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만나고 사랑을 하고...
없으면 죽고 못지낼 것 같은 사이가
어느날엔가 어찌 된 영문인지 누군가의 가슴속에는
너무나 큰 아픔으로..
누군가의 머릿속엔 그저 스쳐 지나가는 바람 처럼
세월의 흐름속에 너무나도 자연스레
바뀌어 갑니다.
안좋은 기억들로 그녀 혹은 그를 미워하며 증오하고
잊으려 잊어보려 다른 사람도 만나보고
열심히 공부도 해보고 하지만 그게 잘 되진 않죠..
세상 어떤것이 제 맘 같이 되겠어요....
그렇게 하루, 하루를 살다.
어느덧 무심코 되돌아 보니
이젠 그 사람의 이름도 얼굴도 가물해져 가는것이
그때의 추억들을 이젠 농담삼아 하나 둘 꺼내 놓게 되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니...
모두다 그 사람의 잘못 같았던 것들이 나역시도
잘못 됐다는 걸 깨닿고, 사랑이 무너지는 것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잘못만으로 무너지는 건 아니라는 것을
느끼며 쓴 소주한잔과 더불어 희미한 미소와 함께
'그랬었지...그런 거였어..'라며 연신 혼잣말을 되네입니다.
그것을 몰랐던 그 시절...
추억의 긴 항아리의 저 끝에 남은 사랑의 기억을
지우려 팔을 길게 뻗어 보지만 아무래도 그곳까지 손이 닿기엔 무리였나 봅니다.
어리석었던 나는 미처 깨닿지 못한 채
닿지도 않는 팔을 연신 휘저으며 방황을 했었죠.
그 추억들을 지울 수 없는 건
그사람을 미워한 것도 사실이고 그사람 덕택에 그렇게 힘들게 살아 왔던것도 사실이며
사랑을 했던 것 역시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난 그녀를 사랑했었습니다....