감’ ‘일 년을 사는 감이란 뜻을 담아 일년감으로 불렸다.

개량된 품종의 본격적인 도입은 19201930년대 일본을 통해서였으며 최초의 생산통계는 조선총독부통계연보에 19344,107(15,401kg)을 수확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런데 이 토마토가 과일인지 채소인지 헷갈려 하는 사람들도 있을 테지만 미국에서 법정분쟁 끝에 채소로 정의된 사건이 있었다.

19세기 말 미국의 뉴욕세관은 과일에는 관세를 매기지 않았고 채소에는 19%의 관세를 부과하였다. 이에 과일 수입업자 존 닉스가 토마토가 과일 임을 주장하면서 소송을 제기하였으나 1893년 연방대법원은 후식으로 먹지 않고 음식과 조리해서 먹는 식사의 일부분이므로 채소이다.’라고 판결하였다. 무차별적인 무역압력과 어려워지는 재배 농가를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 생각나게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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